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에 자리해 동해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이날 오후부터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찬 동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위를 지나면서 해기차(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동풍과 구름대가 태백산맥에 부딪히며 상승하는 영향이다.
강원동해안·산지의 경우 대설특보가 발령될 수준으로 적설이 많겠다.
이 지역들에는 현재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예상 적설은 강원동해안·산지 3∼8㎝(최고 10㎝ 이상), 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울산과 경북남부동해안 1㎝ 안팎이다.
동해안 쪽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머금은 '습설'일 것으로 보인다. 습설은 무거워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니 대비해야 한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 강수는 1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2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울산에도 비나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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