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x1f32pmvH0?si=GrN5y8i-ITCEt2FQ
강원 원주시의 한 식당 앞.
녹색 패딩 점퍼를 입은 남성이 달리던 택시 앞을 가로막더니, 갑자기 올라탑니다.
조수석에 탄 남성의 목적지는 3KM 떨어진 유흥주점.
그런데 갑자기 남성은 택시기사에 끔찍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살해 용의자 (음성변조)]
"건방진 69년생 ○○○ 내가 죽여서 기쁘다. 칼로 찔렀어, 피가 범벅이야."
곧 유흥주점에 도착한 남성은 주점 직원에게도 비슷한 말을 반복했습니다.
10여 분 뒤 유흥주점으로 경찰이 진입해 남성을 연행합니다.
50대 남성이 실제 20여 분 전 식당에서 또래인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겁니다.
빠른 검거가 가능했던 건 택시기사가 남성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바로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택시 기사 (음성변조)]
"차 안에서 사람을 찔렀다느니 이런 이야기를 하길래 좀 의심스러워서… 경찰관이 혹시 인상착의를 저에게 물어보길래 맞다고 하니까…"
남성은 피해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해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계획 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 기자
영상취재 : 노윤상(원주)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780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