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5년 전, 뉴욕 시장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3,347 19
2025.12.13 17:08
3,347 19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본주의가 밀레니얼 세대를 좌절시키고 있다."

 

2025년 11월, '월세 동결', '시내버스 무료' 같은 공약을 들고나온 34세의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됨

 

과반 득표를 넘어 56년 만에 최고 득표율을 받았고, 특히 젊은 세대의 지지를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짐.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팔란티어 창업자 등으로 알려진 피터 틸은 2020년에 이러한 상황을 경고했음.

 

 

페이스북의 이사회 이사로 있던 당시 그가 보낸 메일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음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메일 번역본

 

보낸 사람: Peter Thiel

 

날짜: 2020년 1월 5일 일요일 오전 2시 44분

 

받는 사람: Mark Zuckerberg, Nick Clegg, Antonio Lucio

 

참조: Sheryl Sandberg, Marc Andreessen

 

제목: 회신: 밀레니얼 세대

 

다양한 주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우선 몇 가지 짧은 의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닉, 나는 우리 정책이 밀레니얼 세대의 태도를 아무 비판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사회주의를 옹호할 사람 중 가장 마지막에 속할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70%가 자신을 사회주의 성향이라고 말한다면, 그들을 ‘멍청하다’거나 ‘특권의식이 있다’거나 ‘세뇌됐다’고 치부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왜 그런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대 간의 약속이 깨진 관점에서 보면, 그 이유는 꽤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학자금 부채가 너무 많거나 주거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자본’을 지니게 되고 부동산 형태로 자본을 축적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결국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이해관계가 없다면, 그 체제에 등을 돌리게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다.

1. 막대한 학자금 대출

2. 감당 불가능한 주거 비용 

좋은 대학가도, 좋은 직장을 얻게 되어도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음

다시 말해, 자본주의 시스템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됌.


▶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변질

 

-----------------------------------------------------------------------------------------------------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맘다니가 당선이 되게 된 것.

피터 틸은 최근 화제가 된 이 메일과 관련된 인터뷰를 다시 진행함.

 

Q1.
그 이메일의 맥락과 영감이 뭐임?

A1. 

학자금 부채 없이 졸업하던 세대와 오늘 날을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대학에서 아무것도 못 배우고, 감당하기 어려운 큰 부채가 짊어짐.

학자금 이슈 뿐만이 아님. 

존재하는 모든 경제 문제의 80%는 결국 부동산 문제로 환원되고 있음.

즉 젊은 세대가 집을 소유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짐
주택공급이 제한되면, 집 값이 올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좋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겐 끔찍

이로 인해 세대 간의 약속이 파괴되고, 세대 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음

젊은이들을 프롤레타리아화 한다면, 그들이 공산주의자가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님.
 

-----------------------------------------------------------------------------------------------------


Q2. 

 

세대 간 약속이 뭐임 ?
 

A2. 

"우리가 했던 대로 하면 잘 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아왔지만

그들의 방식은 이제 세상에서 통하지 않음.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이것에 너무 무관심함.

 

2000년 대 학자금 대출 총액이 3000억 달러인데, 지금은 2조 달러가 넘어가고 있음.

이건 언젠간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음.

 

-----------------------------------------------------------------------------------------------------

 

Q3. 

조란 맘다니의 승리를 분석하니, 지지자의 대다수가 높은 임대료와 학자금에 영향을 받음

그의 승리가 너의 논지를 입증한거 맞음 ?
 

A3. 

나는 사회주의에 매우 비판적임. 사회주의는 이런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함.
맘다니 또한 명확한 해결책이 있어 보이지는 않음.

그러나 그는 이 문제를 사회에 언급하고 이슈화 시켰음.

해결책이 없더라도, 문제를 인지하고 이슈화 시키는 것은 중요함.
근데 중도좌파/중도우파들은 그것조차 실패했음.

젊은층이 친사회주의적이다..? 전보다 덜 친자본주의적이다라곤 할 수 있을듯.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불공정한 사기판으로 인식된다면, 사람들은 자본주의에서 멀어질 것.
누군가는 멀어진 것을, 친사회주의라고 볼 수 도 있을듯.

