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조선에서 묘호를 너무 잘 받은 왕
4,160 15
2025.12.13 16:21
4,160 15

beWMDs

 

누가 수양대군에게 함부로 세조라는 묘호를 정하였나

 

 

예종 즉위년 9월 24일자(양력 1468년 10월 9일자) "예종실록"에 따르면, 신하들이 합의한 묘호는 신종(神宗)·예종(睿宗)·성종(聖宗)이었다. 당시 임금인 예종(睿宗)이 살아있었던 까닭으로 '예종'이란 묘호는 당시에는 없었다.

 

"수양대군"한테 부여하기로 합의한 묘호 후보 셋 중 하나인, 예종이 훗날 그 아들의 묘호가 된 것이다. 수양의 승하 뒤, 즉위한 예종은 당시 18세였다.

그런데 예종은 실권이 없었다. 모후인, 정희왕후 윤씨(수양대군의 처)가 수렴청정을 통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종은 신하들의 의견보다, 먼저 모친의 뜻부터 살펴야 했다. 정희왕후는 일단 신하들이 추천한 '종'이라는 묘호부터 거부하였다.

 

당연히 예종 역시 신하들의 제안을 재론에 붙인다. '종'이 붙은 묘호를 아버지한테 부여하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대행대왕께서 재조하신 공덕이 있다는 사실을 일국의 신민들 중에 누가 모르겠는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

 

 

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의 말은 당시 상황 하에서는 꽤 파격적이었다.

474년간의 고려왕조에서는 '조'가 붙은 사람은 건국시조인 태조 왕건뿐이다. 왕건 이후의 고려왕들 중에는 '조'가 붙은 임금이 없다.

이런 관행은 1392년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곧 조선이 건국된 뒤, 76년 뒤인 1468년에 제8대 예종이 신하들과 수양에 대한 묘호 문제를 나누던 시점까지도 이어졌다.

즉 이때까지 조선왕조에서 태조 이성계 외에는 아무도 '조'를 받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과 정희왕후의 제안은 뜻밖의 것이었다.

 

 

 

역사에서 "세조"라는 묘호가 갖는 의미

 

칭기즈칸이 이룩한 몽골제국을 중국 땅에 정착시킨 군주는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쿠빌라이는 도읍을 베이징으로 옮기고 중국식 국호를 원(元)으로 제정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농경지대 중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쿠빌라이의 묘호도 세조다. 재조의 공로가 있다고 인정된 것이다.

 

이런 관행을 감안하면, 수양대군한테 세조란 묘호를 올리자는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태조 이성계가 세운 나라가, 수양대군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의미였다.

수양대군 이전의 "세종·문종·단종"의 역사를 억누르려는 의미가 있었슴을 충분히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라는 예종의 제안에 대해 "역대 임금 중에 세종이 있었기 때문에 (세조란 묘호를) 감히 의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즉, 신하들의 대답 속에는 '아버지인 세종을 두고서, 어떻게 그 아들한테 세조를 붙일 수 있는가?'라는 비난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볼 수 있다(즉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 보다 위에 놓을 수 있냐는 의미였다).

하지만 예종은 무시했고, 세조란 묘호를 강행했다.

 

 

 

세종대왕보다 더 큰 묘호를 받은 거임.....

 

 

.

.

.

'조(祖)' 과 '종(宗)'

 

조는 나라를 건국하거나 새로운 출신이 즉위할때.

종은 왕위 계통을 이어받았을때.

원래 조는 나라를 건국한 왕만이 조를 붙일수 있었음.

고려시대는 오직 태조 왕건만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에 들어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외에 세조 선조...등등 몇명 왕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 조가 종보다 위상이 높다고 여겨 묘효를 조로 지음.

 

 

ㅊㅊ ㄷㅇㅋㅍ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96 12.11 34,5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3,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8,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6,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59 이슈 1년 전 오늘.gif 7 02:17 529
2930358 이슈 애기들 눈돌아가는 소리 들리는 크리스마스 솜사탕 7 02:11 936
2930357 이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도세자의 범죄 사실 하나 16 02:07 1,554
2930356 팁/유용/추천 최근 BL웹툰계에서 마이너 키워드인데 인기쩌는 작품.jpg 17 02:06 1,783
2930355 이슈 한국 완도김으로 만들어 대만에 출시된 김과 김부각 6 02:06 1,291
2930354 유머 머리 만지는거 싫어하는 음바페 9 02:02 1,175
2930353 유머 충격과 공포의 동물농장 영화 예고편 5 01:59 1,063
2930352 유머 한 미국 승무원의 한국 여행 브이로그 19 01:56 2,834
2930351 이슈 단 1초만에 평생 후회하는 법 5 01:51 1,581
2930350 이슈 성장서사 쩌는듯한 어느 피겨 남싱의 커리어.jpg 7 01:48 1,711
2930349 기사/뉴스 샤이니 키, '나혼산' 등장…"못나올 이유 없다" vs "빠른 해명 필요" [Oh!쎈 이슈] 23 01:47 1,207
2930348 이슈 국어학자들이 외래어 몰아내기했던 것중 하나인 소풍 8 01:45 2,416
2930347 팁/유용/추천 비에른 안드레센의 인생 (미드소마 할아버지 얼굴 잘생긴 미소년 하면 나오는 그 사람) 3 01:44 699
2930346 기사/뉴스 "역사상 최악" 수만 명 대피…"유례없는 상황" 미국 비상 9 01:41 3,295
2930345 유머 난리난 풍선인형들 10 01:40 1,136
2930344 이슈 가수 윤하가 10년 전에 어떤 중학생에게 시를 써보라고 했는데 4 01:39 1,874
2930343 이슈 키키 KiiiKiii 이솔이 스케줄 할 때도 안 빼고 평소에 자주 하고 다니는 귀걸이 5 01:39 2,143
2930342 유머 미국 하이틴물에 꼭 등장하는 무도회 당일 풍경 12 01:38 1,595
2930341 기사/뉴스 송지효 "'런닝맨' 출연 중 8년 장기 연애" 고백…지석진 '충격' 10 01:37 3,446
2930340 이슈 엑소 활동하면서 역대급으로 발음 좋은거 같다는 레이 21 01:37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