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 이 대통령의 질타···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당황했다”
2,399 16
2025.12.14 14:04
2,399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5036?sid=001

 

이학재 SNS에 “제대로 답변 못했다” 해명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사장을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책갈피 속에 달러 몽치를 숨겨 외국에서 도박·범죄에 사용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외화 밀반출 검색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를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은 “업무 소관이 좀 다르다. 저희가 검색하는 건 주로 유해물질”이라고 하는 등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해외공항 진출에 대해 사업 진척도 어느 정도냐”라고 물었으나, 이 사장은 ”자료가 없어서. 수도공항은 실무적으로 진척이 전혀 없다”며 엉뚱한 답변을 했다.

외국환거래법상 출국객이 1만달러 이상을 갖고 나가려면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출국객은 ‘사업자금·친구부탁·물품구입’ 등 갖가지 방범으로 뭉칫돈을 몰래 숨겨 나가려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다. 지난달 21일 A씨는 커다란 잡지 틈에 가상화폐 구입자금으로 100달러 지폐 25만달러(한화 3억6800만원)에 넣어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 X-레이에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B씨는 문서 안쪽 투명 비닐에 32만달러(한화 4억7100만원)를 숨겨 나가려다 적발됐다.

옷 안으로 숨기거나 책갈피, 복대, 신발 안쪽 등 갖가지 방법으로 외화 밀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으로 외화밀반출을 1년에 400여건, 350억원을 적발하고 있다.

외화밀반출은 사실상 공항세관업무이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안검색에서 적발하고 있다. 세관은 마약이나 외화밀반출을 적발하면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금액의 5%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질의에 이 사장이 “보안검색에서 적발하고 있고, 세관과 잘 협조하고 있다”고 하면 되는데, “외화 밀반출은 저희가 적발해서 세관으로 넘긴 적도 있다. 실무적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질문과 다른 대답을 한 것이다.

 

지난 11월 24일 잡지에 100달러짜리 25만달러를 숨겨 밀반출하려던 남성이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11월 24일 잡지에 100달러짜리 25만달러를 숨겨 밀반출하려던 남성이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 대통령은 이어 인천공항 업무보고 자료를 보니, “이집트 후르가다공항 등 11개 공항에 PPP(민관투자개발사업) 발주를 추진 중이라고 자료에 쓰여 있는데, 사업 진척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이 사장은 이번에도 “자료가 없어서”라거나 “수도공항은 실무적으로 진척이 전혀 없다. 구체화 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의 참여 의사를 이집트 당국과 협의 중이다. 계약할 정도는 아니라 실무적으로 접근한 건 아니다”라는 등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질문과 다른 답변을 계속하자 결국 “쓰여있는 것 말고는 사장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질책했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이 사장이 제대로 답변을 못 한 것은 “이 사장의 업무미숙이거나, 아니면 이 대통령 질의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3선 출신인 이 사장은 2023년 6월에 취임, 3년 임기 중 6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이 사장은 외화밀반출과 관련해서는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하지 못했다”며 “불법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품목을 적발하고, 위해물품 검색과정에서 불법외화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며,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집트 후르가다공항의 입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못 했다며, 이는 공항입찰이 나올 것을 대비해 입찰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입찰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전망을 비롯, 입찰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투명 문서철과 옷 등에 달러 뭉치를 숨겨 나가려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달러뭉치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투명 문서철과 옷 등에 달러 뭉치를 숨겨 나가려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달러뭉치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519 12.11 32,8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0,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5,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2,1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4,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192 이슈 오늘자 콘서트에서 정전기 때문에 머리가 민들레홀씨가 된 엔시티드림.twt 22:54 5
2931191 이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받은 달팽이의 보은 22:54 29
2931190 이슈 아이유의 인생드라마라고 자주 언급되는 드라마.gif 22:54 184
2931189 이슈 화장실은 일터에서 노동자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1 22:53 258
2931188 이슈 사무실에서 앞머리 헤어롤 보기싫은 나..꼰대인가요? 1 22:52 211
2931187 기사/뉴스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상 6명 현장서 붙잡혔다…즉결심판行 2 22:52 147
2931186 이슈 진수가 바비 탈덕을 안하는 이유.x 27 22:50 1,890
2931185 정치 📢 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 일정 (12/16~12/19) 🔥 1 22:50 181
2931184 이슈 오늘 무대에서 아이브 장원영이 추워하자 리즈가 한 행동 2 22:46 1,400
2931183 이슈 방금 올라온 실력과시 𝙅𝙊𝙉𝙉𝘼 쩌는 세븐틴 도겸x승관 커버영상 9 22:46 465
2931182 유머 레진한테 공개처형 당한 트위터 진수 102 22:44 9,309
2931181 유머 친구생일에 만든 해리포터 케이크 10 22:41 1,685
2931180 이슈 멜론 탑백 20위권대로 올라온 아일릿 NOT CUTE ANYMORE 18 22:41 690
2931179 유머 정용진이 옳았다 30 22:40 3,303
2931178 이슈 요즘 공격적으로 체인점 점포수 늘리는듯한 패스트푸드점 20 22:40 3,811
2931177 이슈 ?? : 50대 아줌마인데요 최애 아이돌이 엔믹스입니다 8 22:39 1,807
2931176 유머 작년 생카 이벤트 컵 후기 들려주는 이성민 배우 13 22:34 2,608
2931175 이슈 (빡침주의)쿠팡 김범석 의장이 오늘자로 제출한 국회 불출석사유 40 22:34 3,518
2931174 이슈 멜론 일간 순위 200위권 안으로 들어온 핑클 노래 26 22:33 1,461
2931173 유머 카니챌린지하는 도경수 17 22:32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