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조선에서 묘호를 너무 잘 받은 왕
4,576 16
2025.12.13 16:21
4,576 16

beWMDs

 

누가 수양대군에게 함부로 세조라는 묘호를 정하였나

 

 

예종 즉위년 9월 24일자(양력 1468년 10월 9일자) "예종실록"에 따르면, 신하들이 합의한 묘호는 신종(神宗)·예종(睿宗)·성종(聖宗)이었다. 당시 임금인 예종(睿宗)이 살아있었던 까닭으로 '예종'이란 묘호는 당시에는 없었다.

 

"수양대군"한테 부여하기로 합의한 묘호 후보 셋 중 하나인, 예종이 훗날 그 아들의 묘호가 된 것이다. 수양의 승하 뒤, 즉위한 예종은 당시 18세였다.

그런데 예종은 실권이 없었다. 모후인, 정희왕후 윤씨(수양대군의 처)가 수렴청정을 통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종은 신하들의 의견보다, 먼저 모친의 뜻부터 살펴야 했다. 정희왕후는 일단 신하들이 추천한 '종'이라는 묘호부터 거부하였다.

 

당연히 예종 역시 신하들의 제안을 재론에 붙인다. '종'이 붙은 묘호를 아버지한테 부여하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대행대왕께서 재조하신 공덕이 있다는 사실을 일국의 신민들 중에 누가 모르겠는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

 

 

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의 말은 당시 상황 하에서는 꽤 파격적이었다.

474년간의 고려왕조에서는 '조'가 붙은 사람은 건국시조인 태조 왕건뿐이다. 왕건 이후의 고려왕들 중에는 '조'가 붙은 임금이 없다.

이런 관행은 1392년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곧 조선이 건국된 뒤, 76년 뒤인 1468년에 제8대 예종이 신하들과 수양에 대한 묘호 문제를 나누던 시점까지도 이어졌다.

즉 이때까지 조선왕조에서 태조 이성계 외에는 아무도 '조'를 받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과 정희왕후의 제안은 뜻밖의 것이었다.

 

 

 

역사에서 "세조"라는 묘호가 갖는 의미

 

칭기즈칸이 이룩한 몽골제국을 중국 땅에 정착시킨 군주는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쿠빌라이는 도읍을 베이징으로 옮기고 중국식 국호를 원(元)으로 제정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농경지대 중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쿠빌라이의 묘호도 세조다. 재조의 공로가 있다고 인정된 것이다.

 

이런 관행을 감안하면, 수양대군한테 세조란 묘호를 올리자는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태조 이성계가 세운 나라가, 수양대군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의미였다.

수양대군 이전의 "세종·문종·단종"의 역사를 억누르려는 의미가 있었슴을 충분히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라는 예종의 제안에 대해 "역대 임금 중에 세종이 있었기 때문에 (세조란 묘호를) 감히 의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즉, 신하들의 대답 속에는 '아버지인 세종을 두고서, 어떻게 그 아들한테 세조를 붙일 수 있는가?'라는 비난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볼 수 있다(즉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 보다 위에 놓을 수 있냐는 의미였다).

하지만 예종은 무시했고, 세조란 묘호를 강행했다.

 

 

 

세종대왕보다 더 큰 묘호를 받은 거임.....

 

 

.

.

.

'조(祖)' 과 '종(宗)'

 

조는 나라를 건국하거나 새로운 출신이 즉위할때.

종은 왕위 계통을 이어받았을때.

원래 조는 나라를 건국한 왕만이 조를 붙일수 있었음.

고려시대는 오직 태조 왕건만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에 들어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외에 세조 선조...등등 몇명 왕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 조가 종보다 위상이 높다고 여겨 묘효를 조로 지음.

 

 

ㅊㅊ ㄷㅇㅋㅍ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572 12.15 31,3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2,7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0,1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9,5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6,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2534 이슈 2025년에 재회한 나홀로집에 멤버들 1 07:34 224
1632533 이슈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07:32 78
1632532 이슈 트위터가 지금 개발중이라는 소문이 도는 기능 6 07:27 1,383
1632531 이슈 (슈돌) 혼자 편육 18개 먹은 정우 8 07:13 1,785
1632530 이슈 최근 '그것' 드라마화에 대한 묻자 원작자 스티븐킹의 답변 6 07:12 1,488
1632529 이슈 남편이 부부관계 중 동의없는 촬영을 했습니다 19 07:03 4,363
1632528 이슈 하이디라오 대구점 오픈 예정 4 07:01 1,166
1632527 이슈 슈돌) 정우가 돌이 됐을까 걱정한 은우 7 06:50 1,602
1632526 이슈 1906년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착공 후 24년 차인 초기 단계의 모습 3 06:49 2,033
1632525 이슈 트럼프 곧 베네수엘라와의 전쟁 선포할듯 1 06:47 1,468
1632524 이슈 티모시 샬라메 어제자 사진.jpg 18 06:35 3,763
1632523 이슈 [흑백요리사2] 안쓰러울 정도로 바들바들 떨면서 요리하는 흑수저 참가자.jpgif 13 06:09 4,642
1632522 이슈 벨 눌렀다고 창문열고 화내는 배달고객 8 05:38 2,374
1632521 이슈 밤티 수능특강 표지 성토대회 36 05:17 3,255
1632520 이슈 첫사랑을 보내주는 중인게 너무 잘 보인다는 환승연애4 현지 백현 10 04:27 3,455
1632519 이슈 흑백요리사ㅅㅍ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자들이 탐내고 있는 출연자 22 04:14 8,449
1632518 이슈 김세정 [태양계] 초동 1일차 종료 04:11 1,761
1632517 이슈 진짜 당황스러운 일본 유명 먹방 유튜버 새 영상......... 22 03:56 7,358
1632516 이슈 대형마트들은 왜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25 03:52 5,265
1632515 이슈 하찮고 귀여운 참새 입김 24 03:27 3,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