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 확률 90%' 희귀 유전자 남성 정자 기증…197명 출산 어쩌나
67,305 249
2025.12.12 18:15
67,305 24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3922?sid=001

 

암 발병 확률이 높은 희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으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정자 기증자 A씨는 리프라우메니증후군(Li-Fraumeni syndrome)을 일으키는 TP53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다. 이 증후군은 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희귀질환이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정자를 기증했고, 당초 이 남성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는 유럽 8개국에서 최소 67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영국 BBC를 포함한 14개 유럽 공영방송사가 정보공개 청구와 의사·환자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이 A씨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는 최소 197명으로 추정된다.

A씨는 덴마크의 민간 정자은행인 유럽 정자은행(ESB)에 단일 기증자로 등록했지만, 그의 정자는 이후 14개국 67개 클리닉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아이가 해당 돌연변이를 유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돌연변이를 유전 받은 사람 중 평생 암을 피해 갈 수 있는 비율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진 데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60세까지 암 발병 확률이 90%, 40세 이전 암 발병 비율은 약 50%에 이른다.

실제 A씨의 정자로 태어난 아동 중 10명이 뇌종양, 호지킨 림프종 등 암 진단받았고, 일부는 이미 사망했다.

지난 5월 프랑스 루앙대학병원의 생물학자 에드위즈 카스퍼는 유럽 인간 유전학회 연례회의 발표에서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67명의 아동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또 다른 13명은 돌연변이를 지녔지만, 아직 암이 발병하지 않았다"면서 "이 아이들은 암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의료 검진이 필요하다. 향후 이 아이들이 자기 자녀에게 돌연변이를 전달할 확률도 50%"라고 덧붙였다.

유럽 정자은행 대변인 줄리 파울리 부츠는 "이번 사건과 희귀 TP53 돌연변이가 여러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기증자에게 미친 영향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부츠는 "ESB는 과학적 기준과 법률에 따라 모든 기증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개별 의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일 기증자를 통해 태어나는 아이 수에 제한을 두자는 요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24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26 12.11 19,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8,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3,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92 기사/뉴스 [속보] 80대男, 대낮 버스정류장서 음란행위…검찰 송치 1 10:28 90
397291 기사/뉴스 [단독] 심형탁 "子 하루, 광고로 5억 벌었다 가짜뉴스 속상 사실NO"(인터뷰②) 6 10:22 1,041
397290 기사/뉴스 ‘살인범이 쫓아와’ 망상에 가스 충전소 인근 불낸 40대 2 10:19 234
397289 기사/뉴스 원지안, 박서준 회사 로비 ‘깜짝 등장’…동거 대폭로 ('경도를 기다리며') 2 09:58 701
397288 기사/뉴스 박서진, ‘살림남’ 고정 위기 맞나…신승태 등장에 초긴장 모드 09:57 469
397287 기사/뉴스 도쿄서 인기 끈 中식당, 알고 보니 ‘이 찌꺼기’로 요리… 뭐였을까? 7 09:42 2,305
397286 기사/뉴스 신혼부부 중 맞벌이 소득 9388만원, 외벌이는 5526만원 26 09:36 2,525
397285 기사/뉴스 길가에 어린이도 있었는데…대낮 버스정류장 옆에서 음란행위男 9 09:13 2,918
397284 기사/뉴스 '1박2일' 집단 어지러움 호소…'18년차' 김종민도 "나 진짜 뿅 갔다" 눈물 09:13 2,250
397283 기사/뉴스 변요한 측 “티파니, 결혼 전제로 교제 중…예식 일정은 아직” [전문] 353 08:49 51,629
397282 기사/뉴스 [단독]‘가족’이라더니…박나래, ‘4대 보험’도 안해줬다 494 08:40 35,268
397281 기사/뉴스 [단독]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 영, 부부된다… 내년 가을 결혼 (내용 있음) 53 08:35 8,087
397280 기사/뉴스 [단독] 변요한♥티파니 영, 부부된다… 내년 가을 결혼 995 08:34 67,007
397279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홈쇼핑 기저귀 모델로 백일에 데뷔” 20살에 데뷔 20년차(쓰담쓰담) 4 08:07 4,480
397278 기사/뉴스 "너희도 못 벗어나" 박나래 논란, 문자 한 줄이 판 키웠다 37 07:56 8,721
397277 기사/뉴스 "아동용 맞아?"…중국산 AI 장난감, 야한 대화부터 공산당 선전까지 4 07:36 3,894
397276 기사/뉴스 해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게임은 ‘배틀그라운드’ 5 06:16 1,932
397275 기사/뉴스 [단독]츄·이채연·다영, '놀토' 하차 박나래 자리 채워 18 02:20 9,355
397274 기사/뉴스 "월급 200만원으로 어떻게 살아요"…도저히 못 버티는 청년들 선택은 바로 23 02:08 8,843
397273 기사/뉴스 “주말 약속나갔다 집 못돌아올 판”…최대 10㎝ 눈폭탄 예고 47 01:48 9,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