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남편의 반복되는 거짓말…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4,590 27
2025.12.12 14:21
4,590 27

cptlwp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는 33개월이에요.
최근 아이가 독감에 걸려 열도 많이 나고 처음으로 링거도 맞고 정말 많이 아팠어요.
저는 연차를 내서 하루 종일 아이 케어하면서 재택으로 일도 병행했어요.

(회사에 업무 대체자가 없는 상황)
남편은 회사 사정상 쉴 수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연차를 내고 아이를 케어하던 중, 남편이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저녁만 잠깐 먹고 바로 회사로 돌아가 야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아이가 아픈 상황에서 모임에 가는 게 맞나 싶어 저는 “지금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고,
남편도 생각해보니 잘못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남편이 그 모임에 가 있었어요.
아이가 “아빠 언제 와?” 해서 영상통화를 했는데,

(평소 야근할때도 영상통화를 자주함)


한참 동안 안 받다가 결국 받았는데 회사 근처가 아니더라고요.
추궁하니 결국 모임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어요.


즉, 거짓말을 한 거죠.

 

문제는… 이런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비슷한 상황에서 지금의 같은 모임 때문에 거짓말을 했어요.

(술 많이 먹는 모임)

 

저녁 7시20분쯤 그렇게 화를 내며 영상 통화를 마무리 했고

저녁 10시가 되서 집에 와서,
“저녁을 어디서 먹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간게 문제다. 
분명 본인도 생각에도 아닌거 같다 빨리 들어갈께 해놓고, 거짓말을 하고 거기 가있는게 말이 되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야근은 해야했고 어짜피 저녁먹는 시간에 거기서 저녁만 먹고 야근을 한거다.

내가 놀았냐? 왜 나한테 이러냐?”
며 오히려 더 큰소리로 억울하다고 하더라고요.


결혼하고 육아하면서 자기 개인 시간이 없어진 게 억울하다는 식으로요.

전에는 그래도 미안하다라고는 했는데, 점점 그냥 믿도끝도 없이 화를 내더라구요.

 

애 앞에서 소리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남편은 화가 나면 그런거 조차 없어요. 그만하자고 해도 계속 자기 할말만 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아이 케어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든데
남편의 거짓말과 태도 때문에 더 지치고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아니면 남편이 잘못된 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somnVq

 

출처: 네이트판 https://m.pann.nate.com/talk/375072824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10 12.11 16,3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8,0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228 이슈 인류 역사상 뛰어났던 통치자를 연속으로 배출한 시대 20:58 131
2929227 유머 귀하게 자란 내가 이걸 들어도 될까..불미스러운 소설 20:58 139
2929226 유머 한두 번 업혀 본 솜씨가 아닌 것 같은 고양이 1 20:57 155
2929225 이슈 구르셋으로 능성구씨가 핫해진 걸 안 능성구씨 아이돌의 반응...jpg 1 20:56 245
2929224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생일 케이크 모음 2 20:56 499
2929223 이슈 [단독] 박나래 전 매니저 "명예 지키기 위한 대응… 소송으로 끝낼 것" (인터뷰) 2 20:55 851
2929222 이슈 룩앳미 (Look At Me) - 쥬얼리 20:54 55
2929221 이슈 카리나 X 무신사뷰티 4 20:54 329
2929220 이슈 2024년 엔시티드림의 분위기를 압축해주는 2분짜리 영상.twt 20:51 267
2929219 이슈 현재 미국에서 진짜 존나 붐업받고 있는 해외 배우.........jpg 7 20:50 2,747
2929218 기사/뉴스 신혼부부 연봉 매년 오르는데…아이는 갈수록 안 낳네 15 20:49 932
2929217 기사/뉴스 김민수 "계엄군 총 흔든 안귀령 즉각 사살해도 돼" 논란‥與 "제2의 노상원이냐" 2 20:48 275
2929216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기리보이 & 김유정 “너의 밤, 너의 별, 너의 달” 20:47 68
2929215 기사/뉴스 "노조 조끼 벗으세요"‥롯데의 '노조 혐오' 8 20:46 386
2929214 이슈 시연(PLEDIS Girlz) - 싱크로율 100% 1 20:44 204
2929213 유머 떨어지면서도 먹는 아기먹짱 후이바오🐼🩷 10 20:43 764
2929212 이슈 강남X기안84 - Stay With Me🎵🎶 6 20:43 325
2929211 이슈 박나래 사건에서 법무법인 광장의 예상 수임료 54 20:42 5,455
2929210 유머 나 막창집에서 김유정한테 싸인받음 밈을 알고있는 김유정 20:42 785
2929209 기사/뉴스 [단독] '내란재판' 배당 어떻게 이뤄졌나‥재판장 회의에서 무슨 일이 3 20:41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