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유빈, 무릎 부상 딛고 값진 우승…임종훈은 최고 결혼 선물
1,231 5
2025.12.14 00:24
1,231 5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01/0015794662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왕중왕전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남녀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의 16명만 참가하고, 혼합복식에선 8개 조만 초청받았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이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만났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올해 WTT 시리즈 최상위급인 그랜드스매시 3관왕(싱가포르·미국·유럽 스매시)을 달성하며 혼복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최강 복식조였다.


특히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첸나이·류블랴나·자그레브)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미국·유럽 스매시 결승에선 린스둥-콰이만 조에 무릎을 꿇어 두 번 모두 준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에서 다시 만난 린스둥-콰이만 조를 3-1로 제압, 시원하게 설욕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난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여자부 세계 최강자인 쑨잉사가 직전 중국의 콰이만과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기권한 뒤 혼복 경기에 나서면서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운도 따라줬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임종훈-신유빈 조에는 넘어서기 어려운 '천적'이었다.

작년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은 왕추친-쑨잉사에 2-4로 졌다.

3·4위 전으로 밀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건졌고, 왕추친-쑨잉사 조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불운이 이어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0-3으로 완패해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을 얻었고, 이 대회에서도 왕추친-쑨잉사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에 6전 전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신유빈이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 때 조별리그 2경기만 치르고 무릎 인대를 다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신유빈은 열흘여 휴식을 거쳐 혼합복식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마침내 왕추친-쑨잉사 조를 넘어서며 한국의 파이널스 출전 사상 첫 혼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달 30일 결혼한 임종훈은 결혼 직전에 출전한 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과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최고 무대인 파이널스에선 신유빈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던 임종훈으로선 최고의 결혼 선물을 얻은 셈이다.


신유빈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임종훈 오빠가 도와줘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발목을 다친 쑨잉사에게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올해 WTT 마지막 대회에서 혼복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2025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88 12.11 25,7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3,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8,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6,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59 이슈 1년 전 오늘.gif 1 02:17 108
2930358 이슈 애기들 눈돌아가는 소리 들리는 크리스마스 솜사탕 5 02:11 519
2930357 이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도세자의 범죄 사실 하나 9 02:07 884
2930356 팁/유용/추천 최근 BL웹툰계에서 마이너 키워드인데 인기쩌는 작품.jpg 10 02:06 1,259
2930355 이슈 한국 완도김으로 만들어 대만에 출시된 김과 김부각 2 02:06 843
2930354 유머 머리 만지는거 싫어하는 음바페 9 02:02 869
2930353 유머 충격과 공포의 동물농장 영화 예고편 5 01:59 821
2930352 유머 한 미국 승무원의 한국 여행 브이로그 13 01:56 2,241
2930351 이슈 단 1초만에 평생 후회하는 법 5 01:51 1,337
2930350 이슈 성장서사 쩌는듯한 어느 피겨 남싱의 커리어.jpg 7 01:48 1,591
2930349 기사/뉴스 샤이니 키, '나혼산' 등장…"못나올 이유 없다" vs "빠른 해명 필요" [Oh!쎈 이슈] 21 01:47 990
2930348 이슈 국어학자들이 외래어 몰아내기했던 것중 하나인 소풍 8 01:45 2,152
2930347 팁/유용/추천 비에른 안드레센의 인생 (미드소마 할아버지 얼굴 잘생긴 미소년 하면 나오는 그 사람) 2 01:44 611
2930346 기사/뉴스 "역사상 최악" 수만 명 대피…"유례없는 상황" 미국 비상 8 01:41 2,967
2930345 유머 난리난 풍선인형들 9 01:40 977
2930344 이슈 가수 윤하가 10년 전에 어떤 중학생에게 시를 써보라고 했는데 3 01:39 1,736
2930343 유머 키키 KiiiKiii 이솔이 스케줄 할 때도 안 빼고 평소에 자주 하고 다니는 귀걸이 5 01:39 1,897
2930342 유머 미국 하이틴물에 꼭 등장하는 무도회 당일 풍경 12 01:38 1,409
2930341 기사/뉴스 송지효 "'런닝맨' 출연 중 8년 장기 연애" 고백…지석진 '충격' 9 01:37 3,083
2930340 이슈 엑소 활동하면서 역대급으로 발음 좋은거 같다는 레이 19 01:37 1,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