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남편의 반복되는 거짓말…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4,939 27
2025.12.12 14:21
4,939 27

cptlwp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는 33개월이에요.
최근 아이가 독감에 걸려 열도 많이 나고 처음으로 링거도 맞고 정말 많이 아팠어요.
저는 연차를 내서 하루 종일 아이 케어하면서 재택으로 일도 병행했어요.

(회사에 업무 대체자가 없는 상황)
남편은 회사 사정상 쉴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연차를 내고 아이를 케어하던 중, 남편이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저녁만 잠깐 먹고 바로 회사로 돌아가 야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 모임에 가는 게 맞나 싶어 저는 “지금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고,
남편도 생각해보니 잘못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남편이 그 모임에 가 있었어요.
아이가 “아빠 언제 와?” 해서 영상통화를 했는데,

(평소 야근할때도 영상통화를 자주함)


한참 동안 안 받다가 결국 받았는데 회사 근처가 아니더라고요.
추궁하니 결국 모임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어요.


즉, 거짓말을 한 거죠.

 

문제는… 이런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비슷한 상황에서 지금의 같은 모임 때문에 거짓말을 했어요.

(술 많이 먹는 모임)

 

저녁 7시20분쯤 그렇게 화를 내며 영상 통화를 마무리 했고

저녁 10시가 되서 집에 와서,
“저녁을 어디서 먹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간게 문제다. 
분명 본인도 생각에도 아닌거 같다 빨리 들어갈께 해놓고, 거짓말을 하고 거기 가있는게 말이 되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야근은 해야했고 어짜피 저녁먹는 시간에 거기서 저녁만 먹고 야근을 한거다.

내가 놀았냐? 왜 나한테 이러냐?”
며 오히려 더 큰소리로 억울하다고 하더라고요.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자기 개인 시간이 없어진 게 억울하다는 식으로요.

전에는 그래도 미안하다라고는 했는데, 점점 그냥 믿도끝도 없이 화를 내더라구요.

 

애 앞에서 소리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남편은 화가 나면 그런거 조차 없어요. 그만하자고 해도 계속 자기 할말만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아이 케어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든데
남편의 거짓말과 태도 때문에 더 지치고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아니면 남편이 잘못된 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somnVq

 

출처: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75072824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34 12.11 22,9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2,8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8,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900 기사/뉴스 최현석 셰프 할아버지 된다…최연수·딕펑스 김태현 임신 공개 4 15:46 409
2929899 이슈 트위터에 왤케 정신병자 많냐고 조롱하는 사람 보면 신기함. 정신질환 있어서 세상에 잘 융화되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트위터이거늘 4 15:46 340
2929898 정치 김석준 1심 ‘직위 상실형’에 내년 부산 교육감 선거판 ‘출렁’ 15:46 82
2929897 이슈 KBS <불후의명곡> 오늘 라인업 - 패밀리 보컬 대전 15:45 232
2929896 이슈 일주일에 한 번씩 여사친이랑 해산물을 먹는다는 남자친구 고민 사연에 대한 혜리 답변...jpg 7 15:45 1,010
2929895 이슈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학교 입학 예정자가 소포로 받은 거 4 15:45 537
2929894 이슈 WBC 야마모토, 오타니 참가 확정 (사사키는 안나옴) 13 15:44 321
2929893 이슈 sns하면 현실 감각이 사라짐 1 15:43 646
2929892 이슈 전기장판에서 나오기 싫었던 고양이들 2 15:42 527
2929891 이슈 모르는 고양이랑 산책하는 영상.twt 6 15:42 398
2929890 이슈 드라마 볼 때 오스트가 주는 몰입감이 생각보다 큼..twt 3 15:41 540
2929889 이슈 올데프 쇼츠 업로드 - 쓰담쓰담 let’s go 15:41 68
2929888 이슈 리더 바꾸는 자컨 나온 아이돌 15:40 603
2929887 이슈 현재 한국에서도 반응 심상치 않은 영화.........jpg 23 15:40 3,175
2929886 유머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가 빈틈이 없다 1 15:40 589
2929885 기사/뉴스 "한국 수능 영어는 미쳤어!" 영어 본고장서도 "이건 고대문자 해독 수준" 4 15:39 553
2929884 유머 동생수학가르치다가 폭행죄로갈것같음 3 15:39 553
2929883 이슈 브루노마스 인스타 테러한 아미들 136 15:38 7,676
2929882 이슈 권성준 윤남노 나이 차이 22 15:38 1,934
2929881 기사/뉴스 경기·강원북부 대설주의보…주말 최고 15㎝ 폭설 12 15:37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