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5년 전, 뉴욕 시장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3,379 19
2025.12.13 17:08
3,379 19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본주의가 밀레니얼 세대를 좌절시키고 있다."

 

2025년 11월, '월세 동결', '시내버스 무료' 같은 공약을 들고나온 34세의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됨

 

과반 득표를 넘어 56년 만에 최고 득표율을 받았고, 특히 젊은 세대의 지지를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짐.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팔란티어 창업자 등으로 알려진 피터 틸은 2020년에 이러한 상황을 경고했음.

 

 

페이스북의 이사회 이사로 있던 당시 그가 보낸 메일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음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메일 번역본

 

보낸 사람: Peter Thiel

 

날짜: 2020년 1월 5일 일요일 오전 2시 44분

 

받는 사람: Mark Zuckerberg, Nick Clegg, Antonio Lucio

 

참조: Sheryl Sandberg, Marc Andreessen

 

제목: 회신: 밀레니얼 세대

 

다양한 주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우선 몇 가지 짧은 의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닉, 나는 우리 정책이 밀레니얼 세대의 태도를 아무 비판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사회주의를 옹호할 사람 중 가장 마지막에 속할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70%가 자신을 사회주의 성향이라고 말한다면, 그들을 ‘멍청하다’거나 ‘특권의식이 있다’거나 ‘세뇌됐다’고 치부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왜 그런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대 간의 약속이 깨진 관점에서 보면, 그 이유는 꽤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학자금 부채가 너무 많거나 주거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자본’을 지니게 되고 부동산 형태로 자본을 축적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결국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이해관계가 없다면, 그 체제에 등을 돌리게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다.

1. 막대한 학자금 대출

2. 감당 불가능한 주거 비용 

좋은 대학가도, 좋은 직장을 얻게 되어도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음

다시 말해, 자본주의 시스템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됌.


▶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변질

 

-----------------------------------------------------------------------------------------------------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맘다니가 당선이 되게 된 것.

피터 틸은 최근 화제가 된 이 메일과 관련된 인터뷰를 다시 진행함.

 

Q1.
그 이메일의 맥락과 영감이 뭐임?

A1. 

학자금 부채 없이 졸업하던 세대와 오늘 날을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대학에서 아무것도 못 배우고, 감당하기 어려운 큰 부채가 짊어짐.

학자금 이슈 뿐만이 아님. 

존재하는 모든 경제 문제의 80%는 결국 부동산 문제로 환원되고 있음.

즉 젊은 세대가 집을 소유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짐
주택공급이 제한되면, 집 값이 올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좋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겐 끔찍

이로 인해 세대 간의 약속이 파괴되고, 세대 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음

젊은이들을 프롤레타리아화 한다면, 그들이 공산주의자가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님.
 

-----------------------------------------------------------------------------------------------------


Q2. 

 

세대 간 약속이 뭐임 ?
 

A2. 

"우리가 했던 대로 하면 잘 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아왔지만

그들의 방식은 이제 세상에서 통하지 않음.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이것에 너무 무관심함.

 

2000년 대 학자금 대출 총액이 3000억 달러인데, 지금은 2조 달러가 넘어가고 있음.

이건 언젠간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음.

 

-----------------------------------------------------------------------------------------------------

 

Q3. 

조란 맘다니의 승리를 분석하니, 지지자의 대다수가 높은 임대료와 학자금에 영향을 받음

그의 승리가 너의 논지를 입증한거 맞음 ?
 

A3. 

나는 사회주의에 매우 비판적임. 사회주의는 이런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함.
맘다니 또한 명확한 해결책이 있어 보이지는 않음.

그러나 그는 이 문제를 사회에 언급하고 이슈화 시켰음.

해결책이 없더라도, 문제를 인지하고 이슈화 시키는 것은 중요함.
근데 중도좌파/중도우파들은 그것조차 실패했음.

