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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통령 공개 질타 받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대 위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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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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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71675?sid=001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업무 능력 논란으로 질타 받아
경영 역량·업무 파악 부족 문제 등을 지적한 사례로 평가
최근 노사·낙하산 갈등까지 겹쳐 리더십 논란 확산
‘삼중위기’에 빠져 정치적 미래 어디로 향하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2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대답을 하고 있다.[유튜브 JTV 뉴스 동영상 캡쳐 화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정치·행정 양측적인 면에서 동시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대통령 주재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관련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인한 업무 능력 논란을 보여 강하게 질책을 받았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대통령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산하 노동조합과의 갈등까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리더십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다.

임기 6개월 여 남은 상황에서 경영 책임론이 불거지고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설이 겹치면서 이학재 사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질문에 업무파악 부족 낙인

14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학재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출국 시 외화 불법 반출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하자, 이 사장은 “업무소관이 조금 다르다”라는 식의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변함이 없자, 결국 답답함에 못 이긴 이 대통령은 “다른 데 가서 노느냐”, “저보다 아는 게 없다”라며 공개석상에서 거듭 비판했다.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자리에서 국가기간산업의 최고 책임자를 상대로 한 이 대통령의 이같은 표현은 이례적이면서 공공기관장을 향한 공개적인 질책이다.

따라서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경영 역량·업무 파악 부족 문제 등을 정면으로 지적한 사례로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질책이 아닌 신뢰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상 국정 파트너로 보기 힘들다는 메세지의 경고”라고 말했다.

‘수장으로서의 기본 자격에 문제가 있다’라는 여론도 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수나 말실수가 아니라 정책·조직·현장 상황에 대한 숙지 부족 문제로 확대되며 공항공사 내부에 큰 충격을 줬다는 것이다.

산하 자회사·노조와 정면 충돌… 공항 내부도 흔들

이 사장을 둘러싼 위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사장은 현재 인천공항공사 산하 자회사 노조와의 극한 갈등, 조직 내 낙하산 인사 논란, 안전사고 책임 문제까지 겹치는 다중 압박 속에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연속 야간근무 문제 방치를 비롯해 노동자 안전 문제 외면, 근무체계 개선 요구(4조 2교대제) 무시 등을 이유로 공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공개 토론회와 현장 소통 요청 마저 이 사장이 참석하지 않아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사장’이라는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안전문제와 노동자 생명이걸린 사안인데도 사장이 직접 나서지 않았다”며 “이런 태도는 공공기관 수장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통령 질타로 외부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까지 방치하면 조직 장악력은 급격히 무저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낙하산 보은인사 재점화… 노조 반발 배경

이 사장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정치적 인사 문제이다.

공항공사 자회사 인선과정에서 특정 정치권 인맥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며 ‘전문성보다 정지척 배경’이 우선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노조 반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은 노사갈등으로 번지면서 ‘공항 운영이 정치 논리에 잠식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으로 확산됐다.

이는 이 사장 입장에서 보면, 공공기관장으로서 가장 피해야 할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은 꼴이 된 것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악재되나

이 사장은 과거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국민의힘 인천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모든 요소는 지방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도·무당층 이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선거 전략가는 “현재의 흐름상 어느 길을 선택하든 쉽지 않은 국면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며 “특히 지방선거 출마의 경우 이번 사태가 본격적인 후보 검증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소환될 가증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수장의 위기… 정치적 미래 시험대 올라

이 사장은 지금 대통령의 신뢰, 조직 내부의 신뢰, 유권자 신뢰라는 세 가지의 축에서 동시에 시험대에 올라 있다.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위기가 정치적 도전의 발판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금 이 사장은 공항을 관리하기에도, 선거를 준비하기에도 모두 버거운 상황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대로 된 출국검색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대통령 질의에 이 사장은 동문서답으로 일관, 급기야 실무적인 것이라 모른다고 답변해 직무유기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공항안전은 뒷전이고 노조파괴에만 최선”이라며 “안전한 공항 일터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이라는 국가 핵심 시설의 수장이 맞닥뜨린 이번 위기가 향후 이 사장의 정치적 미래는 물론, 공공기관 인사와 책임 논쟁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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