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 이 대통령의 질타···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당황했다”
2,293 16
2025.12.14 14:04
2,293 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5036?sid=001

 

이학재 SNS에 “제대로 답변 못했다” 해명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사장을 “저보다도 아는 게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책갈피 속에 달러 몽치를 숨겨 외국에서 도박·범죄에 사용하는데, 인천공항에서 외화 밀반출 검색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를 물었다. 이에 이 사장은 “업무 소관이 좀 다르다. 저희가 검색하는 건 주로 유해물질”이라고 하는 등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해외공항 진출에 대해 사업 진척도 어느 정도냐”라고 물었으나, 이 사장은 ”자료가 없어서. 수도공항은 실무적으로 진척이 전혀 없다”며 엉뚱한 답변을 했다.

외국환거래법상 출국객이 1만달러 이상을 갖고 나가려면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출국객은 ‘사업자금·친구부탁·물품구입’ 등 갖가지 방범으로 뭉칫돈을 몰래 숨겨 나가려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다. 지난달 21일 A씨는 커다란 잡지 틈에 가상화폐 구입자금으로 100달러 지폐 25만달러(한화 3억6800만원)에 넣어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공항 X-레이에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B씨는 문서 안쪽 투명 비닐에 32만달러(한화 4억7100만원)를 숨겨 나가려다 적발됐다.

옷 안으로 숨기거나 책갈피, 복대, 신발 안쪽 등 갖가지 방법으로 외화 밀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보안검색으로 외화밀반출을 1년에 400여건, 350억원을 적발하고 있다.

외화밀반출은 사실상 공항세관업무이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안검색에서 적발하고 있다. 세관은 마약이나 외화밀반출을 적발하면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금액의 5%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질의에 이 사장이 “보안검색에서 적발하고 있고, 세관과 잘 협조하고 있다”고 하면 되는데, “외화 밀반출은 저희가 적발해서 세관으로 넘긴 적도 있다. 실무적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질문과 다른 대답을 한 것이다.

 

지난 11월 24일 잡지에 100달러짜리 25만달러를 숨겨 밀반출하려던 남성이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11월 24일 잡지에 100달러짜리 25만달러를 숨겨 밀반출하려던 남성이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 대통령은 이어 인천공항 업무보고 자료를 보니, “이집트 후르가다공항 등 11개 공항에 PPP(민관투자개발사업) 발주를 추진 중이라고 자료에 쓰여 있는데, 사업 진척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이 사장은 이번에도 “자료가 없어서”라거나 “수도공항은 실무적으로 진척이 전혀 없다. 구체화 되지 않았다. 인천공항의 참여 의사를 이집트 당국과 협의 중이다. 계약할 정도는 아니라 실무적으로 접근한 건 아니다”라는 등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이 질문과 다른 답변을 계속하자 결국 “쓰여있는 것 말고는 사장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질책했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이 사장이 제대로 답변을 못 한 것은 “이 사장의 업무미숙이거나, 아니면 이 대통령 질의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3선 출신인 이 사장은 2023년 6월에 취임, 3년 임기 중 6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이 사장은 외화밀반출과 관련해서는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하지 못했다”며 “불법외화반출은 세관의 업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칼, 송곳, 총기류, 라이터, 액체류 등 위해품목을 적발하고, 위해물품 검색과정에서 불법외화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며,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집트 후르가다공항의 입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못 했다며, 이는 공항입찰이 나올 것을 대비해 입찰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입찰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전망을 비롯, 입찰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투명 문서철과 옷 등에 달러 뭉치를 숨겨 나가려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달러뭉치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투명 문서철과 옷 등에 달러 뭉치를 숨겨 나가려된 인천공항 보안검색에서 적발된 달러뭉치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507 12.11 31,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4,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972 유머 인서울 약대에 합격하면 받을 수 있는 1억 4천만원 상당의 혜택 9 19:29 911
2930971 이슈 아니 내 앞 테이블에 한 서너 살쯤 되어보이는 아기가 있는데 머리를 너무 귀엽게 묶어놨길래 잠깐 쳐다보다가 입모양으로 안농~ 햇는데 애기가 내 테이블로 벅뚜벅뚜 걸어와서 앉음 부모님이 죄송하다고 데려가심 1 19:29 489
2930970 이슈 cix 공연 보러 일본 갔다 연락 안 됐던 팬 안전 확보 됐다고 함!!! 11 19:29 577
2930969 이슈 호주 시민이 총 들고 있는 총격범 제압하는 영상 1 19:28 364
2930968 유머 딸이 타투와 담배를 하자 오아시스 노엘갤러거의 반응 2 19:28 483
2930967 기사/뉴스 덧셈·뺄셈 못하는 초등 1학년생 딱밤에 벌 준 교사 벌금형 2 19:27 219
2930966 기사/뉴스 "수능 1등급, 183cm, 아들로 낳을래요"…7000만원 주고 '유리한 배아' 선택하는 부모들 12 19:26 744
2930965 유머 무증상 코로나 발견 레전드.jpg 21 19:22 4,086
2930964 이슈 있지(ITZY) 유나 인스타 업뎃 3 19:18 534
2930963 이슈 담당 검사 직속 상사였던 사람을 전관변호사로 추가 선임한 방시혁 28 19:17 2,094
2930962 기사/뉴스 '런닝맨' 최형인 PD, 최다니엘 하차 29 19:16 5,862
2930961 유머 우리 몸에서 제일 귀여운 뼈.jpg 7 19:16 2,027
2930960 이슈 박보영 19살때 애드립 연기 2 19:15 1,041
2930959 이슈 추억의 분식집 장우동.jpg 32 19:13 3,555
2930958 이슈 이거 트는 순간 과거로 회귀함 3 19:11 1,467
2930957 이슈 [한글자막] 바비 킴에게 대구사이버대학 음원 수익을 묻다 2 19:11 738
2930956 이슈 현재 군인들 근황 1 19:11 1,899
2930955 정치 윤석열 김건희가 풀려나오다면??? 22 19:11 1,499
2930954 유머 한국 청년실업률 좀 봐!!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모델을 따라해야한다니까!! 3 19:11 1,168
2930953 이슈 올데프 쇼츠 업로드 - 핑크벽💗 1 19:10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