 

-----------------------------------------------------------------------------------------------------

 

Q4. 

트럼프도 그렇고, 맘다니도 그렇고 불만을 중심에 둔 정책을 제시함.
이게 유권자들에게 먹히는거임?

 

A4. 

트럼프도, 맘다니도 어떤 의미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있음.
물론, 그들이 완전히 일관되고 진정성있다고 확신 못함.

그런데, 적어도 기성 민주/공화당이 내세우는 가치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임

 

-----------------------------------------------------------------------------------------------------

 

Q5. 

우리 그럼 혁명으로 향하고 있는거임 ? 

 

A5. 

그렇게 보진 않음. 공산주의와 파시즘은 젊은 세대의 운동이였음. 
지금은 인구구조가 그렇지 않음. 젊은 사람이 적고, 출산율이 낮음.

우린 노인 정치(gerontocracy)의 시대에 있음.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면, 젊은 세대의 사회주의가 아닌 노인 세대의 사회주의일 듯. 의료비 무상화 같은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작금의 현상은 사회가 심각하게 불건전한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봄. 기성 정치세력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세대 간 계약을 깬 결과임.

 

만약 맘다니를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어리석은 젊은이'라고 부르는 것 밖에 없다면

주택문제, 학자금 부채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답이 전혀 없다는 소리임.

 

그런 수준이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계속 질꺼임

 

 

[기사 전문]

 

 

목록 스크랩 (6)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04 12.15 11,9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4,0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893 이슈 데이식스 'Lovin′ the Christmas' 멜론 일간 87위 진입 2 14:22 56
2932892 팁/유용/추천 또 귀욤뽀쨕한 제품 내놓은 다이소(오목눈이🕊) 8 14:22 370
2932891 이슈 [KBO]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亞쿼터 포함 투수3, 타자1) 14:21 126
2932890 기사/뉴스 [단독] 로젠택배 물류센터서 하청 근로자 사망…후진 화물차에 부딪혀 1 14:21 104
2932889 이슈 최근 5일간 달러 환율 흐름 1 14:20 449
2932888 기사/뉴스 조두순, 이제 어디 사는지 모른다...신상정보 공개 종료 1 14:20 85
2932887 유머 들으면 다 아는 거북이 노래 라이브 메들리 14:20 21
2932886 이슈 2025 냉장고를 부탁해 최종 순위표 9 14:19 737
2932885 정치 [단독]나경원, '아동 성폭행범 신상공개 기간 상향법' 발의…10년→30년 15 14:19 499
2932884 이슈 나라별 크리스마스 음식 4 14:17 455
2932883 이슈 통일교 행사 영상 축사 했다는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해 알아보자 14:16 236
2932882 이슈 F1 막스 베르스타펜 배달부컨셉 광고 1 14:16 169
2932881 기사/뉴스 고환율 영향으로 서학개미 순매수 금액 한 주 전 대비 77% 감소 2 14:12 308
2932880 기사/뉴스 이학재 "책갈피 달러 전수조사하면 공항 마비…사퇴 생각 안해" 22 14:09 926
2932879 정치 대통령 '산채로 잡아와라' 47 14:08 2,765
2932878 정보 신세계에서 만든 프리미엄 마켓 <트웰브> 스무디 가격 55 14:08 2,442
2932877 기사/뉴스 "왠지 될 것 같다" 했는데 진짜 됐다…복권 21억 당첨 49 14:06 2,565
2932876 기사/뉴스 해수부 이전에 '엑소더스' 우려했는데…되레 전입 희망 늘어 9 14:05 1,079
2932875 이슈 1월 1일, 스타벅스 X 프렌즈 콜라보 예고 27 14:05 3,195
2932874 이슈 [🔉] 2026 KANGMIN FANMEETING '璨綠時光 : 찬란한 빛으로 물든' 개최 안내 베리베리 강민 개인 팬미팅 5 14:03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