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OvToQ_VOUE?si=hk0049oiUsQRfJZZ
쿠팡 유료 회원인 A 씨.
멤버십 구독과 물건 살 때 자동결제를 위해 쿠팡에 등록했던 신용카드들 정보를, 최근 모두 삭제했습니다.
[A 씨/쿠팡 회원/음성변조 : "TV에서 계속 카드도 노출된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이 나와서 제가 찝찝해서 (삭제했죠)."]
그런데 어제(10일) 예상치 못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지난달 쿠팡에서 썼던 회사 업무용 신용카드로 A 씨의 쿠팡 멤버십 구독료 정기 결제가 시도된 겁니다.
한 차례 입력했다 삭제한 또 다른 카드 정보가 엉뚱한 데 쓰일 뻔한 셈입니다.
[A 씨/쿠팡 회원/음성변조 : "일회성으로 (카드를) 썼는데 자기 마음대로 그걸 그냥 결제도 아닌 월회비를 결제하는 건 이상한 거잖아요. (결제됐으면) 제가 개인적으로 유용한 게 되는 거고…"]
문제는 쿠팡 멤버십 이용 약관에 있었습니다. 유료 회원은 멤버십 구독료 결제 수단을 따로 등록하지만, 만약 이 방법으로 결제가 실패하면 쿠팡은 회원이 등록한 다른 결제 수단으로도 구독료를 빼갈 수 있습니다. 회원이 지정한 수단으로만 구독료를 결제하는 네이버와 SSG, 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의 약관에선 찾아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고객이 쿠팡에서 이미 삭제했다는 카드 정보가 어떻게 멤버십 결제와 연결됐는지도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