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유빈, 무릎 부상 딛고 값진 우승…임종훈은 최고 결혼 선물
2,179 5
2025.12.14 00:24
2,179 5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01/0015794662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를 총결산하는 왕중왕전에서 만리장성을 허물고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신유빈은 13일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남녀 단식에는 세계 정상급의 16명만 참가하고, 혼합복식에선 8개 조만 초청받았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모두 3-0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이날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만났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올해 WTT 시리즈 최상위급인 그랜드스매시 3관왕(싱가포르·미국·유럽 스매시)을 달성하며 혼복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최강 복식조였다.


특히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첸나이·류블랴나·자그레브)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미국·유럽 스매시 결승에선 린스둥-콰이만 조에 무릎을 꿇어 두 번 모두 준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에서 다시 만난 린스둥-콰이만 조를 3-1로 제압, 시원하게 설욕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서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난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여자부 세계 최강자인 쑨잉사가 직전 중국의 콰이만과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쳐 기권한 뒤 혼복 경기에 나서면서 임종훈-신유빈 조에게 운도 따라줬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임종훈-신유빈 조에는 넘어서기 어려운 '천적'이었다.

작년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은 왕추친-쑨잉사에 2-4로 졌다.

3·4위 전으로 밀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건졌고, 왕추친-쑨잉사 조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불운이 이어졌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0-3으로 완패해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을 얻었고, 이 대회에서도 왕추친-쑨잉사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선수권까지 임종훈-신유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에 6전 전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신유빈이 지난 8일 중국 청두에서 끝난 혼성단체 월드컵 때 조별리그 2경기만 치르고 무릎 인대를 다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신유빈은 열흘여 휴식을 거쳐 혼합복식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마침내 왕추친-쑨잉사 조를 넘어서며 한국의 파이널스 출전 사상 첫 혼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달 30일 결혼한 임종훈은 결혼 직전에 출전한 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에서 오준성(한국거래소)과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최고 무대인 파이널스에선 신유빈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던 임종훈으로선 최고의 결혼 선물을 얻은 셈이다.


신유빈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임종훈 오빠가 도와줘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발목을 다친 쑨잉사에게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올해 WTT 마지막 대회에서 혼복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로 2025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263 00:05 2,2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0,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5,7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2,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6,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1361 이슈 생각보다 많다는 결혼 안하는 이유 17 04:11 1,236
2931360 정보 참가 안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일본의 쇼핑 이벤트.jpg 8 03:47 1,425
2931359 이슈 어제 엑소 팬미팅에서 진짜 행복해 보이는 카이 3 03:16 890
2931358 유머 애니메이션 남주 닮은 고양이 3 03:15 521
2931357 이슈 ㅇㅅ하면 생각나는 그룹 누구임? 66 03:11 1,935
2931356 이슈 실시간 해킹 당한거 같은 젠틀리머(핫게 간 보스턴백) 공홈 (신종 온라인 피싱 같으니 다들 조심) 7 03:07 2,209
2931355 이슈 실시간 세조 무덤 광릉 리뷰 근황 17 02:55 2,537
2931354 이슈 이번이 정말 마지막 도전이라는 아이돌 서바이벌 6수 중인 안중근의사 후손 9 02:52 1,828
2931353 유머 멋지게 바위 위에 앉으려 했던 북극늑대씨 5 02:49 872
2931352 이슈 튀르키예 경찰차들이 좋은 이유 16 02:40 2,813
2931351 정치 국가 재정으로 매년 5000억씩 빌려준다는 사학진흥재단 기금 3 02:34 1,093
2931350 이슈 강아지 코 고는 소리 asmr.twt 3 02:31 566
2931349 이슈 엑소의 공주안기(라 쓰고 차력쇼라 부른다) 11 02:25 1,068
2931348 이슈 현재 충무로의 거의 모든 대본이 김고은 배우에게 간다 208 02:03 22,675
2931347 정보 냉부 화제 밈을 바로 쓰는 중.mov 28 02:00 6,160
2931346 기사/뉴스 조진세 辛나는 집 공개 "아침부터 매운 떡볶이+불라면" ('미우새')[종합] 6 01:55 2,482
2931345 기사/뉴스 우주소녀 다영, 12kg 빼더니 뼈말라 몸매…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사당귀) 4 01:52 3,978
2931344 유머 밀감 홍보대사 별명붙은 이창섭 근황.jpg 3 01:46 2,199
2931343 유머 샤이니 민호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신조어 30 01:44 3,960
2931342 이슈 가인 X 조권 (아담부부)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2025 ver.)" TEASER 🎧 2025.12.17 6PM (KST) 17 01:41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