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면접 한번에 K-인재 98명 채갔다…초봉 비슷한데 대만 향한 이유 [신 재코타 시대]
1,137 1
2025.12.12 14:20
1,137 1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301동(제1공학관) 1층. 학과 점퍼(과잠)를 입은 학생들 사이에 정장 차림의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법인 채용 면접을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이다

.

지난해 먼저 입사한 동기의 추천으로 지원했다는 허모(26)씨는 “대만에 글로벌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커리어 키우기에 유리하고 업계를 보는 시각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회 면접으로 합격 결정’이라는 조건도 매력적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대학 채용에선 총 98명이 합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대만을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생산기지로 삼으면서, 한국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9일 한양대, 10일 서울대에서 채용에 나섰다. 합격자는 대만에서 근무한다. 미국 기업의 채용이지만, 대만 반도체 생태계로 한국 인재가 빨려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대만 신입 엔지니어 연봉은 대략 3만5000~5만 달러(약 5200만~7400만원) 수준으로 한국보다 높은 편이 아니지만,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반도체 생태계의 매력을 내세운다.

 

그동안 동아시아 반도체는 ‘재코타(JaKoTa·일본·한국·대만)’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한국은 메모리, 일본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만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맡는 ‘삼각 분업’ 구조다. 1980년대 이후 ‘압도적 메모리 1등’인 한국이 선두격이었으나, 최근 대만이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중심으로 재코타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만의 TSMC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이 삼성전자(4421억 달러)에 밀렸지만 2021년 역전해 11일 현재 시총 1조 달러(1474조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상장사 시총 기준 글로벌 8위다.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대리 생산기지’ 정도였던 파운드리는 AI 공급망의 핵심이 됐고, 첨단 공정 수율을 확보한 TSMC에 일감이 쏠리고 있다.

 

TSMC의 독주는 대만 생태계를 살찌웠다. TSMC가 독차지하는 엔비디아 첨단 칩 물량은 폭스콘(서버 조립)과 ASE·SPIL(패키징)으로 넘어왔다. 애플 아이폰 제조사였던 대만 폭스콘은 단순 조립을 넘어 첨단 AI 서버 기업이 됐고, ASE는 세계 1위 첨단 패키징 기업이 됐다. 여기에는 미국 AI 반도체 양대 축인 엔비디아와 AMD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대만계인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tlRZp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9372?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83 12.11 25,2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3,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8,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6,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67 이슈 오늘 관객 만족도 천장 뚫은 가수 2 00:34 304
2930366 이슈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문명 발생 공식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유적 00:34 132
2930365 이슈 삼식이삼촌에서 변요한 티파니 키스신 00:34 353
2930364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AI 'ハピネス' 00:33 6
2930363 유머 이재용 회장 커버 메이크업.jpg 5 00:32 712
2930362 이슈 패션이라는 방패로 여성인권.. 4 00:32 523
2930361 유머 신입이 거래처 전화 대신 받았는데 5 00:31 780
2930360 유머 거래처분 프사 이거라 말걸기 미안해짐 00:30 730
2930359 이슈 메시가 인도투어 뛰는데 45분 약속인데 20분만 뛰어서 폭동 났다고 함 14 00:29 1,645
2930358 이슈 투어에 함께 해준 스태프들에게 보너스 나눠주는 테일러 스위프트.twt 7 00:29 343
2930357 이슈 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00:28 104
2930356 이슈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삭발한 이유 언급 8 00:27 779
2930355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EXILE 'ただ…逢いたくて' 1 00:26 26
2930354 이슈 도경수(디오) 도입부 = 필승 (엑소 I’m Home) 6 00:25 366
2930353 이슈 폴란드 고등학교의 졸업 프롬 파티 8 00:25 866
2930352 유머 입사 6년만에 농심 부사장 (33세) ㄷㄷ..jpg 32 00:25 3,548
2930351 기사/뉴스 신유빈, 무릎 부상 딛고 값진 우승…임종훈은 최고 결혼 선물 3 00:24 480
2930350 이슈 [냉부] 순정 네임드팬같다는 김풍 요리에 대한 손종원 코멘트들 22 00:23 1,508
2930349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4회 예고편 - 관심 끄고 살아 좀 00:22 129
2930348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6 00:21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