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 봄' 기념은 창원시 명예 실추"
925 1
2025.12.12 16:31
925 1

친일작사·작곡가가 만든 동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창원민예총(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화예술단체 등과 함께 오는 1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친일 이원수'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반대"를 외친다고 12일 밝혔다.


창원시는 2026년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고, 관련 예산 9억 원을 편성했다. 현재 예산안은 창원시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 여부를 남겨두고 있다.


'고향의 봄'은 이원수(911~19881) 작사, 홍난파(1897~1941) 작곡이다. 이원수는 "굳센 일본의 군인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시 '지원병을 보내며'를 썼던 친일문인이고, 홍난파 역시 친일 행적이 뚜렷하다.


창원시는 "작가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미화나 왜곡도 의도하거나 추진하지 않는다"라며 고향의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의창동민화합추진위원회와 의창문화인클럽 등 단체는 지난 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가의 친일 행위를 미화하거나 선양할 의도가 없다"라며 "이 사업이 우리 국내외 동포들이 사랑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창원시의 문화도시 위상을 높이는 일임을 확신한다"라며 찬성하고 나섰다.


찬성하는 측은 고향의봄이 '문화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봄 창작100주년 기념사업반대 시민대책위'가 지난 8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오는 16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친일 이원수'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반대"를 요구하기로 했다.



▲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봄 창작100주년 기념사업반대 시민대책위'는 고향의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열린사회희망연대 등 단체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창원시가 추진 중인 '고향의 봄 100주년 기념사업'이 작가 이원수의 친일 행적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가 깊은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에서 발표한 입장문에는 정작 작가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고, 사업 예산도 시민 세금 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라며 "작품과 작가를 분리한다는 주장도 시대적 맥락과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궤변일 뿐이다. 친일 행적이 명확히 기록된 인물을 '기념'하는 것은 결국 반민족행위의 미화에 가깝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의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러 시민사회가 함께 친일작가 '이원수'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시민의 세금이 부당하게 쓰이지 않도록, 그리고 창원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의회는 오는 19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윤성효 기자


https://v.daum.net/v/20251212155212923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173 00:05 4,4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0,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93,7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65,7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21,8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0,7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8,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565879 유머 👶 : 담비형님 안녕히 주무십셔 15:46 14
565878 유머 어린이집 선생님의 다급한 연락 12 15:35 1,876
565877 유머 경찰을 아주 좋아하는 것 같은 일본 만화가...jpg 20 15:27 1,545
565876 유머 나솔 피디를 구원하러 온 역대급 남출 26 15:26 3,146
565875 유머 24년 12월 3일에 내가 먼저 창업을 했어!!!!! 그리고 그날 밤에!!!! 7 15:24 1,322
565874 유머 쉬었음청년 말고 안뽑았음기업, 안가고싶음기업, 이걸월급이라고기업 조사해야 함 23 15:13 1,410
565873 유머 레드벨벳 슬기 갑작스런 커밍아웃..........jpg 37 15:11 5,463
565872 유머 아니 박원빈 폰 화면 ㅈㄴ밝음 거의 손전등 수준 (라이즈) 17 14:46 2,877
565871 유머 이거 하면 빼박 위장 남사친.jpg 9 14:46 2,885
565870 유머 @지금 대기번호 꼬라지 좀 봐 내 월급도 저렇게 안 받는데 쌰갈 25 14:40 5,141
565869 유머 특이점이 온 한컴타자 공식 굿즈............... 29 14:38 4,146
565868 유머 도날드덕 만난 골댕이 3 14:35 710
565867 유머 뜬금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식재료 23 14:27 4,466
565866 유머 탑스타는 동엽신뿐!! 4 14:23 1,360
565865 유머 키 큰 애들 ㅈㄴ 불쌍해 4 14:22 1,985
565864 유머 소녀시대 유리 붐업 시켜야하는 이유;;; 20 14:16 4,647
565863 유머 수배중인 여중생 11 14:13 3,810
565862 유머 쯔양 먹방 직관하러 온 사람들 158 14:12 33,365
565861 유머 마라엽떡 먹고 싶어서 팬한테 애교부리는 츄 7 14:08 683
565860 유머 관세는 누가 내는 걸까요? 14:07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