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DAY6 흔들고, QWER 터뜨렸다…진짜 '밴드 붐'이 왔다

무명의 더쿠 | 12-12 | 조회 수 1666
DAY6(데이식스)가 돌아오자 차트가 흔들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QWER이 대박을 터뜨린다. 이제 '밴드 포맷'은 더 이상 '홍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화려한 군무가 기본값이던 K-팝 음악에도 기타와 드럼이 올라탔다. 관용어처럼 쓰이던 '밴드 붐'은 이제 체감이 아니라, 공식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음악산업백서'와 주요 음원 플랫폼 데이터는 최근 몇 년 사이 나타난 '밴드 붐'이 단발성 유행이 아니라, 대중의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밴드 붐인 이유: 실리카겔, DAY6 그리고 QWER


먼저 밴드 음악의 약진을 수치로 확인해 보자. 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인디 신의 대표주자 실리카겔은 2023년 11월 대비 12월 스트리밍이 164.5% 급증했고,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스트리밍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9.6%나 폭증했다. '어쩌다 보니 듣게 된 장르'에서 '기어이 찾아내서 듣는 장르'로 바뀌었다는 신호다.

'밴드 붐'의 대표주자인 DAY6의 데이터는 이런 변화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2024년에만 3억 4천만 회에 달하는 스트리밍을 추가하며 '멜론의 전당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 과거 발표곡들이 차례로 차트를 역주행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현상은 밴드 음악이 어느새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여기에 유튜버와 틱톡커 등 크리에이터 출신들이 모여 만든 QWER은 데뷔곡 '고민중독'으로 멜론 일간 차트 최고 4위를 기록하며, 현재의 '밴드 붐'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인생은 실전이야" 현장감·실력파 원하는 대중들


이 같은 밴드 음악의 부상은 단순히 대중의 취향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백서는 같은 기간 음악 시장이 '경험하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스레 현장에서 실력을 증명하는 음악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다.

K-팝 아이돌은 투어를 통해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이 변화에 화답했고, 밴드는 라이브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대답했다. 그 결과가 앞서 확인한 차트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 밴드의 아이돌화~이것은 밴드인가 아이돌인가


이번 변화는 기획사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획사들은 댄스 아이돌의 성공 공식을 밴드에 이식하거나, 반대로 아이돌 그룹에 밴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와 DAY6는 멤버 개개인의 연주 실력과 자작곡 참여 비중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7월과 9월 공연을 이어가며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쌓는 데 힘을 쏟았다.

반면 '밴드의 아이돌화'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밴드 루시(LUCY)는 미니 6집 선공개 곡 발매 당시 멤버들의 일상을 코믹툰 형식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공개했다. 과거 밴드 멤버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초심을 잃었다", "돈에 영혼을 팔았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던 시절과 비교하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52/000228635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4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금값 대폭락할 것…인플레이션 하락하기 때문" 돈나무 언니 경고
    • 09:44
    • 조회 199
    • 기사/뉴스
    • MC몽 오지랖 참사…박나래·조세호 감싸기, 결국 역풍으로
    • 09:40
    • 조회 505
    • 기사/뉴스
    3
    • “1020 잡았다”…에이블리, 신규 입점 뷰티 브랜드 거래액 최대 8배↑
    • 09:34
    • 조회 176
    • 기사/뉴스
    • 아이딧, 美 외신도 주목했다 “스타쉽의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존재감 확장”
    • 09:33
    • 조회 101
    • 기사/뉴스
    • 변우석·카리나·장원영? 다시 못 볼 라인업…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 ‘도시 동화’ 공개
    • 09:27
    • 조회 607
    • 기사/뉴스
    9
    • 데이식스, 오늘(15일) 데뷔 첫 시즌송 발매…"모두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길"
    • 09:26
    • 조회 170
    • 기사/뉴스
    3
    • "중국인 여성이 지드래곤 암표 팔아요" 신고…벌금 고작 20만원
    • 09:24
    • 조회 612
    • 기사/뉴스
    15
    • 김세정, 첫 싱글 ‘태양계’ 콘셉트 포토
    • 09:23
    • 조회 401
    • 기사/뉴스
    • 차학연, 日팬미팅 성공적 마무리 “함께 해서 행복해”
    • 09:22
    • 조회 216
    • 기사/뉴스
    • 개봉 D-2 ‘아바타:불과 재’ 예매율 73% 돌파‥모두 기다린 마스터피스
    • 09:19
    • 조회 147
    • 기사/뉴스
    • [속보] 경찰, 국회 의원회관 전재수 의원실 압수수색 시도
    • 09:17
    • 조회 1656
    • 기사/뉴스
    22
    • ‘얄미운 사랑’ 국민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 제작발표회 현장
    • 09:15
    • 조회 970
    • 기사/뉴스
    5
    • [속보] 경찰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 압수수색 집행 중"
    • 09:13
    • 조회 832
    • 기사/뉴스
    17
    • '원빈 친조카' 한가을 "외삼촌 잘 지내고 있어" 근황
    • 09:12
    • 조회 1717
    • 기사/뉴스
    1
    • 변우석, 오늘(15일) ‘더 크리스마스 송’ 음원 발매...'신우석의 도시동화' 프로젝트
    • 09:11
    • 조회 829
    • 기사/뉴스
    31
    • 회귀 법정물 ‘판사 이한영’, 색다른 장르물 등장 예고
    • 09:08
    • 조회 1089
    • 기사/뉴스
    10
    • 무신사, 열흘간 ‘2025 뷰티 어워즈’…올해 인기 브랜드 총집결
    • 09:00
    • 조회 428
    • 기사/뉴스
    • ‘프로젝트 Y’ 감독 “김성철과 작업하며 많은 영감 얻어”…대세 존재감
    • 08:59
    • 조회 309
    • 기사/뉴스
    • ‘레드벨벳 예리’ 아닌 ‘배우 김예림’…타이페이 단독 팬미팅 성료
    • 08:56
    • 조회 1532
    • 기사/뉴스
    9
    • 휴 잭맨, '피부암 투병' 고백→"난 바보였다" 경고 [할리웃통신]
    • 08:53
    • 조회 2571
    • 기사/뉴스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