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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뉴욕 시장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무명의 더쿠 | 17:08 | 조회 수 2741

"베이비 부머 세대의 자본주의가 밀레니얼 세대를 좌절시키고 있다."

 

2025년 11월, '월세 동결', '시내버스 무료' 같은 공약을 들고나온 34세의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됨

 

과반 득표를 넘어 56년 만에 최고 득표율을 받았고, 특히 젊은 세대의 지지를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짐.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팔란티어 창업자 등으로 알려진 피터 틸은 2020년에 이러한 상황을 경고했음.

 

 

페이스북의 이사회 이사로 있던 당시 그가 보낸 메일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음

 

image.png 5년 전, 맘다니의 등장을 경고한 실리콘밸리의 숨은 권력자

 

메일 번역본

 

보낸 사람: Peter Thiel

 

날짜: 2020년 1월 5일 일요일 오전 2시 44분

 

받는 사람: Mark Zuckerberg, Nick Clegg, Antonio Lucio

 

참조: Sheryl Sandberg, Marc Andreessen

 

제목: 회신: 밀레니얼 세대

 

다양한 주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우선 몇 가지 짧은 의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닉, 나는 우리 정책이 밀레니얼 세대의 태도를 아무 비판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사회주의를 옹호할 사람 중 가장 마지막에 속할 사람일 겁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70%가 자신을 사회주의 성향이라고 말한다면, 그들을 ‘멍청하다’거나 ‘특권의식이 있다’거나 ‘세뇌됐다’고 치부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왜 그런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대 간의 약속이 깨진 관점에서 보면, 그 이유는 꽤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학자금 부채가 너무 많거나 주거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사람들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자본’을 지니게 되고 부동산 형태로 자본을 축적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결국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이해관계가 없다면, 그 체제에 등을 돌리게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다.

1. 막대한 학자금 대출

2. 감당 불가능한 주거 비용 

좋은 대학가도, 좋은 직장을 얻게 되어도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음

다시 말해, 자본주의 시스템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됌.


▶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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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맘다니가 당선이 되게 된 것.

피터 틸은 최근 화제가 된 이 메일과 관련된 인터뷰를 다시 진행함.

 

Q1.
그 이메일의 맥락과 영감이 뭐임?

A1. 

학자금 부채 없이 졸업하던 세대와 오늘 날을 비교해보자면,
지금은 대학에서 아무것도 못 배우고, 감당하기 어려운 큰 부채가 짊어짐.

학자금 이슈 뿐만이 아님. 

존재하는 모든 경제 문제의 80%는 결국 부동산 문제로 환원되고 있음.

즉 젊은 세대가 집을 소유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짐
주택공급이 제한되면, 집 값이 올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좋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겐 끔찍

이로 인해 세대 간의 약속이 파괴되고, 세대 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음

젊은이들을 프롤레타리아화 한다면, 그들이 공산주의자가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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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세대 간 약속이 뭐임 ?
 

A2. 

"우리가 했던 대로 하면 잘 살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아왔지만

그들의 방식은 이제 세상에서 통하지 않음. 문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이것에 너무 무관심함.

 

2000년 대 학자금 대출 총액이 3000억 달러인데, 지금은 2조 달러가 넘어가고 있음.

이건 언젠간 무너지게 될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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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조란 맘다니의 승리를 분석하니, 지지자의 대다수가 높은 임대료와 학자금에 영향을 받음

그의 승리가 너의 논지를 입증한거 맞음 ?
 

A3. 

나는 사회주의에 매우 비판적임. 사회주의는 이런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함.
맘다니 또한 명확한 해결책이 있어 보이지는 않음.

그러나 그는 이 문제를 사회에 언급하고 이슈화 시켰음.

해결책이 없더라도, 문제를 인지하고 이슈화 시키는 것은 중요함.
근데 중도좌파/중도우파들은 그것조차 실패했음.

젊은층이 친사회주의적이다..? 전보다 덜 친자본주의적이다라곤 할 수 있을듯.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불공정한 사기판으로 인식된다면, 사람들은 자본주의에서 멀어질 것.
누군가는 멀어진 것을, 친사회주의라고 볼 수 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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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트럼프도 그렇고, 맘다니도 그렇고 불만을 중심에 둔 정책을 제시함.
이게 유권자들에게 먹히는거임?

 

A4. 

트럼프도, 맘다니도 어떤 의미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있음.
물론, 그들이 완전히 일관되고 진정성있다고 확신 못함.

그런데, 적어도 기성 민주/공화당이 내세우는 가치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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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우리 그럼 혁명으로 향하고 있는거임 ? 

 

A5. 

그렇게 보진 않음. 공산주의와 파시즘은 젊은 세대의 운동이였음. 
지금은 인구구조가 그렇지 않음. 젊은 사람이 적고, 출산율이 낮음.

우린 노인 정치(gerontocracy)의 시대에 있음.

미국이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면, 젊은 세대의 사회주의가 아닌 노인 세대의 사회주의일 듯. 의료비 무상화 같은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작금의 현상은 사회가 심각하게 불건전한 상태임을 나타낸다고 봄. 기성 정치세력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세대 간 계약을 깬 결과임.

 

만약 맘다니를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 '어리석은 젊은이'라고 부르는 것 밖에 없다면

주택문제, 학자금 부채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답이 전혀 없다는 소리임.

 

그런 수준이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계속 질꺼임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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