젊은층이 친사회주의적이다..? 전보다 덜 친자본주의적이다라곤 할 수 있을듯.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불공정한 사기판으로 인식된다면, 사람들은 자본주의에서 멀어질 것.
누군가는 멀어진 것을, 친사회주의라고 볼 수 도 있을듯.

 

-----------------------------------------------------------------------------------------------------

 

Q4. 

트럼프도 그렇고, 맘다니도 그렇고 불만을 중심에 둔 정책을 제시함.
이게 유권자들에게 먹히는거임?

 

A4. 

트럼프도, 맘다니도 어떤 의미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있음.
물론, 그들이 완전히 일관되고 진정성있다고 확신 못함.

그런데, 적어도 기성 민주/공화당이 내세우는 가치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임

 

-----------------------------------------------------------------------------------------------------

 

Q5. 

우리 그럼 혁명으로 향하고 있는거임 ? 

 

A5. 

그렇게 보진 않음. 공산주의와 파시즘은 젊은 세대의 운동이였음. 
지금은 인구구조가 그렇지 않음. 젊은 사람이 적고, 출산율이 낮음.

우린 노인 정치(gerontocracy)의 시대에 있음.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면, 젊은 세대의 사회주의가 아닌 노인 세대의 사회주의일 듯. 의료비 무상화 같은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작금의 현상은 사회가 심각하게 불건전한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봄. 기성 정치세력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세대 간 계약을 깬 결과임.

 

만약 맘다니를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어리석은 젊은이'라고 부르는 것 밖에 없다면

주택문제, 학자금 부채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답이 전혀 없다는 소리임.

 

그런 수준이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계속 질꺼임

 

 

[기사 전문]

 

 

목록 스크랩 (6)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74 12.15 28,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9,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1,0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8,7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7,3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974 이슈 싱어게인4 탑10 확정 2 12:46 215
2933973 기사/뉴스 서태지 보려고 배우된 류현경, BTS 성덕 등극 “박하선이 뷔 만나 들은 말…”(씨네타운) 1 12:46 111
2933972 기사/뉴스 “나야 재도전” 최강록·김도윤 등장…‘흑백요리사2’ PD 밝힌 히든 백수저 이유 2 12:44 264
2933971 유머 호러 영화 주인공 챌린지 12:44 67
2933970 기사/뉴스 칠레 고등어, 아일랜드 소고기… 고환율이 바꾼 밥상 지도 12:44 121
2933969 기사/뉴스 '재혼' 이상민, 60억 빚 청산 후 '전세사기' 당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겪어" ('괴담노트') 12:43 353
293396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후덕죽 "57년 긴 세월이지만 요리하는 데는 길지 않은 시간이더라" 12:43 254
2933967 이슈 전도연X김고은 정상 올랐다…‘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3 12:41 170
2933966 기사/뉴스 정호영 셰프 "'흑백요리사1' 출연 고사, 너무 후회… 시즌 2 연락 기다려" 1 12:41 550
2933965 기사/뉴스 직장인 10명 중 8명 "주 4.5일제 찬성" 23 12:39 719
2933964 기사/뉴스 점진적 회복 경로 진입한 한국 경제 42 12:38 1,412
2933963 이슈 제이지 충격 근황..............................jpg 26 12:37 2,350
2933962 이슈 한 때 김수저가 전통김은 많이 귀해졌다고 함 15 12:36 2,031
2933961 이슈 인천의 한 무인까페 점주가 쓰레기통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맙니다 9 12:36 1,567
2933960 이슈 버버리 2025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 (손흥민 나오미캠벨 etc 12:36 216
2933959 기사/뉴스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박나래 '주사이모'도 예견했나 1 12:36 704
2933958 이슈 11년차에도 여전히 10대팬들 많은듯한 세븐틴 4 12:35 520
2933957 이슈 이번 주말에 실체 콘서트 예정이라는 크러쉬 근황 3 12:34 788
2933956 유머 이미 월드컵 진출 확정 지은것처럼 행동 한다는 덴마크 12:33 810
2933955 이슈 외국인들이 많이 사간다는 마그넷 22 12:29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