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 반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체불 노무비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남성 2명이 약 2시간 30분 만에 스스로 지상으로 내려왔다.
12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3분쯤 "원주 반곡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A씨가 20층 외벽에 매달려 농성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 외벽 도색 작업을 해온 근로자들로,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7·8·9월 악성 체불임금 지급하라', 'B건설 노임 20억 지급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고공농성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5명과 소방차 5대, 에어매트 1기 등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들은 외벽에 매달린 지 약 2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쯤 자진 하강해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노무비 체불 문제로 농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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