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조선에서 묘호를 너무 잘 받은 왕
4,478 15
2025.12.13 16:21
4,478 15

beWMDs

 

누가 수양대군에게 함부로 세조라는 묘호를 정하였나

 

 

예종 즉위년 9월 24일자(양력 1468년 10월 9일자) "예종실록"에 따르면, 신하들이 합의한 묘호는 신종(神宗)·예종(睿宗)·성종(聖宗)이었다. 당시 임금인 예종(睿宗)이 살아있었던 까닭으로 '예종'이란 묘호는 당시에는 없었다.

 

"수양대군"한테 부여하기로 합의한 묘호 후보 셋 중 하나인, 예종이 훗날 그 아들의 묘호가 된 것이다. 수양의 승하 뒤, 즉위한 예종은 당시 18세였다.

그런데 예종은 실권이 없었다. 모후인, 정희왕후 윤씨(수양대군의 처)가 수렴청정을 통해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종은 신하들의 의견보다, 먼저 모친의 뜻부터 살펴야 했다. 정희왕후는 일단 신하들이 추천한 '종'이라는 묘호부터 거부하였다.

 

당연히 예종 역시 신하들의 제안을 재론에 붙인다. '종'이 붙은 묘호를 아버지한테 부여하기를 거부했던 것이다.

 

 

"대행대왕께서 재조하신 공덕이 있다는 사실을 일국의 신민들 중에 누가 모르겠는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

 

 

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의 말은 당시 상황 하에서는 꽤 파격적이었다.

474년간의 고려왕조에서는 '조'가 붙은 사람은 건국시조인 태조 왕건뿐이다. 왕건 이후의 고려왕들 중에는 '조'가 붙은 임금이 없다.

이런 관행은 1392년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곧 조선이 건국된 뒤, 76년 뒤인 1468년에 제8대 예종이 신하들과 수양에 대한 묘호 문제를 나누던 시점까지도 이어졌다.

즉 이때까지 조선왕조에서 태조 이성계 외에는 아무도 '조'를 받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수양대군에게 '조'를 붙이자는 예종과 정희왕후의 제안은 뜻밖의 것이었다.

 

 

 

역사에서 "세조"라는 묘호가 갖는 의미

 

칭기즈칸이 이룩한 몽골제국을 중국 땅에 정착시킨 군주는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쿠빌라이는 도읍을 베이징으로 옮기고 중국식 국호를 원(元)으로 제정했다.

그리고 몽골제국이 농경지대 중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쿠빌라이의 묘호도 세조다. 재조의 공로가 있다고 인정된 것이다.

 

이런 관행을 감안하면, 수양대군한테 세조란 묘호를 올리자는 제안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태조 이성계가 세운 나라가, 수양대군에 의해 새로운 나라가 되었다는 의미였다.

수양대군 이전의 "세종·문종·단종"의 역사를 억누르려는 의미가 있었슴을 충분히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신하들은 "묘호를 세조로 정할 수는 없는 건가?"라는 예종의 제안에 대해 "역대 임금 중에 세종이 있었기 때문에 (세조란 묘호를) 감히 의논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즉, 신하들의 대답 속에는 '아버지인 세종을 두고서, 어떻게 그 아들한테 세조를 붙일 수 있는가?'라는 비난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볼 수 있다(즉 아들이 어떻게 아버지 보다 위에 놓을 수 있냐는 의미였다).

하지만 예종은 무시했고, 세조란 묘호를 강행했다.

 

 

 

세종대왕보다 더 큰 묘호를 받은 거임.....

 

 

.

.

.

'조(祖)' 과 '종(宗)'

 

조는 나라를 건국하거나 새로운 출신이 즉위할때.

종은 왕위 계통을 이어받았을때.

원래 조는 나라를 건국한 왕만이 조를 붙일수 있었음.

고려시대는 오직 태조 왕건만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에 들어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외에 세조 선조...등등 몇명 왕이 조를 사용함.

조선시대 조가 종보다 위상이 높다고 여겨 묘효를 조로 지음.

 

 

ㅊㅊ ㄷㅇㅋㅍ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875 12.15 18,1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1,5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191 정보 집에서 와인잔과 알루미늄 호일로 만드는 DIY 프로젝터 20 12:50 1,030
295190 정보 초대형 감자튀김 출시한 맥도날드(태국 프로모션 상품) 21 12:23 3,303
295189 정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프린팅박스 2차 스틸 12:13 222
295188 정보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마지막 이야기. 아름답고 행복했던 추억들을 돌아보며 | 예고 | KBS 2025.12.22 11:56 236
295187 정보 다원시스 홈피에 입장 뜸 45 11:20 6,025
295186 정보 네이버페이 인스타팔로우 180원 12 10:54 1,136
295185 정보 갤럭시 폰트 20% 할인 프로모션 (~12.17 8:59까지) 43 10:50 2,397
295184 정보 핫게 정정) 수요 예측 실패라는 이채민 해외 팬미팅 상황.jpg 283 10:21 52,910
295183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17 10:03 747
295182 정보 토스행퀴 3개 64 10:01 2,355
295181 정보 해피빈 20주년 기념으로 기부 가능한 2,000원 쿠폰 뿌리고 있음 24 09:46 1,052
295180 정보 신한슈퍼SOL 밸런스게임 15 09:29 1,332
295179 정보 이 아침에 네이버페이10원이 왔소 얼른 오시오(끝이오) 184 09:02 10,575
295178 정보 토스 행퀴 - 톱스타 13 09:00 688
29517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3 08:17 749
295176 정보 이번에 프로 리그에서 아마추어로 강등당한 일본 축구팀.................... 10 07:25 2,840
295175 정보 '내가 남성향 만화 애니 게임에서 BL을 먹어봤다'면 무조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BL 소설.jpg 21 02:57 3,803
295174 정보 리뷰 눈물바다 폭발했길래 뭐 얼마나 슬픈가 싶어서 봤다가 원덬 역대급으로 오열한 BL 만화...jpg 31 01:21 6,432
295173 정보 갤럭시 폴드 라인업에 신모델이 추가된다는 루머가 있음 19 01:08 5,110
295172 정보 2️⃣5️⃣1️⃣2️⃣1️⃣6️⃣ 화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46.7 / 주토피아2 6.6 / 만약에우리 1.9 / 오세이사(한) 1.6 예매✨️🦅👀 00:06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