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 공무원 부부가 현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며 ‘국위선양’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663 40
2025.12.12 18:29
4,663 40

한국 공무원 부부, 伊 신혼여행 중 시민 구조…“이게 국위선양” [포착]

해경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 부부
밀라노 두오모 광장서 50대 심정지 환자 구조

11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인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 2025.12.1 뉴스1(윤제헌씨 가족 제공)원본보기

11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광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인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 2025.12.1 뉴스1(윤제헌씨 가족 제공)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 공무원 부부가 현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며 ‘국위선양’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5시 30분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50대 중년 남성이 쓰러졌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남성 주위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둘러싸고 있었지만, 다들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 그곳에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간부후보 67기 출신 윤제헌 경감(35)이 있었다.

신혼여행 중이던 윤 경감은 잠시 망설이다 인파를 뚫고 쓰러진 남성에게로 가 구호 조치를 시작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아내와 주변 현지인들에게 응급 신고를 요청했다.

2~3분 후 현장에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고, 심정지 환자의 호흡도 돌아왔다.

윤 경감은 뉴스1에 “패키지여행이라 자리 이탈 시 함께 여행하는 팀원들의 향후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 있고, 혹시 잘못되면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잠시 망설였다”면서도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생체반응을 확인했는데 호흡이 없어서 바로 2~3분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 경감은 현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고 및 재난 상황을 파악해 초동대응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국외에서도 즉각적인 인명 구호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공무원인 윤씨의 아내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어 함께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경감은 “해외 체류 중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의 미담으로 보기보다, 해외에서 공직자가 기본 역할을 수행한 사례로 봐달라”며 “특별한 용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 전달됐고 지난달 28일 에밀리아 가토 대사가 윤 경감 가족들을 대사관으로 초대해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경감은 “양국 우호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윤 경감은 가토 대사의 감사에 대해 “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표현”이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윤 경감은 24시간 운영되는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 소속으로 주말·휴일·주야 구분 없이 업무에 투입되면서도 항상 밝고 적극적인 업무태도로 주변 동료들의 칭찬을 받아왔다”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https://naver.me/GUmgkPhJ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60 12.11 30,7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5,9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7,7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9,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0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466 이슈 돌아가신 아버지위해 부르는 김상수 우디형제의 아버지 10:02 227
2930465 이슈 나름 크리스마스 기념 하는 중동 국가들.jpg 9 09:59 1,027
2930464 이슈 치명적인 토실다리 7 09:56 874
2930463 이슈 해발 5,486m 설산에서 포착된 멸종위기종 눈표범 15 09:55 1,755
2930462 이슈 오늘 쌍둥이자리 유성우 떨어지는 순간 18 09:53 1,896
2930461 기사/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를 중국계 업체에 넘기기 위해 불공정하게 진행 3 09:53 1,045
2930460 이슈 말할 때 마다 손을 가만 못둬서 짜증났는데 알고보니 이유 있는거였음 7 09:49 2,613
2930459 기사/뉴스 ‘방탄변호인단’, 방시혁 지킬까 7 09:47 737
2930458 이슈 3살 러바오와 이별 중인 린이동물원 사육사 누나 9 09:47 1,836
2930457 기사/뉴스 이제훈 또 해냈다… '모범택시3' 자체 최고 시청률 12.3% 경신 7 09:46 570
2930456 이슈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아레나투어한 코다 쿠미 근황 6 09:45 657
2930455 기사/뉴스 조세호·이이경 하차에도…유재석, 굳건한 국민MC 저력은 2049에 14 09:42 1,518
2930454 이슈 본의 아니게 연하남 족족 긁는 연상녀 25 09:42 3,489
2930453 기사/뉴스 DAY6, 고막 녹일 첫 시즌송 발매 D-1 “마이데이들과 같이 부르고파” 1 09:41 178
2930452 기사/뉴스 에드워드 리, 9.11 테러 상처 “친구들 목숨 잃어, 인생 길 잃었다” 09:40 974
2930451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79번째 쪽방촌 도시락 봉사 실천…누적 기부금 1억 원 돌파 8 09:40 631
2930450 기사/뉴스 박나래, 5억 아끼려다 50억 날리나…"리스크 관리 완벽한 실패" [김소연의 엔터비즈] 45 09:39 3,255
2930449 기사/뉴스 박준형 “방배 70평 아파트, 대출 없이 샀다” 5 09:39 2,032
2930448 정보 계란 껍질 쉽고 깨끗하게 까는 방법 12 09:37 1,838
2930447 이슈 아이디어 좋은 겨울 케이크.jpg 24 09:36 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