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통령 공개 질타 받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대 위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적신호’
2,957 43
2025.12.14 12:26
2,957 4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71675?sid=001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업무 능력 논란으로 질타 받아
경영 역량·업무 파악 부족 문제 등을 지적한 사례로 평가
최근 노사·낙하산 갈등까지 겹쳐 리더십 논란 확산
‘삼중위기’에 빠져 정치적 미래 어디로 향하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대답을 하고 있다.[유튜브 JTV 뉴스 동영상 캡쳐 화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치·행정 양측적인 면에서 동시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대통령 주재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관련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인한 업무 능력 논란을 보여 강하게 질책을 받았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산하 노동조합과의 갈등까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리더십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다.

임기 6개월 여 남은 상황에서 경영 책임론이 불거지고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설이 겹치면서 이학재 사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질문에 업무파악 부족 낙인

14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학재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출국 시 외화 불법 반출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하자, 이 사장은 “업무소관이 조금 다르다”라는 식의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변함이 없자, 결국 답답함에 못 이긴 이 대통령은 “다른 데 가서 노느냐”, “저보다 아는 게 없다”라며 공개석상에서 거듭 비판했다.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자리에서 국가기간산업의 최고 책임자를 상대로 한 이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이례적이면서 공공기관장을 향한 공개적인 질책이다.

따라서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경영 역량·업무 파악 부족 문제 등을 정면으로 지적한 사례로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질책이 아닌 신뢰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상 국정 파트너로 보기 힘들다는 메세지의 경고”라고 말했다.

‘수장으로서의 기본 자격에 문제가 있다’라는 여론도 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수나 말실수가 아니라 정책·조직·현장 상황에 대한 숙지 부족 문제로 확대되며 공항공사 내부에 큰 충격을 줬다는 것이다.

산하 자회사·노조와 정면 충돌… 공항 내부도 흔들

이 사장을 둘러싼 위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공사 산하 자회사 노조와의 극한 갈등, 조직 내 낙하산 인사 논란, 안전사고 책임 문제까지 겹치는 다중 압박 속에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연속 야간근무 문제 방치를 비롯해 노동자 안전 문제 외면, 근무체계 개선 요구(4조 2교대제) 무시 등을 이유로 공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공개 토론회와 현장 소통 요청 마저 이 사장이 참석하지 않아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사장’이라는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안전문제와 노동자 생명이걸린 사안인데도 사장이 직접 나서지 않았다”며 “이런 태도는 공공기관 수장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통령 질타로 외부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까지 방치하면 조직 장악력은 급격히 무저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낙하산 보은인사 재점화… 노조 반발 배경

이 사장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정치적 인사 문제이다.

공항공사 자회사 인선과정에서 특정 정치권 인맥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며 ‘전문성보다 정지척 배경’이 우선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노조 반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은 노사갈등으로 번지면서 ‘공항 운영이 정치 논리에 잠식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으로 확산됐다.

이는 이 사장 입장에서 보면, 공공기관장으로서 가장 피해야 할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은 꼴이 된 것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악재되나

이 사장은 과거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국민의힘 인천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모든 요소는 지방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도·무당층 이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선거 전략가는 “현재의 흐름상 어느 길을 선택하든 쉽지 않은 국면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특히 지방선거 출마의 경우 이번 사태가 본격적인 후보 검증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될 가증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수장의 위기… 정치적 미래 시험대 올라

이 사장은 지금 대통령의 신뢰, 조직 내부의 신뢰, 유권자 신뢰라는 세 가지의 축에서 동시에 시험대에 올라 있다.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위기가 정치적 도전의 발판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금 이 사장은 공항을 관리하기에도, 선거를 준비하기에도 모두 버거운 상황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대로 된 출국검색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대통령 질의에 이 사장은 동문서답으로 일관, 급기야 실무적인 것이라 모른다고 답변해 직무유기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공항안전은 뒷전이고 노조파괴에만 최선”이라며 “안전한 공항 일터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이라는 국가 핵심 시설의 수장이 맞닥뜨린 이번 위기가 향후 이 사장의 정치적 미래는 물론, 공공기관 인사와 책임 논쟁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되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77 12.11 33,6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8,1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3,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1,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3,3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2,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949 유머 냥아치스럽던 내 고양이 사회성 배운썰 푼다 1 18:54 392
2930948 기사/뉴스 'MBC 부장' 전종환, 프리랜서 아나운서 지적…"나가면 출연료 강조, 월급도 받는데" (전참시)[종합] 8 18:52 888
2930947 유머 태어나서 쌍둥이 이모를 처음 본 아기 5 18:52 381
2930946 이슈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총기 난사범 얼굴 공개 9 18:51 1,397
2930945 기사/뉴스 아들이 죽였나…'망고' 창업자 절벽 추락사 10개월 만에 반전 6 18:51 1,387
2930944 유머 딸 식당에 리뷰 남긴 아빠.jpg 4 18:49 1,873
2930943 기사/뉴스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거래상 경찰에 붙잡혀 7 18:48 490
2930942 이슈 간만에 아이돌 메이크업 좀 얹은 오늘자 야외행사 인피니트 엘.jpg 9 18:47 907
2930941 유머 '요즘 홍대는 오타쿠 성지 다 됐다'는 말이 ???스러운 이유.jpg 35 18:47 1,866
2930940 유머 황정민 신곡 굿 굿바이 발매 12 18:46 716
2930939 이슈 사람마다 은근 갈린다는 엑소 ‘겨울’ 최애곡 8 18:46 220
2930938 이슈 데뷔 활동 내내 컨셉 좋다고 반응 좋은 신인 가수 4 18:45 916
2930937 유머 소개팅 후기 대참사 근데 반전이........jpg 10 18:45 2,352
2930936 이슈 성향이 다 잘 맞는 멤버들끼리 모인 있지(ITZY) 멤버들.x 1 18:44 314
2930935 이슈 이준영🦊 진행 실수에 빵 터진 오늘자 장원영🐰 3 18:43 634
2930934 이슈 (스압) 입문자를 위한 BL웹툰(19금) 완결작 추천 리스트 (feat. 19일 리디맠다-세일 대비) 22 18:41 1,062
2930933 이슈 투명한 버블텐트 속에서 코끼리를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태국의 글램핑 시설 2 18:41 1,017
2930932 이슈 남자친구가 대변 사진을 보내달라는데... 171 18:40 14,192
2930931 기사/뉴스 호주 시드니 해변서 총격, 8명 부상…용의자 2명 체포 13 18:38 1,486
2930930 기사/뉴스 [공식] 엑소 레이, ‘팬미팅 당일’ 중국으로 떠났다 18 18:38 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