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국(대만)’ 표기 안 바꾸면 韓 관계 전면 검토하겠다는 대만…외교부는 “기존 입장 일관”
1,987 39
2025.12.12 14:17
1,987 3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71213?sid=001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국적 표기에 대만 ‘발끈’
총통 “대만 인민 의지 존중해라” 이례적 경고
대만 정부 “韓 무역에서 거액 적자, 비대칭”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CNA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대만 정부의 항의가 거세다.

우리 외교부는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대만과 한국은 민간 교류가 매우 밀접하고 경제·무역 왕래도 매우 많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 양국이 모두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지역 평화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 천밍치 정무차장은 같은 행사에서 “한국은 대만에 대규모 무역 흑자를 갖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비우호적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이러지 않기를 정말 바라며 여러 차례 소통했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며 “동시에 양자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한국에 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만 총통이 한국·대만 간 갈등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사안을 두고 우리 외교부는 당장 변경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대만 간 비공식적인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런 기본 입장하에서 이를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외국인등록증이나 비자 등에 대만을 ‘중국(대만)’으로 표기해왔고, 이는 대만 측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부터 해온 표기이고 기본 입장이 유지되는 만큼 당장 표기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만 외교부는 “한국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시행된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는 ‘출발지’와 ‘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을 ‘중국(대만)’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 시행 전에는 외국인이 종이 입국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 입국 심사 시 제출하는 방식이었고, 국적이나 출발지 국가를 작성자가 자유롭게 적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자입국신고서는 외국인이 이미 작성된 국가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대만이 ‘China(Taiwan)’라고 표기돼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은 출입국신고서나 비자 표기에 대만을 ‘Taiwan’이라고 적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지난 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대만 국민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한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주한 대만대표부가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한국 정부의 긍정적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다”라고도 지적했다.

이후 지난 9일에는 류쿤하오 대만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이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행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과 한국 무역에서 거액의 무역 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관계가 여전히 비대칭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무역 제재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만 내부에선 강경한 대응 주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해 당시 양국 간 항공편 운항도 즉시 중단된 적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양국 민간 교류가 매우 활발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서 대만 관광업계는 양측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은 “문제없다”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진당 당국이 어떻게 일을 꾸민다 한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75 01.04 21,0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5,9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8,1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4,6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7,6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528 기사/뉴스 D램 '메가 호황'…삼성·SK 영업익 150조씩 거둔다 5 21:36 529
401527 기사/뉴스 김도훈, 훈남 남동생 공개..."고1, 사춘기 와서 많이 혼나" (틈만나면) 6 21:33 3,162
401526 기사/뉴스 윤남노 셰프, 먹방 유튜버 오해에 속상 “대충 살 것 같다고”(당일배송 우리집) 21:28 1,164
401525 기사/뉴스 “마음대로 난도질 상처”…정형돈, 아내 가짜뉴스에 격분 12 21:25 2,078
401524 기사/뉴스 신세계 남매 경영 '온도차' 뚜렷··· 정용진 도전·정유경 내실 28 20:39 2,737
401523 기사/뉴스 '스타쉽 신인' 키키, 1월 26일 컴백…새 앨범명 '델룰루 팩' 의미는? 3 20:22 406
401522 기사/뉴스 '성추행 논란' 카카오 직원, 토스 이직했다가…3일만에 퇴사 37 20:14 4,639
401521 기사/뉴스 “커피 안 사고 화장실 썼다가 감금”…CCTV에 담긴 놀라운 반전 8 20:08 2,178
401520 기사/뉴스 하하, 수년만에 母 융드옥정 근황 공개..막내 송이와 붕어빵 미소 11 20:05 4,259
401519 기사/뉴스 '흑백요리사2' 최유강 "백수저 모임 회장…셰프들과 봉사활동 다닐 것"[인터뷰]③ 1 19:41 3,184
401518 기사/뉴스 '흑백2'에선 몰랐던 최유강 셰프 이야기…"박효남·후덕죽 재회 영광"[인터뷰]② 13 19:41 2,852
401517 기사/뉴스 “하이브 사주세요” 뉴진스 팬덤 생떼에 미스터비스트 직접 등판 31 19:30 2,629
401516 기사/뉴스 선수용 실탄 5만발 불법 유출…실업팀 사격감독 등 40명 검거 18 19:28 1,272
401515 기사/뉴스 인천항 무비자 입국 중국인 2명 잠적…소재 파악 중 9 19:26 734
401514 기사/뉴스 K팝이 日 관광상품 된 이유 [기자의 눈] 17 19:21 2,290
401513 기사/뉴스 LG가 만든 빨래 개는 로봇.gif 217 19:19 28,432
401512 기사/뉴스 "100개 더 푼다" 예고한 '신작전문가'…수익 40억 패륜 사이트의 종말은? 7 19:14 1,518
401511 기사/뉴스 '7년 만에 재개' 한중 차관회담, 서해 구조물 철거는 협상대상 제외 [李대통령 방중] 8 19:12 597
401510 기사/뉴스 AI가 만든 ‘가짜 전문가’ 광고, ‘AI 문맹’ 고령층 지갑 노린다 1 19:10 576
401509 기사/뉴스 朴 변호인 출신' 유영하, 탄핵 대통령 예우 회복법 대표발의 40 19:00 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