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임스 캐머런 "아바타3는 AI를 단 1초도 안 썼어요"
602 0
2025.12.12 13:17
602 0

'아바타' 3편 '아바타:불과 재' 간담회
제임스 캐머런 감독 "모든 장면 공들여"
"제작진 3천명 4년 헌신…전 장면 VFX"
제작비 5천억원 러닝타임 195분 장관
"시리즈 중 가장 감성적인 작품 될 것"
영화 상영 전 AI 안 썼다는 영상 나와
"AI는 배우 대체 못해…독창성 안 나와"

 

 

 

(중략)


원래 '아바타' 2편과 3편은 한 편으로 기획됐던 영화. 실제로 한 꺼번에 촬영했다. 다만 캐머런 감독은 이 스토리를 2개 영화로 나누길 원했고, 제작사에 20억 달러를 두 차례 벌게 해주겠다고 설득한 끝에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아바타' 시리즈 매출액은 1편이 29억 달러(약 4조2700억원), 2편이 23억 달러(3조3800억원)였다. 다만 캐머런 감독은 2편과 3편이 혹시나 실패할 걸 대비해 이야기가 3편에서 완결이 되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게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현재 '아바타' 시리즈는 6편까지 계획돼 있다.

 

3편의 특징은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앞선 두 작품이 네이티리·설리의 시점에서 주로 진행됐다면 이번 작품은 차남 로아크를 중심으로 키리·스파이더 등 그들의 자식 시각에서 흘러간다. 이 영화 내레이션 역시 로아크가 한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부족의 등장이다. 숲의 부족 나비와 물의 부족 멧케이에 더해 이번엔 재의 부족 망콴이 이야기의 한 축을 맡는다. 약탈자 부족이기도 한 망콴은 족장 바랑을 중심으로 뭉쳐 인간의 편에 서고, 설리 가족과 혈투를 벌인다.

 

"전 대가족 일원으로 자랐고, 커서는 아이 5명을 키웠습니다. 반항심 가진 10대들의 이야기를 아버지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거죠. 그 시각을 판도라 행성으로 가져온 겁니다. 이런 주제엔 누구든 어디서 보든 공감할 거예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니까 3편은 관객을 아주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하면서 동시에 매우 인간적인 마음에 관한 여정으로 끌어들입니다."

 

 


캐머런 감독은 201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에 갔다가 보게 된 한 부족을 모티브 삼아 망콴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화산 폭발로 자기 터전이 사라져버리고 그곳을 떠나야 했던 이들이 있었는데, 만약에 이들이 그들의 땅을 떠나지 않고 바로 그 잿더미가 된 곳에서 계속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며 망콴을 만들었다는 얘기였다.

 

"그때 본 이미지가 잊히지 않았어요. 그걸 바탕으로 망콴을 만든 거죠. 불은 고통과 폭력과 아픔을 내재화한 상징입니다. 망콴은 힘을 숭배하는 부족이죠. 그들의 문화는 모두 두려움과 관련이 있어요. 그리고 그 두려움을 활용하려 하죠. 망콴 부족민은 바랑 앞에서 모두 허리를 숙입니다. 그들이 권력을 숭배한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제작비로 무려 4억 달러(약 5000억원)를 쏟아부은 '아바타:불과 재'에선 앞선 두 개 영화에서 맛본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러닝타임 195분 내내 맛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영화에선 전작들에서 볼 수 없던 특별한 영상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영화 상영 직전 캐머런 감독이 등장해 띄우는 일종의 공지사항이다. 캐머런 감독은 "이 작품엔 생성형 AI가 하나도 쓰이지 않았다"고 수 차례 강조하며 AI로 만들어낸 캐릭터는 없으며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인물들만 있다고 말한다. 또 이례적으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길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캐머런 감독은 이 영화에 "생성형 AI를 단 1초도 쓰지 않았다"고 또 한 번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와 영화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AI가 VFX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순 있어도 작가나 배우 같은 영화의 핵심 요소를 대체하진 못한다는 얘기였다.

 

"뻔한 걸 보고 싶나요. 그런 건 AI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린 독창적인 걸 원하죠. 하나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생각해보십쇼. 그건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져요. 캐릭터를 만든 사람이 있고, 그걸 읽고 이해하고 해석한 뒤에 자신이 평생 겪은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영화는 꿈 같습니다. 꿈인데 실재하는 것 같죠. 살아있는 것 같고요. 그건 이 영화를 우리의 배우들이 완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캐머런 감독은 VFX 부문에 한정해 AI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VFX 비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극장 수입은 30%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얘기였다. AI를 통해 VFX 비용을 일부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만약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저처럼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독창적 상상력에 기반한 이미지들로 가득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런 영화는 멸종될 겁니다. 생성형 AI를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해요."

 

출처: 뉴시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3/0013654699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19 12.11 12,2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867 이슈 젠더리스 아이돌 근황 15:02 29
2928866 이슈 카드 콜라보로 보는 올해 인기 캐릭터 모음 15:01 62
2928865 이슈 올데프 베일리 우찬 쇼츠 업로드 - 날 향한 시선 it's all day 15:01 22
2928864 이슈 타이틀곡보다 더 좋다는 반응 많은 피프티피프티 이번 앨범 수록곡... 4 14:59 182
2928863 이슈 요즘 20대 여자들의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생각 2 14:59 532
2928862 기사/뉴스 [단독] 키, 해외 투어 일정으로 오늘(12일) '놀토' 녹화 불참 15 14:59 1,354
2928861 기사/뉴스 인천 심산 경찰서, 신고자를 목 조르고 다리 걸어서 현행범으로 체포함 6 14:58 301
2928860 정치 대통령실 "캄보디아內 한국인 스캠 피의자 10월부터 107명 송환" 2 14:58 64
2928859 정치 행정수도 세종 계획(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2 14:57 274
2928858 이슈 역대급으로 야하다는 일본 영화.jpg 12 14:55 1,901
2928857 정보 다이소에서 2천원으로 증명사진 뽑는 방법 18 14:55 1,612
2928856 정치 필리버스터 한다면서 단 한명도 없는 국힘 의원석(오전 11시 이후 상황). 국힘 지도부는 국힘 의원들도 공감 않는 민생 발목잡기 즉각 당장 중단하라. 11 14:52 386
2928855 이슈 키오프 하늘 인스타그램 업로드 14:51 182
2928854 이슈 NCT 정우 마담피가로 12월호 커버, 화보 2 14:49 369
2928853 이슈 2025 일본 올해의 한자가 ai 구라뉴스랑 똑같아서 당황하는 일본사람들 15 14:49 1,703
2928852 정치 [속보] 장동혁 “국민의힘 무너지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 98 14:48 979
2928851 이슈 여초에서 항상 논쟁인 '30대 중반 1억 모은 사람' 흔하다 vs 커뮤사세다 66 14:48 1,482
2928850 이슈 헤이즈 연말 콘서트가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 14:47 487
2928849 이슈 18층 매달려 "밀린 임금 달라"…외벽 도장공 목숨 건 '고공 시위' 52 14:44 1,253
2928848 기사/뉴스 경찰, 성시경 전 매니저 횡령 수사 종결…소속사 “처벌 원치 않아” 9 14:41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