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샷!] 급기야 김밥까지…'두바이' 광풍
4,313 20
2025.12.13 15:15
4,313 20
wHnPKo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빵을 좋아하지만 살다 살다 웨이팅 1시간 넘게 하는 날이 오네요" (네이버 카페 이용자 '콩팥**')


지난달 28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두고 올라온 글이다.


끝난 줄 알았던 두바이 디저트 열풍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초콜릿을 넘어 쿠키, 버터바, 마카롱, 떡, 머핀까지 '두바이'라는 이름을 달고 전방위 확장 중이다. 심지어 '두바이 김밥'도 나왔다.


값은 만만치 않다. 손가락 한 마디 남짓한 작은 크기의 '두바이 쫀득쿠키'는 개당 5천 원을 훌쩍 넘고, '두바이 소라빵'은 1만3천원 정도 하는 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왜 두바이일까. 정말 두바이에서 이런 디저트를 먹긴 하는 걸까. 한국에서 파는 이들 디저트가 '메이드 인 두바이'인 걸까.


'두바이 디저트' 열풍의 정체를 들여다봤다.


SaRpbC
지난 10일 두바이 쫀득쿠키를 판매하는 용인의 한 카페.


주인 A씨는 "전날 100개를 만들어서 배달 앱에 올려두면 1시간 이내에 완판"이라며 "두바이 쫀득쿠키를 '배달 오픈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 다른 디저트 카페. 오전 11시에 문을 여는 해당 카페에 11시 50분쯤 방문했을 때 이미 진열대는 텅 비어 있었다. '운 좋게'(?) 두바이 쫀득쿠키를 구매한 B씨는 "오픈하고 20분 만에 전부 품절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께 찾은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두바이 쫀득쿠키 팝업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준비한 상품이 오전에 이미 동난 상태였다. 저녁 판매분을 위한 추가 생산이 진행 중이라 진열대에는 두바이 디저트가 아닌 다른 제품만 남아 있었다.


jCCFvL
두바이 디저트 열풍은 SNS가 부추긴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에서 '두바이쫀득쿠키 먹방', '두바이 디저트 언박싱' 영상이 연달아 노출되며 '한 번쯤 사 먹어봐야 하는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유행 따라잡기'는 과소비도 조장한다. 두바이 디저트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입 크기 정도로 작은 두바이 쫀득쿠키의 가격대는 5천원부터 1만2천500원까지다.


(...)


카페 업주 등도 부담을 토로한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짧고 소비자의 관심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두바이 디저트 열풍에 가세하긴 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재룟값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


성남시의 한 카페 점주는 "동네 카페 대부분이 너도나도 이 메뉴를 추가해 안 따라가면 뒤처지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매번 새로운 디저트가 단기간에 들어왔다가 곧바로 사라지는 현상은 상당한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리지널 맛만으로는 생명력이 짧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변형이나 새로운 조리·활용 방식이 계속 SNS에서 공유될 때 소비자들의 관심이 유지된다"며 "이런 '현지화·응용 가능성'이 제품의 수명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https://naver.me/GDL80OpU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958 12.15 25,8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8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5,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6,7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1899 이슈 덬들의 PMS 증상은? 28 07:21 865
1631898 이슈 디즈니프랑스가 올려준 프랑스어 더빙 닉 5 07:04 1,312
1631897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day after tomorrow 'Dear Friends/It's My Way' 06:49 74
1631896 이슈 정말 니들이 다리 짧은 개(보호자)의 슬픔을 아냐앜 4 06:39 1,559
1631895 이슈 조회수 2천만 가까이 나온 반려견 이별 쇼츠 2 06:00 2,650
1631894 이슈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생각 4 05:18 2,712
1631893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내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공식북 출간 7 05:11 763
1631892 이슈 넷플릭스와 사이먼 코웰의 런칭 신인남돌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해 논란 48 04:48 5,899
1631891 이슈 헵번식으로 바뀐다는 일본의 로마자 표기법 26 04:33 5,336
1631890 이슈 이브이 진화체들 특징.jpg 10 04:22 2,644
1631889 이슈 교수님: "고쳐라. 다음" 7 04:19 2,332
1631888 이슈 진짜 착한 강아지와 진짜 진짜 착한 고양이 5 04:13 2,434
1631887 이슈 사실 아기 코끼리는 호다닥 달린다.gif 35 04:09 3,860
1631886 이슈 진짜 미친새새끼 3 04:09 2,090
1631885 이슈 "런던 베이글"이 저작권소유 주장하면서 신고한 트윗 38 04:03 8,507
1631884 이슈 챗지피티 야옹호소인 03:58 688
1631883 이슈 고기 구울 때 조심 해야하는 이유 1 03:56 1,483
1631882 이슈 다이소에서 고양이흔들의자를 샀는데 1 03:55 3,069
1631881 이슈 오늘 올라온 라이즈 원빈 셀카 5 03:53 904
1631880 이슈 활동시간이 달라 오늘 처음 봄 2 03:52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