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K] 매달 15만 원 받는데…쓸 곳 없는 ‘기본소득’
1,528 5
2025.12.12 17:13
1,528 5

옥천 주민들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지역화폐로 매달 15만 원씩 받게 되는데요.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정작 지원금을 받아도 쓸 곳이 마땅치 않단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특히 읍내 상권에서 먼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팩트체크 K,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군 청성면에 사는 80대 정자준 씨입니다.

 

서울에 사는 자녀가 정 씨 대신 매주 장을 봐서 옥천 집까지 가져다줍니다.

 

이곳 청성면에도 하나로마트 2곳과 식료품점 3곳이 있지만, 고기나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하나도 없어섭니다.

 

[정자준/옥천군 청성면 : "아들이 웬만한 건 서울에서 사서 오고요.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아들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사서 오고요."]

 

정 씨뿐만 아니라 일대 주민 대부분이 마찬가지입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버스로 30~40분 떨어진 옥천읍과 청산면의 대형 하나로마트까지 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부터 매달 15만 원씩 지급될 지역사랑상품권을 해당 하나로마트에서 쓸 수 없단 겁니다.

 

정부 지침상 연 매출이 30억 원 넘는 매장은 사용처에서 제외돼섭니다.

 

하나로마트 운영 주체인 농협은 신용 사업 등 모든 실적이 단일 법인 매출로 잡혀 이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옥천군 청성면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은 주유소와 수련원 등을 포함해 단 11곳뿐.

 

옥천군 전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의 1%에 불과합니다.

 

상품권을 받아도 정작 쓸 곳이 없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장종익/한신대학교 교수/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자문위원 : "소비 편중 현상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거예요. (사용처) 옵션이, 메뉴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연대 시장을 조성하는 좀 더 적극적인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

 

당장 상황이 이렇자 옥천군은 대책으로 '이동형 장터'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 등 생필품을 차에 싣고 면 지역을 찾아가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https://v.daum.net/v/2025121208394991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51 12.11 20,0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8,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0,2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8,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708 이슈 청계천 잉어킹 100마리중에 메타몽 잉어킹 하나 있으니까 꼭 발견하세요! 11:56 91
2929707 기사/뉴스 여성 6명과 콘돔까지…트럼프 담긴 ‘엡스타인 사진’ 공개 11:56 206
2929706 유머 SK하이닉스 성과급 듣고 정신승리하는 진수 11:56 136
2929705 이슈 현재 일본에서 제대로 반응 오고 있는 한국인 작곡가의 보컬로이드 노래... 11:55 91
2929704 유머 수호에게 눈뜨고 꽃 뺏긴 '비투비 꽃다발' 사건 11:55 90
2929703 기사/뉴스 2025년 행정고시(5급 공채) 대학별 합격자 현황 2 11:55 184
2929702 이슈 홍명보호의 조4위를 예상하는 팔로워 20만 유명 축튜버.jpg 11:55 109
2929701 이슈 변우석, 박희순의 ‘크리스마스의 비밀’ | 돌고래유괴단 11:53 128
2929700 정치 펨코 잉여력 선거법 위반 고소 결과 3 11:52 491
2929699 기사/뉴스 [속보] 중러폭격기, 도쿄 방향으로 날아…中항모, 오키나와 포위 항해 17 11:51 1,074
2929698 이슈 5살때부터 교육하는 일본 교통 안전교육 2 11:49 301
2929697 이슈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 애프터파티에서 GOLDEN 부르는 바다(with 매기강) 1 11:48 362
2929696 기사/뉴스 "'에반게리온'은 어쩌고?"…가이낙스, 42년 만에 소멸 4 11:48 513
2929695 이슈 최근 kbs뉴스 출연해서 시를 낭독한 이해인 수녀님 1 11:48 224
2929694 이슈 일반 시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린다. 그것이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라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바빠서' 의사를 집으로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이다. 3 11:47 1,049
2929693 이슈 라이브 논란에 대한 GD의 생각 22 11:46 1,906
2929692 이슈 35살 엠마 왓슨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 5 11:45 1,864
2929691 이슈 나가사끼의 과일정류장 2 11:45 351
2929690 이슈 실시간 강원래 아내 김송 인스타……ㄷㄷ 83 11:44 9,482
2929689 정보 김민종, 예지원 근황 3 11:44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