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부, 통신사 '아파트 전기 무단 사용' 전수조사 착수..."전액 보상 방침"
3,338 45
2025.12.12 16:54
3,338 45
정부가 아파트나 빌라 주민들 몰래 공용전기 관리비에 부과돼온 통신사·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들의 분배기 이용 요금에 대해 전액 보상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무단으로 공용전기를 사용해온 통신사업자(KT·SKB·LGU+)와 인터넷사업자(LG헬로비전), 그리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참여하는 '인터넷 분배기 전기료 미지급 관련 실태조사 TF(전기료 미지급 실태조사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업체들 현장 조사로 미지급 실태를 파악한 뒤 무단으로 부과돼온 전기료 전액을 보상하게 할 방침입니다.


전기료 미지급 실태조사 TF는 지난달 11일 출범했습니다. 지난 10월 28일 JTBC 보도로 10년 넘게 방치된 공용전기 무단 사용 문제가 알려지고 2주 뒤입니다. 이들 업체는 아파트나 빌라, 상가 건물 공용부에 인터넷 속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한 분배기를 설치해놓고도 전기 계량·정산을 하지 않고 주민 관리비에 떠넘겨왔습니다. 입주민들은 까맣게 모른 채 전기요금 분담금으로 떠안아 왔던 겁니다.


10여 년 전 국회와 언론의 지적이 잇따르자 업체들은 관련 문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물 공용전기료 담당자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고 흐지부지 10년째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들은 해당 건물에 계량기를 설치해 한전에 자동으로 납부하거나, 각 건물에 설치 시 주민들과 '통신설비 설치 및 인입동의서'를 체결해 매달 나가는 전기요금을 정산해줬어야 합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0억~400억원대 요금이 이렇게 정산됐는데, 어디에서 얼마나 무단으로 사용해왔는지 아직 그 규모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TF 출범 이후 업체들은 시범적으로 지난 한 달간 먼저 수도권(서울·인천·수원·김포) 18개 행정동 1500여 곳 건물을 돌며 부당하게 전기요금을 부담해온 주민들을 찾아갔습니다. 관리비 납부 담당자 등을 파악하는 작업부터 진행한 겁니다. 해당하는 건물 출입구에는 '통신 공용설비 현황 파악 조사 페이지' 안내 QR코드가 들어간 공문도 부착하고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안내되는 온라인 양식에 인적사항 등을 기입하면 업체들이 확인을 거쳐 그간 무단으로 부과돼온 전기료를 입금해줄 방침입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분배기가 설치된 곳들 중 관리사무소가 없는 소규모 건물의 경우, 빌라 대표 등이 공용전기료를 담당하는데 담당자가 바뀌면 누락되는 문제가 반복돼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기부는 연합회와 사업자들이 지난 한 달간 현장 조사를 통해 파악한 자료를 토대로 가장 효율적인 보상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과기부 통신자원정책과 관계자는 "그간 업체들이 파악한 데이터를 통합·공유하고, 22일 시작하는 2차 TF를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전국으로 조사를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858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51 12.15 30,4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20,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88,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57,6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15,4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252 기사/뉴스 방송국 직원 행세하며 지인들에게 17억원 가로챈 30대 실형 00:54 389
398251 기사/뉴스 [단독] 쿠팡 노동자 사망하자…김범석이 남긴 충격 대화 135 00:45 8,967
398250 기사/뉴스 "설 전까지 피해보상하라" 광명시, 포스코이앤씨에 '최후통첩' 3 00:01 1,147
398249 기사/뉴스 SBS가 오늘 단독 보도한 쿠팡 기사, 오늘 보도에 담지 못한 내용이 많고 취재 계속 이어갈 예정 1 12.17 1,077
398248 기사/뉴스 “책 까매질 때까지 밑줄”... 중2 된 응팔 진주, 영재원 입성한 완벽주의 ‘공부법' ('유퀴즈') 3 12.17 2,298
398247 기사/뉴스 [해외축구] 자신이 먹어야 하는 초밥을 이재성 선수한테 줬다는 김민재 1 12.17 776
398246 기사/뉴스 “쇼크로 의식 잃고 4번 입원”...김태원, 생사 고비 넘기며 '13년' 만에 컴백 ('라스') [순간포착] 12.17 1,193
398245 기사/뉴스 김태원, 아이유 리메이크 효과 실감.."저작권료만 분기에 1억"[라스][★밤TView] 10 12.17 2,528
398244 기사/뉴스 정보보안 전문가 작심 비판 "당분간 쿠팡에서 구매 줄여야" 21 12.17 2,662
398243 기사/뉴스 대우건설,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2개월 영업정지 처분…"불복 소송 예정" 3 12.17 659
398242 기사/뉴스 휴무날 경찰관의 기지…뭉칫돈 뽑던 중국인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1 12.17 311
398241 기사/뉴스 재력가 딸에게 사귀는 척…100억원 뜯어낸 20대男, 항소심서 ‘감형’ 왜? 20 12.17 1,979
398240 기사/뉴스 “남성보다 독한 여성 방귀냄새…뇌 건강에도 좋아?” 20 12.17 2,448
398239 기사/뉴스 선명한 복근, 여성에겐 되레 毒… 대체 왜? 4 12.17 2,098
398238 기사/뉴스 하이브, BTS 완전체 복귀 앞두고…방시혁 리스크에 이타카 논란까지 '시끌' 2 12.17 958
398237 기사/뉴스 ‘전국 입주 1위’ GS건설 자이, 브랜드 가치 실거래로 입증 14 12.17 1,154
398236 기사/뉴스 파주 초등학교 과학실서 불…3명 연기 흡입·307명 대피 4 12.17 1,148
398235 기사/뉴스 “집에서 간병 받고 싶은데” 누가 할까… 배우자 vs 딸 vs 아들 vs 며느리, 나의 경우는? 7 12.17 1,655
398234 기사/뉴스 “따뜻한데 왜 더 피곤하지?”…의사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겨울철 습관은 37 12.17 4,960
398233 기사/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성탄절 특사 심사서 ‘부적격’ 7 12.17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