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샷!] 급기야 김밥까지…'두바이' 광풍
4,033 19
2025.12.13 15:15
4,033 19
wHnPKo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빵을 좋아하지만 살다 살다 웨이팅 1시간 넘게 하는 날이 오네요" (네이버 카페 이용자 '콩팥**')


지난달 28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두고 올라온 글이다.


끝난 줄 알았던 두바이 디저트 열풍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초콜릿을 넘어 쿠키, 버터바, 마카롱, 떡, 머핀까지 '두바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방위 확장 중이다. 심지어 '두바이 김밥'도 나왔다.


값은 만만치 않다. 손가락 한 마디 남짓한 작은 크기의 '두바이 쫀득쿠키'는 개당 5천 원을 훌쩍 넘고, '두바이 소라빵'은 1만3천원 정도 하는 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왜 두바이일까. 정말 두바이에서 이런 디저트를 먹긴 하는 걸까. 한국에서 파는 이들 디저트가 '메이드 인 두바이'인 걸까.


'두바이 디저트' 열풍의 정체를 들여다봤다.


SaRpbC
지난 10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판매하는 용인의 한 카페.


주인 A씨는 "전날 100개를 만들어서 배달 앱에 올려두면 1시간 이내에 완판"이라며 "두바이 쫀득쿠키를 '배달 오픈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디저트 카페.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 해당 카페에 11시 50분쯤 방문했을 때 이미 진열대는 텅 비어 있었다. '운 좋게'(?) 두바이 쫀득쿠키를 구매한 B씨는 "오픈하고 20분 만에 전부 품절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께 찾은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두바이 쫀득쿠키 팝업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준비한 상품이 오전에 이미 동난 상태였다. 저녁 판매분을 위한 추가 생산이 진행 중이라 진열대에는 두바이 디저트가 아닌 다른 제품만 남아 있었다.


jCCFvL
두바이 디저트 열풍은 SNS가 부추긴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에서 '두바이쫀득쿠키 먹방', '두바이 디저트 언박싱' 영상이 연달아 노출되며 '한 번쯤 사 먹어봐야 하는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유행 따라잡기'는 과소비도 조장한다. 두바이 디저트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입 크기 정도로 작은 두바이 쫀득쿠키의 가격대는 5천원부터 1만2천500원까지다.


(...)


카페 업주 등도 부담을 토로한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짧고 소비자의 관심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두바이 디저트 열풍에 가세하긴 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재룟값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성남시의 한 카페 점주는 "동네 카페 대부분이 너도나도 이 메뉴를 추가해 안 따라가면 뒤처지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매번 새로운 디저트가 단기간에 들어왔다가 곧바로 사라지는 현상은 상당한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리지널 맛만으로는 생명력이 짧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변형이나 새로운 조리·활용 방식이 계속 SNS에서 공유될 때 소비자들의 관심이 유지된다"며 "이런 '현지화·응용 가능성'이 제품의 수명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https://naver.me/GDL80OpU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48 12.11 24,7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6,7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3,7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274 이슈 국민투표로 각종 포퓰리즘 정책 거부한 나라 21:47 46
2930273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 이모' 불법 알았나…"알려지면 문제되는 거라" 21:46 71
2930272 이슈 추워지면 ❄️겨울 우울증❄️ 오는 사람 진짜 많아요! 1 21:46 196
2930271 이슈 오늘자 온유×서울시향 The Christmas Song in 별마당도서관 1 21:45 138
2930270 이슈 엔믹스 Funky Glitter Christmas 멜론 일간 추이.jpg 1 21:44 123
2930269 이슈 [환승연애2] 오마카세 신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이야기되는 규민 해은 영상 2 21:44 546
2930268 유머 오늘도 열심히 트젠들 기강 잡는 일론 머스크 8 21:43 825
2930267 이슈 진짜임. 신맛이 불안 잡아줌. 21 21:40 2,377
2930266 유머 태연 아이 뮤직비디오 3줄 요약 3 21:38 873
2930265 이슈 대한민국 그냥 쉬는 30대 백수 현황 22 21:38 3,179
2930264 이슈 밥 안먹는 어린이엄마트친들 애들 잘먹는거 하나 추천해줄게요 5 21:36 1,298
2930263 이슈 2000년대 향수만의 감성이 있다....twt 2 21:36 804
2930262 유머 첫사랑 재밌다 7 21:35 1,014
2930261 유머 크리스마스라고 360도 변화해버린 롯데리아ㄷㄷㄷ.ytb 23 21:35 1,985
2930260 이슈 [지진정보] 12-13 21:30 제주 제주시 서쪽 63km 해역 규모2.3 8 21:34 1,199
2930259 이슈 이거 진짜 맛있어요 막 엄청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데 맛이 진하고...!! 5 21:33 1,559
2930258 이슈 09년생 미성년자 추행 폭로 터진 래퍼 29 21:33 5,725
2930257 이슈 [라이징이글스] 투입하자마자 3점 성공시키는 환승연애 2 규민 2 21:32 433
2930256 이슈 제 12회 라이브2D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대상 작품 -<드림・드립・라이브! 오프닝 영상> 21:31 76
2930255 이슈 성심당에 가고싶은데 교통비가 오천만원이라 3 21:31 2,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