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제국 오현제 시대
네르바 황제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까지 84년간 명군들이 5번이나 연속으로 배출됨

당시 로마제국 영토

특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플라톤의 ‘철인정치’ 이상에 가장 부합하는 통치자였음 (생김새도 학자 느낌ㅋㅋ)
황제 본인이 스토아 철학자였고, 재임기간 동안 게르만족의 침입, 전염병 등 위기가 많았지만 덕에 의한 통치로 극복함
군주와 권력의 윤리를 정리한 ‘명상록’이라는 저서를 남김

오현제 시대는 단순히 우연의 산물은 아니었고, 로마제국의 독특한 지도자 배출 시스템에 근거함
왕가, 귀족 중 가장 뛰어난 후보자를 양자로 들이고 후계자로 지정함. 그리고 원로원과 군대, 엘리트 관료들의 동의 하에 황제로 추대됨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후 혈통에 의해 콤모두스라는 암군에게 황위가 계승되면서 오현제 시대는 막을 내림
(사실 기존의 양자 계승은 제도라기보단 관행에 가까웠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말년에 적정한 후보자를 찾을 시간이 부족했고, 통치 안정을 위해 친자에게 계승함)

그래도 로마제국의 오현제 시대는 현대 민주정에서도 비견될 만한 사례가 거의 없는 인류 역사상 성공적인 통치자 배출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