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만금, 전북도민에 희망고문…현실 인정하고 계획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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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에서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업무 추진 방향을 듣고 "여러 군데서 자료를 봐도 내용이 확정이 안 되는 것 같다. 도대체 어디에 얼마를 개발하고, 여긴 비용이 얼마나 들고,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것이고 나중엔 실제로 어떻게 쓸 건지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볼 때는 맨날 (계획이) 바뀐다. 대선 나올 때마다 바뀌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확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도민들이 기대하는 기대치는 높은데 그것을 하려면 실제 재정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우니 그 얘기를 하면 정치적으로 비난받을 것 같으니 애매모호하게 다 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상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애초 도민들 눈높이만큼 새만금을 그대로 하기에는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빨리 확정을 지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 할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희망고문 아닌가"라며 "정치란 게 표가 중요하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권자들에게 헛된 희망이나 실현이 거의 어려운 희망을 계속 주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 매립 계획과 관련해서도 "매립 계획이 재정이 아닌 민자로 하기로 했는데 민자로 할 기업이 없을 것 같다. 그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어느 부분은 정리하고 어느 부분은 재정으로 반드시 필요하니까 해야 하는지 이걸 정리해야 되지 않느냐는 게 내 생각"이라며 "정치권 입장에서는 솔직한 얘기로 전북도민들이 화낼 것 같으니 이걸 얘기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걸 해치워야지 앞으로 또 20년, 30년을 이렇게 갈 수는 없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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