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 공무원 부부가 현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며 ‘국위선양’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570 40
2025.12.12 18:29
4,570 40

한국 공무원 부부, 伊 신혼여행 중 시민 구조…“이게 국위선양” [포착]

해경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 부부
밀라노 두오모 광장서 50대 심정지 환자 구조

11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인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 2025.12.1 뉴스1(윤제헌씨 가족 제공)원본보기

11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인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 2025.12.1 뉴스1(윤제헌씨 가족 제공)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 공무원 부부가 현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며 ‘국위선양’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5시 30분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50대 중년 남성이 쓰러졌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남성 주위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둘러싸고 있었지만, 다들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 그곳에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이 있었다.

신혼여행 중이던 윤 경감은 잠시 망설이다 인파를 뚫고 쓰러진 남성에게로 가 구호 조치를 시작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아내와 주변 현지인들에게 응급 신고를 요청했다.

2~3분 후 현장에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고, 심정지 환자의 호흡도 돌아왔다.

윤 경감은 뉴스1에 “패키지여행이라 자리 이탈 시 함께 여행하는 팀원들의 향후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고, 혹시 잘못되면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잠시 망설였다”면서도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생체반응을 확인했는데 호흡이 없어서 바로 2~3분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 경감은 현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고 및 재난 상황을 파악해 초동대응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국외에서도 즉각적인 인명 구호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공무원인 윤씨의 아내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어 함께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감은 “해외 체류 중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의 미담으로 보기보다, 해외에서 공직자가 기본 역할을 수행한 사례로 봐달라”며 “특별한 용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 전달됐고 지난달 28일 에밀리아 가토 대사가 윤 경감 가족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경감은 “양국 우호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윤 경감은 가토 대사의 감사에 대해 “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표현”이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윤 경감은 24시간 운영되는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 소속으로 주말·휴일·주야 구분 없이 업무에 투입되면서도 항상 밝고 적극적인 업무태도로 주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왔다”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https://naver.me/GUmgkPhJ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30 12.11 20,1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8,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0,2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8,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733 이슈 전기장판 저온화상으로 발가락 절단한 사람.jpg 1 12:26 124
2929732 이슈 우리 강아지가 실종견을 찾았다 13 12:25 479
2929731 이슈 @: 4년째 공부 중인데 이제야 발견함 2 12:24 354
2929730 유머 임성한 월드 "(사람은) 감정의 동물" 2 12:24 64
2929729 이슈 의외로 국립국어원이 일본어 잔재 없애려고 최대한 노력 한 단어 3 12:23 279
2929728 이슈 동생이랑 싸우고 계란말이에 글씨 새겨넣음 10 12:22 883
2929727 기사/뉴스 박나래 하차하고 키 남은 '나혼산', 올해 최저 시청률 14 12:20 1,146
2929726 기사/뉴스 "이토록 충만한 위로의 세계" (세계의 주인 ★★★★) 5 12:18 534
2929725 이슈 미친거 같은 강아지 학대 12 12:17 1,300
2929724 이슈 흑백요리사 시즌2 백수저 18인 요리사 28 12:17 1,820
2929723 이슈 12월 12일은 금동대향로 발굴일 1 12:16 291
2929722 유머 스스로 길들여져서 반려동물이 된 여우 7 12:16 873
2929721 기사/뉴스 음주운전하다 교통섬 보행자 친 40대 운전자…"음주 측정 거부" 3 12:16 266
2929720 이슈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 파티에서 바다(with 매기강,트와이스지효,리정) 6 12:15 594
2929719 유머 어제 댓글 대폭소 파티 열렸던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9 12:12 2,895
2929718 정치 명색이 개신교라며 통일교랑 사이 좋네 6 12:11 849
2929717 유머 짱구에서 오마주한 1959년 영화 장면.insta 5 12:10 993
2929716 이슈 남친이 자기 어머니 병간호를 부탁했는데 거절했어 253 12:09 14,291
2929715 이슈 <왕과사는남자> 박지훈 스틸컷.jpg 24 12:08 1,463
2929714 유머 은중과 상연 그리고 그뤠이스와 잭클린 1 12:08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