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李대통령 “환빠 논쟁 모르나”... 업무보고에 등장한 ‘환단고기’

무명의 더쿠 | 12-14 | 조회 수 1089

박지향 동북아 역사재단 이사장에 ‘환단고기 논쟁’ 물어
朴 “문헌 사료를 중시한다”
李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


이 대통령은 “역사 교육 관련해서, 무슨 환빠 논쟁 있죠?”라고 물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출신인 박 이사장은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왜 몰라요, 그걸”이라며 “그 있잖아요, 단군, 환단고기, 그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아요”라고 했다. 박 이사장도 이 대통령의 추가 설명에, 환빠와 환단고기에 대해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데는 동북아 역사재단은 특별한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라며 “고대 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는 거잖아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 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합니까”라고 물었다.

박 이사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대통령님 말씀은 소위 재야 사학자들이라고 하는 그분들 얘기인 것 같은데, 그분들보다는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이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전문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환단고기를 위서로 보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증거가 없는 건 역사가 아니다?”라고 했고, 박 이사장은 “일단은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료가 물리적 증거를 말하는 건지, 역사적 문헌에 있는 걸 증거라고 하는 건지는 논쟁거리”라고 했다. 박 이사장이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중시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 이사장은 “모든 역사가 다 사실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그 기록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란을 벌이고 있다”며 “물론 모든 게 다 정확하게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리다’ 이런 것은 없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저희 재단에서도 한때 소위 재야 사학자들하고 협력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심하게 싸웠나”라고 했고, 박 이사장은 “약간 그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화해가 안 된 모양”이라며 “쉬운 의제는 아니다.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거냐, 근본적 입장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고민거리다”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46645?sid=10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9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이번 업무보고 생중계가 일 잘하는 공직자, 기관장에게 기회가 되는 이유
    • 12-14
    • 조회 1896
    • 정치
    16
    • 공항공사사장의 무능함에 역대급 살벌해진 이재명 대통령
    • 12-14
    • 조회 2721
    • 정치
    31
    • 📢 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 일정 (12/16~12/19) 🔥
    • 12-14
    • 조회 601
    • 정치
    5
    • [속보]국힘, 3박4일 필리버스터 종료
    • 12-14
    • 조회 2464
    • 정치
    21
    • 법무부 장관은 저걸 혼자 앉아 보고 있고...
    • 12-14
    • 조회 3121
    • 정치
    7
    • 난징에서 울리는 추모 사이렌
    • 12-14
    • 조회 1337
    • 정치
    1
    • 이재명 '질타' 반박한 이학재..."'책갈피달러', 온세상 알려져 걱정"
    • 12-14
    • 조회 1668
    • 정치
    30
    • 극우비트 씹어먹는 한두자니
    • 12-14
    • 조회 504
    • 정치
    4
    • 윤석열 김건희가 풀려나오다면???
    • 12-14
    • 조회 3076
    • 정치
    23
    • 유시민 “민주당 뭐 하는지 모르겠다…굉장히 위험”
    • 12-14
    • 조회 3886
    • 정치
    55
    • 李 “저도 경미한 장애인…여동생은 일하다가 새벽에 화장실서 사망”
    • 12-14
    • 조회 2681
    • 정치
    15
    •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션을 받은 한준호의원
    • 12-14
    • 조회 2334
    • 정치
    8
    • 정청래 “우리는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 보유국”
    • 12-14
    • 조회 997
    • 정치
    24
    • 대통령실 “이 대통령 ‘환단고기’ 발언, 동의나 검토 지시 아냐”
    • 12-14
    • 조회 1488
    • 정치
    21
    • 대통령실 "李 '환단고기' 발언, 분명한 역사관 아래서 역할 해달란 취지"
    • 12-14
    • 조회 2511
    • 정치
    46
    • 대통령 '환빠' 언급 일파만파... "<반지의 제왕>도 역사?"
    • 12-14
    • 조회 1320
    • 정치
    12
    • "30년 동안 40% 매립"…대통령 앞에서 드러난 '새만금의 민낯'
    • 12-14
    • 조회 1031
    • 정치
    2
    • [속보]국힘 "李, 니편 내편 나누면 안돼...환단고기 언급은 '면박주기' 일환"
    • 12-14
    • 조회 1148
    • 정치
    15
    • 각 나라 극우들 마인드
    • 12-14
    • 조회 1938
    • 정치
    19
    • 李대통령 “환빠 논쟁 모르나”... 업무보고에 등장한 ‘환단고기’
    • 12-14
    • 조회 1089
    • 정치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