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록상으로는 1903년 출생 배우 워드 본드(Ward Bond)임. 근데 본드는 조연 내지 단역급 배우였고, 가장 많이 활동했던 1930년대엔 1년에 10~20편씩 출연하고 그랬음. 1935년엔 무려 30편(...)
그래서 주연급으로 성장한 배우들만 따로 놓고 봤을 때 1~5위까진 다음과 같음.
1. 로버트 드 니로 (12편)
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1편)
3. 케이트 블랜쳇 (10편)
톰 행크스 (10편)
잭 니콜슨 (10편)
그런데 여기서 현재도 주연급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60세 이하 배우들 중 1위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출연작들을 돌아보면,

타이타닉 (1997)

갱스 오브 뉴욕 (2002)

에비에이터 (2004)

디파티드 (2006)

인셉션 (2010)

장고: 분노의 추적자 (2012)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2013)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2019)

돈 룩 업 (2021)

플라워 킬링 문 (2023)
이렇게 11편인데, 올해 나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지명뿐 아니라 수상까지도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어서,

합치면 로버트 드니로랑 동률이 됨
근데 디카프리오는 아직 51살밖에 안돼서 기록이 어디까지 경신될지 알 수 없는 수준이기에 "디카프리오의 기록은 향후 아무도 못 깰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
역시 위대한 배우란 연기력 50%에 작품 고르는 눈 50%로 완성된다는 말이 확 와닿는 대목인데, 특히 디카프리오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부턴 출연작 전부 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오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레코드를 보여줘서 오스카가 디카프리오 경력에 끌려가는 인상까지 준다고
여기서 참고로 현재까지 1위인 로버트 드니로의 12편의 작품상 후보 지명작들을 보면,
대부 2 (1974)
택시 드라이버 (1976)
디어 헌터 (1978)
성난 황소 (1980)
미션 (1986)
좋은 친구들 (1990)
사랑의 기적 (1990)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 (2012)
아메리칸 허슬 (2013)
조커 (2019)
아이리시맨 (2019)
플라워 킬링 문 (2023)
근데 이중 마틴 스콜세지 감독작이 5편...근데 또 디카프리오도 지금까지 11편 중 스콜세지 감독작이 5편임. 그래서 둘 다 거장 스콜세지에게 파트너로 선택돼 지금 같은 화려한 커리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는 얘기도 종종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