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K] 매달 15만 원 받는데…쓸 곳 없는 ‘기본소득’
1,120 5
2025.12.12 17:13
1,120 5

옥천 주민들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지역화폐로 매달 15만 원씩 받게 되는데요.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정작 지원금을 받아도 쓸 곳이 마땅치 않단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특히 읍내 상권에서 먼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팩트체크 K,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군 청성면에 사는 80대 정자준 씨입니다.

 

서울에 사는 자녀가 정 씨 대신 매주 장을 봐서 옥천 집까지 가져다줍니다.

 

이곳 청성면에도 하나로마트 2곳과 식료품점 3곳이 있지만, 고기나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하나도 없어섭니다.

 

[정자준/옥천군 청성면 : "아들이 웬만한 건 서울에서 사서 오고요.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아들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사서 오고요."]

 

정 씨뿐만 아니라 일대 주민 대부분이 마찬가지입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버스로 30~40분 떨어진 옥천읍과 청산면의 대형 하나로마트까지 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부터 매달 15만 원씩 지급될 지역사랑상품권을 해당 하나로마트에서 쓸 수 없단 겁니다.

 

정부 지침상 연 매출이 30억 원 넘는 매장은 사용처에서 제외돼섭니다.

 

하나로마트 운영 주체인 농협은 신용 사업 등 모든 실적이 단일 법인 매출로 잡혀 이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옥천군 청성면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은 주유소와 수련원 등을 포함해 단 11곳뿐.

 

옥천군 전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의 1%에 불과합니다.

 

상품권을 받아도 정작 쓸 곳이 없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장종익/한신대학교 교수/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자문위원 : "소비 편중 현상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거예요. (사용처) 옵션이, 메뉴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연대 시장을 조성하는 좀 더 적극적인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

 

당장 상황이 이렇자 옥천군은 대책으로 '이동형 장터'를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 등 생필품을 차에 싣고 면 지역을 찾아가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https://v.daum.net/v/2025121208394991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07 12.11 15,5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7,4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8,6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29 기사/뉴스 '암투병 끝 별세' 경비반장...모금 입주민들 "11년 지켜줘 감사했습니다" 6 19:00 411
397228 기사/뉴스 [단독] 쿠팡, '유출 악용' 보안키 직원 퇴사 10개월 뒤에야 회수 1 19:00 110
397227 기사/뉴스 [단독] 신한은행, 희망퇴직 접수...만 40세부터 받는다 6 18:59 429
397226 기사/뉴스 평택 도심서 '말 두 마리' 질주 … 20분간 활보 소동 3 18:55 355
397225 기사/뉴스 [속보] 서귀포 인근 상선서 선원 5명 해상으로 추락…헬기로 전원구조 15 18:49 754
397224 기사/뉴스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1월 중 재판 마무리…이르면 2월 선고(종합) 18:47 99
397223 기사/뉴스 연명치료 1년 평균 1088만원 “환자도 가족도 고통” 18:46 324
397222 기사/뉴스 MBC, 총체적 난국 됐다…박나래·키 논란 터진 예능판→'시청률 꼴찌' 낙인찍힌 드라마국 [TEN스타필드] 5 18:46 587
397221 기사/뉴스 10·15 규제에도…경기 아파트 15억 ‘방어선’ 뚫렸다 18:44 266
397220 기사/뉴스 규제 안 먹히는 서울 아파트값 6 18:43 1,343
397219 기사/뉴스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 공무원 부부가 현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하며 ‘국위선양’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 18:29 2,753
397218 기사/뉴스 로비 발뺀 윤영호 "일면식 없는데 금품제공 말 안돼…진술 안해"(종합) 17 18:26 836
397217 기사/뉴스 '암 확률 90%' 희귀 유전자 남성 정자 기증…197명 출산 어쩌나 92 18:15 11,693
397216 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김주현에 헌법재판관 추천 받고 하루 만에 지명..."새정부 지명 막고자 부실 검증" 6 18:10 916
397215 기사/뉴스 [속보] 서귀포 남쪽 해상 추락 상선 선원 4명 구조 9 18:10 826
397214 기사/뉴스 [단독]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토 10 18:07 864
397213 기사/뉴스 [속보] '통일교 금품 의혹' 윤영호 "일면식 없고 그런 진술한 적 없다" 44 17:57 1,727
397212 기사/뉴스 [단독] '국민MC' 강호동, 단독 토크쇼 론칭..'무릎팍도사' 이후 12년만(종합) 13 17:54 1,462
397211 기사/뉴스 12억 복권 당첨 숨긴 아내…"내 돈이니까 신경 끄라" 291 17:53 19,961
397210 기사/뉴스 "9년을 달렸는데"...철거 공문 한 장에 멈춘 '부산 산타 버스' 28 17:47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