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조선에서 묘호를 너무 잘 받은 왕
4,585 16
2025.12.13 16:21
4,585 16

beWMDs

 

누가 수양대군에게 함부로 세조라는 묘호를 정하였나

 

 

예종 즉위년 9월 24일자(양력 1468년 10월 9일자) "예종실록"에 따르면, 신하들이 합의한 묘호는 신종(神宗)·예종(睿宗)·성종(聖宗)이었다. 당시 임금인 예종(睿宗)이 살아있었던 까닭으로 '예종'이란 묘호는 당시에는 없었다.

 

"수양대군"한테 부여하기로 합의한 묘호 후보 셋 중 하나인, 예종이 훗날 그 아들의 묘호가 된 것이다. 수양의 승하 뒤, 즉위한 예종은 당시 18세였다.

그런데 예종은 실권이 없었다. 모후인, 정희왕후 윤씨(수양대군의 처)가 수렴청정을 통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종은 신하들의 의견보다, 먼저 모친의 뜻부터 살펴야 했다. 정희왕후는 일단 신하들이 추천한 '종'이라는 묘호부터 거부하였다.

 

당연히 예종 역시 신하들의 제안을 재론에 붙인다. '종'이 붙은 묘호를 아버지한테 부여하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대행대왕께서 재조하신 공덕이 있다는 사실을 일국의 신민들 중에 누가 모르겠는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

 

 

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의 말은 당시 상황 하에서는 꽤 파격적이었다.

474년간의 고려왕조에서는 '조'가 붙은 사람은 건국시조인 태조 왕건뿐이다. 왕건 이후의 고려왕들 중에는 '조'가 붙은 임금이 없다.

이런 관행은 1392년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곧 조선이 건국된 뒤, 76년 뒤인 1468년에 제8대 예종이 신하들과 수양에 대한 묘호 문제를 나누던 시점까지도 이어졌다.

즉 이때까지 조선왕조에서 태조 이성계 외에는 아무도 '조'를 받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과 정희왕후의 제안은 뜻밖의 것이었다.

 

 

 

역사에서 "세조"라는 묘호가 갖는 의미

 

칭기즈칸이 이룩한 몽골제국을 중국 땅에 정착시킨 군주는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쿠빌라이는 도읍을 베이징으로 옮기고 중국식 국호를 원(元)으로 제정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농경지대 중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쿠빌라이의 묘호도 세조다. 재조의 공로가 있다고 인정된 것이다.

 

이런 관행을 감안하면, 수양대군한테 세조란 묘호를 올리자는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태조 이성계가 세운 나라가, 수양대군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의미였다.

수양대군 이전의 "세종·문종·단종"의 역사를 억누르려는 의미가 있었슴을 충분히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라는 예종의 제안에 대해 "역대 임금 중에 세종이 있었기 때문에 (세조란 묘호를) 감히 의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즉, 신하들의 대답 속에는 '아버지인 세종을 두고서, 어떻게 그 아들한테 세조를 붙일 수 있는가?'라는 비난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볼 수 있다(즉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 보다 위에 놓을 수 있냐는 의미였다).

하지만 예종은 무시했고, 세조란 묘호를 강행했다.

 

 

 

세종대왕보다 더 큰 묘호를 받은 거임.....

 

 

.

.

.

'조(祖)' 과 '종(宗)'

 

조는 나라를 건국하거나 새로운 출신이 즉위할때.

종은 왕위 계통을 이어받았을때.

원래 조는 나라를 건국한 왕만이 조를 붙일수 있었음.

고려시대는 오직 태조 왕건만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에 들어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외에 세조 선조...등등 몇명 왕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 조가 종보다 위상이 높다고 여겨 묘효를 조로 지음.

 

 

ㅊㅊ ㄷㅇㅋㅍ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1116 12.15 43,6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4,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2,4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9,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4,5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947 이슈 올데프 애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23:53 311
2935946 기사/뉴스 "불륜 폭로하겠다" 유흥주점서 만난 유부남 돈 뜯은 30대女 2 23:52 270
2935945 이슈 왜 우린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11 23:50 1,204
2935944 정치 극우들 사이에서 도는 쿠팡 관련 음모론 16 23:48 966
2935943 유머 이 떡볶이 때깔을 봐 2 23:48 597
2935942 이슈 카페알바해본 사람이 살의를 느꼈다는 웹소설장면 5 23:47 913
2935941 기사/뉴스 정혁,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중고차 → SUV → 10억까지” 8 23:44 1,265
2935940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유튜브] 1인분 2 23:44 360
2935939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에게 덮침 당하는 박서준 1 23:43 489
2935938 기사/뉴스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논란에 구독자 줄이탈…여론 ‘싸늘’ 8 23:43 1,843
2935937 이슈 오늘 키키 KiiiKiii 막내 생일 축하하며 멤버들이 올린 사진 1 23:42 311
2935936 이슈 크리스마스 앞두고 멜론 일간 차근차근 오르고 있는 여돌 캐롤송.jpg 2 23:42 609
2935935 기사/뉴스 "뚱뚱하지만 못생기진 않아"… 공개 구혼 나선 '재산 2조' 중국 갑부 17 23:41 2,173
2935934 정보 무료 사용이 가능한 을유1945 서체는 아래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많관부 많사부 21 23:39 1,365
2935933 기사/뉴스 접근금지 풀린지 1주만에 아내 살해…中국적 60대 징역 27년 3 23:39 352
2935932 이슈 중학교 다니는 아들 컴퓨터를 없애버렸어요.jpg 27 23:37 3,452
2935931 이슈 중국인, 무슬림, 흑인의 범죄 보도는 '통계의 팩트'고 남자의 범죄 보도는 '혐오 조장'이네. 2 23:37 389
2935930 유머 [냉부] “그냥 배달 시켜!!💢” 집안 다 태워먹으려고 작정한 김풍 눈알 파스타 & 날고기 스테이크💦 2 23:37 1,001
2935929 이슈 하루 남은 크러쉬 콘서트, 게스트는? 2 23:36 912
2935928 유머 베트남 호치민시의 노트르담성당의 크리스마스장식 1 23:36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