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들 쿠팡 못 끊어" 월가 전망 적중?…이용자 여전히 견조
19,514 402
2025.12.14 13:56
19,514 4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4124?sid=001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에도 이용자 견조
JP모건 "韓 소비자들 이탈 제한적" 전망도
쇼핑, 배달, 콘텐츠 묶은 '락인효과' 분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쿠팡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는 사태 전보다 되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구축한 쇼핑, 콘텐츠, 배달, 배송 서비스 등의 생태계가 이용자를 가둬두는 '락인' 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14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쿠팡 앱의 주간 활성이용자 수(WAU)는 2993만5356명으로, 한 달 전인 11월 3∼9일(2876만8841명) 대비 약 4.1%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이용자 수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11번가(-25.2%), 알리익스프레스(-13.5%), G마켓(-1.8%), 네이버플러스 스토어(-1.4%) 등의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과 대비해보면, 쿠팡의 이용자 흐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이다. 쿠팡 주간 이용자 수는 직전 주(11월 24∼30일), 2주 전(11월 17∼23일)과 비교해도 1.7%, 3.7% 각각 증가해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비교 시점인 지난달 초에는 이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용자 수가 단기적으로 급증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와이즈앱은 매주 월∼일을 기준으로 해당 앱을 사용한 중복되지 않은 사람의 수를 추정해 이용자 수를 집계한다

여기에 쿠팡플레이·쿠팡이츠의 이용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에게 쿠팡플레이 이용 혜택, 쿠팡이츠 무료 배달과 와우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쿠팡플레이 주간 이용자 수는 한 달 전 대비 약 4% 증가했고, 배달 앱인 쿠팡이츠 이용자 수는 3% 늘었다.

업계에선 쇼핑·배송·콘텐츠·배달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둔 구조가 이용자들의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월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실제 회원 이탈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JP모간은 쿠팡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고, 한국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이슈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할 때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쿠팡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하는 로켓배송을 무기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꽉 잡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새벽 배송 등 대체 서비스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쿠팡을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1.9%가 '쿠팡이 보상을 제안해도 이미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편의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은 계속할 것 같다'(55.3%)는 응답도 절반이 넘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대응으로 비밀번호 변경, 2단계 인증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탈퇴했다'는 응답은 7.3%에 불과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이후 이어진 논란과 쿠팡의 대응을 둘러싼 불만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용자 수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쿠팡은 지난 12일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해지 단계를 두 단계로 간소화했다.

SSG닷컴과 컬리 등 경쟁사들은 신규 유료 멤버십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무료배송 기준을 낮추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며 이른바 '탈팡'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82 12.11 35,2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8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4,2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4,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380 기사/뉴스 中, 난징대학살 88주년 맞아 섬뜩한 '일본군 참수' 포스터 공개 7 20:50 916
397379 기사/뉴스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킥라니’에 치인 30대 엄마, 기억상실 16 20:46 1,470
397378 기사/뉴스 호주 본다이 해변서 총기난사…최소 10명 사망 2 20:28 1,305
397377 기사/뉴스 [단독] 동국대 앞에서 심정지 상태 신생아 유기된 채 발견...경찰 조사 25 20:26 3,059
397376 기사/뉴스 정이랑의 노력·이수지의 재능, '자매다방'을 만든 시너지 [인터뷰] 9 20:23 682
397375 기사/뉴스 북서쪽 찬 공기 남하…월요일 출근길 -5도 안팎 추위 20:22 502
397374 기사/뉴스 [사실확인]'주사이모' 불렀다 고발 당한 박나래, 환자도 처벌 받을까? 3 20:19 1,101
397373 기사/뉴스 한국, 1월 세계 첫 AI법 전면 시행 362 20:17 25,170
397372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 이모' 출국 금지해야" …전 의협 회장 다시 나섰다 6 20:16 645
397371 기사/뉴스 '눈찢기'한번에 날아간 미스 핀란드 왕관 125 20:00 14,899
397370 기사/뉴스 쿠팡 김범석 의장, 17일 청문회 불출석‥"공식 비즈니스 일정" 12 19:59 387
397369 기사/뉴스 "○동 ○호는 임대라네요"…강남 아파트 단톡방서 공유된 '배치표'의 민낯 37 19:58 3,140
397368 기사/뉴스 ‘열린음악회’ 유성은, 손이지유 멤버와 ‘명품 하모니’ 1 19:50 415
397367 기사/뉴스 '신태용 전 감독이 정승현 뺨 때리는 영상' 결국 공개됐다...축구팬 반응은 "저 장면이 폭행?" 갑론을박 22 19:43 2,638
397366 기사/뉴스 “미국인 아들 원해” 대리모로 자녀 100명 둔 중국 남성 [월드핫피플] 32 19:33 2,639
397365 기사/뉴스 덧셈·뺄셈 못하는 초등 1학년생 딱밤에 벌 준 교사 벌금형 6 19:27 1,443
397364 기사/뉴스 "수능 1등급, 183cm, 아들로 낳을래요"…7000만원 주고 '유리한 배아' 선택하는 부모들 33 19:26 4,028
397363 기사/뉴스 '런닝맨' 최형인 PD, 최다니엘 하차 42 19:16 10,864
397362 기사/뉴스 "머스크처럼" 美 대리모로 100명 출산…아이 쇼핑하는 中부자들 10 19:08 1,797
397361 기사/뉴스 [속보]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 난사…10명 사망” < AFP> 28 18:58 3,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