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李대통령 “환빠 논쟁 모르나”... 업무보고에 등장한 ‘환단고기’
1,335 9
2025.12.14 10:19
1,335 9

박지향 동북아 역사재단 이사장에 ‘환단고기 논쟁’ 물어
朴 “문헌 사료를 중시한다”
李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


이 대통령은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라고 물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출신인 박 이사장은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왜 몰라요, 그걸”이라며 “그 있잖아요, 단군, 환단고기, 그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라고 했다. 박 이사장도 이 대통령의 추가 설명에, 환빠와 환단고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데는 동북아 역사재단은 특별한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라며 “고대 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는 거잖아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물었다.

박 이사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통령님 말씀은 소위 재야 사학자들이라고 하는 그분들 얘기인 것 같은데, 그분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이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환단고기를 위서로 보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증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라고 했고, 박 이사장은 “일단은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료가 물리적 증거를 말하는 건지, 역사적 문헌에 있는 걸 증거라고 하는 건지는 논쟁거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이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중시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 이사장은 “모든 역사가 다 사실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그 기록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란을 벌이고 있다”며 “물론 모든 게 다 정확하게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리다’ 이런 것은 없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저희 재단에서도 한때 소위 재야 사학자들하고 협력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심하게 싸웠나”라고 했고, 박 이사장은 “약간 그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화해가 안 된 모양”이라며 “쉬운 의제는 아니다.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거냐, 근본적 입장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고민거리다”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4664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31 12.15 24,7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13,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1,6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8,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071 기사/뉴스 인천공항 사장, 李대통령에 또 반박 "외화 단속 법적책임 없어" 2 14:37 57
398070 기사/뉴스 ‘고작 5살 차이인데…’ 83년생 43% 결혼할 때 88년생 32%뿐 14:36 85
398069 기사/뉴스 "출국납부금 1만원 원상 복구 추진…추가 인상도 고려" 1 14:34 195
398068 기사/뉴스 [공식] 오메가엑스 휘찬, 강제 추행 '혐의 없음' 불기소 확정…"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4 14:34 323
398067 기사/뉴스 '194cm' 이준수, 배우 지망했는데 모델로 데뷔하나…'친형 동반' 촬영 시작 5 14:32 1,566
398066 기사/뉴스 'PD수첩' 제작 다큐 영화 '서울의 밤', 로테르담 영화제 공식 초청 3 14:29 192
398065 기사/뉴스 “中 루이싱커피, 블루보틀 인수 검토 중” 7 14:28 645
398064 기사/뉴스 서울시, 내년 봄 '카 프리 모닝' 시범도입…전문가 "구간 선정이 관건" 17 14:28 435
398063 기사/뉴스 박나래 씨, 사과가 먼저입니다 18 14:28 2,636
398062 기사/뉴스 [단독] 레고랜드 쇼크에…윤석열정부, 국부펀드 수익까지 꺼내 환율 방어 (2025.12.09) 3 14:27 380
398061 기사/뉴스 "'성과급 1억' 안 부럽다"…겨울 보너스만 평균 1000만원이라는 '이 나라' 어디? 14:27 353
398060 기사/뉴스 토니상 6관왕 박천휴 “썸타는 사람 있어” 할리우드 스타일 깜짝 고백 14:26 525
398059 기사/뉴스 “고환율에 다죽어요” 중기 ‘곡소리’… 저성장 고착화 우려도 커져 1 14:25 107
398058 기사/뉴스 남주혁 FA 대어 된다‥결국 공유 공효진 소속사와 결별[공식] 3 14:23 584
398057 기사/뉴스 한은 "내년 환율 1,470원 안팎이면 물가상승률 2%대 초중반" 5 14:22 380
398056 기사/뉴스 하지원, '22년 우정' 장영란 울렸다.."잘 살아줘서 고마워"[당일배송 우리집] 3 14:22 931
398055 기사/뉴스 써클차트, 5월 개인정보 6만건 유출…보상안은 공연티켓 지급 9 14:20 474
398054 기사/뉴스 민주당 지지자 영화감독 살해되자 조롱한 트럼프…공화당·지지층서도 "끔찍하다" 5 14:19 604
398053 기사/뉴스 김나영 "조세호 소개로 만난 男 며칠 뒤 구속"…10년 전 일화 재조명 21 14:18 2,210
398052 기사/뉴스 "내 집 될 줄 알았는데 쫓겨날 판"…시한폭탄 터질라 '발칵' [돈앤톡] 14:17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