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저희 나라? 대인배? 리터러시?…'언어 순화' 강조한 李대통령
2,539 40
2025.12.12 18:18
2,539 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93956?sid=001

 

"'저희 나라' 제일 듣기 싫어, 대인배는 '훌륭한 나쁜 놈'…최소한의 교양 문제"
"방송·공문에도 외래어…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나"
학생들 '在明' 한자 모른다는 지적에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어"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경청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자료를 보며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2025.1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경청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자료를 보며 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2025.12.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오후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언어 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른바 '한글 파괴' 현상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 적확하지 않은 조어가 반복적으로 쓰이거나 외래어가 과도하게 자주 사용되는 일 역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제가 정말 제일 듣기 싫은 게 '저희 나라'라는 말"이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저희'는 자신이 속한 집단 전체를 낮추면서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인 만큼 같은 한국인끼리의 대화에서 '저희 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며 '우리 나라'라는 말을 써야 한다.

이 대통령은 또 "'대인배'라는 말도 하는데 이 역시 잘못이다. 소인배·시정잡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배(輩)'는 저잣거리의 건달이나 '쌍놈'을 뜻한다"며 "결국 대인배라는 단어는 '훌륭한 나쁜 놈'이라는 뜻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쓰여도 아무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고 있다. 방송에서도 실수가 많이 보이고, 심지어 기자들조차도 이런 표현을 쓰더라"며 "최소한의 교양에 대한 문제다. 단체 공지를 해서 이런 일이 없어지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대통령이 '대인배' 단어를 잘못 쓰는 일을 지적하셨는데, 이건 학생들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한자 교육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김 원장이 "학생들이 대통령 성함에 쓰이는 한자인 '있을 재'(在) '밝을 명'(明)도 잘 모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법제처 업무보고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법제처의 법제혁신 관련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2025.12.12 xyz@yna.co.kr

법제처 업무보고
(세종=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법제처의 법제혁신 관련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다. 2025.12.12 xyz@yna.co.kr


잦은 외래어 사용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멀쩡한 한글을 두고 왜 자꾸 쓸데없이 외래어를 사용하나. 공공영역에서 그러는 것은 더 문제"라며 "외국말을 쓰면 유식해 보이느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방안에 대해 보고하자 "그냥 미디어 교육 강화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리터러시 강화라고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되물었다.

류신환 방미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이 "리터러시란 문해력을 의미한다"고 답했으나, 이 대통령은 "좋은 한글을 놔두고 공문에 꼭 리터러시라는 표현을 써야 되느냐는 점을 묻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4 01.04 15,6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4,9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6,4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2,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2,6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8,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43169 이슈 수컷코알라는 암컷에게 차이면 5 15:09 330
1643168 이슈 부산에 호텔이 또 새로 개관할 거 같다 15:09 421
1643167 이슈 정체불명의 버섯을 먹어본 디씨인 3 15:07 458
1643166 이슈 현재 난리난 한 스타트업의 전고체 배터리 성능 4 15:04 1,290
1643165 이슈 ?? : 나야~ 일짱~ ^^ 8 15:02 645
1643164 이슈 화장실 이용 감금 강요 사건 카페측 입장.jpg 55 14:59 3,022
1643163 이슈 사해동포주의나 만민평화주의를 기본에 깔고있는 사상은 탄압의 대상이 된 적이 많다 1 14:51 414
1643162 이슈 랑또 작가 원작 웹툰 애니메이션 <허리케인 공주님> 티저 예고편 12 14:51 1,297
1643161 이슈 뉴진스 상대로 악플 달더니…악플러들, 줄줄이 벌금형 35 14:50 883
1643160 이슈 헐 연도 표시에 ~ <-이거 쓰는거 동아시아만 그러는거 알았냐 14 14:47 2,006
1643159 이슈 중국인 출입 금지한 일본의 한 라멘가게 26 14:47 2,628
1643158 이슈 나 없어서 냥이가 심심해 하지 않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보내준 사진 10 14:47 1,669
1643157 이슈 불가리아 포로 99%를 맹인으로 만들고 1%는 애꾸로 만들어버린 동로마의 황제 4 14:45 928
1643156 이슈 세계 2차대전중 10만명이 넘는 폴란드 이민자들을 받아준 이란 4 14:45 763
1643155 이슈 만약에 우리 gv 참석한 환승연애 2 규민.jpg 10 14:45 1,028
1643154 이슈 청혼을 받은 칸트.... 무한고민에 빠지고.... 6 14:43 1,102
1643153 이슈 요즘 트위터에서 유행하고 있는 두쫀쿠 필터.......X 4 14:43 1,856
1643152 이슈 1940년대생 덕후 2 14:42 778
1643151 이슈 임산부 부항 치료 후 구토, 산부인과에서 진료 거부 152 14:38 12,026
1643150 이슈 읽을때 마다 너무 슬픈 경희대 대나무 숲글 15 14:36 3,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