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찾는 사람들 - 사계
가사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구름 짧은샤쓰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땀 비지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
찬바람 소슬바람 산넘어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장 적어 실어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눈이 온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공장 하얀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1년 365일 내내 밤낮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면서 미싱(재봉틀)을 돌려야만 했던 여공들의 삶을 그린 명곡


'노래를 찾는 사람들'은 80년대에 결성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혼성그룹임.
이곡이 수록된 앨범자켓에 있는 저 하얀색으로 칠한 사람들은
공장에서 노동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이라는 설이 많지만
모 기사에 따르면

돌아가신 분들이 아니라 하얀색은 '무수한 군중 속에 숨어 있는 하나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모 초등학교의 단체사진으로 추정되는 원본.
감정없는 보컬과 섬뜩한 분위기가 일품임
빨간꽃은 피멍 노란꽃은 고름이라는 해석도 있음
아카펠라 라이브 버전
거북이가 이분들의 노래를 리메이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