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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냐”… ‘공공언어 허세’ 꼬집은 이재명 대통령

무명의 더쿠 | 12-12 | 조회 수 29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89818?sid=001

 

李대통령, 공공영역 외래어 남용 직격

교육부 업무보고서 ‘언어 순화’ 강조
학생들 ‘在明’ 한자 모른다 지적에
李대통령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외국말을 쓰면 유식해 보이느냐”며  잦은 외래어 사용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멀쩡한 한글을 두고 왜 자꾸 쓸데없이 외래어를 사용하나. 공공영역에서 그러는 것은 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정말 제일 듣기 싫은 게 ‘저희 나라’라는 말”이라고 했다. ‘저희’는 자신이 속한 집단 전체를 낮추면서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인 만큼, 같은 한국인끼리의 대화에서 ‘저희 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며 ‘우리나라’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대인배’라는 말도 하는데 이 역시 잘못이다. 소인배·시정잡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배(輩)’ 저잣거리의 건달이나 ‘쌍놈’을 뜻한다”며 “결국 대인배라는 단어는 ‘훌륭한 나쁜 놈’이라는 뜻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쓰여도 아무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있다. 방송에서도 실수가 많이 보이고, 심지어 기자들조차도 이런 표현을 쓰더라”며 “최소한의 교양에 대한 문제다. 단체 공지를 해서 이런 일이 없어지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이 “대통령이 ‘대인배’ 단어를 잘못 쓰는 일을 지적하셨는데, 이건 학생들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한자 교육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원장이 “학생들이 대통령 성함에 쓰이는 한자인 ‘있을 재’(在) ‘밝을 명’(明)도 잘 모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방안에 대해 보고하자 “그냥 미디어 교육 강화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리터러시 강화라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되물었다.
 
류신환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이 “리터러시란 문해력을 의미한다”고 답했으나, 이 대통령은 “좋은 한글을 놔두고 공문에 꼭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써야 되느냐는 점을 묻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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