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2억 복권 당첨 숨긴 아내…"내 돈이니까 신경 끄라"
45,264 488
2025.12.12 17:53
45,264 488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12억 원 복권 당첨 사실을 3년간 숨긴 채 거액을 소비해 온 아내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10년 차에 아내의 복권 당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혼인 유지가 어렵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외벌이로 가계를 꾸리며 매달 생활비 100만원과 아파트 대출을 감당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 술에 취해 귀가한 아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자 의심을 품었고, 잠든 아내의 지갑에서 낯선 통장과 12억원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미 당첨된 지 3년이나 됐다는 점이었다.

통장 내역을 확인해보니 이미 4억원 이상이 사용된 흔적이 있었고, 일부 달은 카드값만 2000~3000만원에 달했다. 사연자는 "그것도 모르고 외벌이로 빠듯한 살림에 대출금을 갚느라 모든 걸 아끼며 살았는데 아내는 당첨 사실을 3년이나 숨기고 마음대로 썼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산 복권이 당첨됐으니 내 돈이다. 신경 쓰지 말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던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처량하게 느껴졌다"며 호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복권 당첨금은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지만, 부부 공동생활 유지 과정에서 상대 배우자가 생활비 등을 부담하며 당첨금 보존에 기여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

류현주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혼인 중 발생한 당첨금이라면 예외적으로 분할 대상이 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첨 사실을 장기간 숨기며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면 민법 제840조 제6호의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사용된 금액 전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는 것은 어렵다.

류 변호사는 "특유재산을 본인이 사용한 것만으로 배상을 청구하기는 힘들다"며 "남은 금액은 분할 대상이 될 수 있고, 혼인 파탄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고 인정되면 위자료 청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산분할 등 향후 분쟁에 대비해 당첨금 사용 내역 및 각종 지출 기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민아 인턴 기자(lina@newsis.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65373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78 12.11 21,7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8,0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240 유머 당나귀 등 타고 노는 아기 염소들(경주마×) 21:12 24
2929239 이슈 신동엽이 말하는 박나래 술버릇 손으로 음식 먹기 21:12 301
2929238 유머 세상엔 두 종류의 너구리가 있다 2 21:12 101
2929237 기사/뉴스 용인 아파트서 추락한 40대男 유서 나와..9세 아들 시신 발견에 결국 부검 3 21:10 462
2929236 기사/뉴스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로맨스 어록에 심쿵… 설렘 지수 상승 21:10 32
2929235 정보 마음이 따뜻해지는 배민 리뷰글들 2 21:10 324
2929234 유머 사재기를 독일어로 뭐라고 할까 1 21:09 358
2929233 유머 나도 뭐 태우고 간다(경주마×) 21:08 54
2929232 이슈 한국인이 음식에 기대하는 덕목.x 12 21:07 611
2929231 이슈 금성대군은 묫자리도 없음 26 21:05 1,088
2929230 유머 폴란드 고등학교 졸업 무도회 5 21:04 771
2929229 정치 “외국말 쓰면 유식해 보이냐”… ‘공공언어 허세’ 꼬집은 이재명 대통령 22 21:03 695
2929228 이슈 영락중학교 설립자(영락교회목사 한경직) 우상화교육 4 21:00 693
2929227 이슈 인류 역사상 뛰어났던 통치자를 연속으로 배출한 시대 5 20:58 1,302
2929226 유머 귀하게 자란 내가 이걸 들어도 될까..불미스러운 소설 8 20:58 1,484
2929225 유머 한두 번 업혀 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 고양이 5 20:57 983
2929224 이슈 구르셋으로 능성구씨가 핫해진 걸 안 능성구씨 아이돌의 반응...jpg 6 20:56 1,292
2929223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생일 케이크 모음 6 20:56 2,013
2929222 이슈 [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 "명예 지키기 위한 대응… 소송으로 끝낼 것" (인터뷰) 29 20:55 3,374
2929221 이슈 룩앳미 (Look At Me) - 쥬얼리 1 20:54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