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마거릿 대처 방식으로 독도를 차지해야 한다는 일본 총리
36,243 486
2025.12.12 13:05
36,243 486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리지만 그는 자신의 롤모델이 마거릿 대처(1925~2013) 영국 총리라고 홈페이지에 적어놨다. 그는 마거릿 대처처럼 독도 영유권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숨김없이 표시했다.

아르헨티나 동쪽에 포클랜드제도가 있다. 1816년에 스페인 식민 지배에서 독립한 아르헨티나는 이때부터 포클랜드 섬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다가 1823년에 총독을 파견해 직접 지배를 개시했다. 그러나 1833년에 영국은 이곳을 자치령으로 선포하고 해군기지를 설치한 뒤 원주민들을 내쫓고 자국민들을 이주시키기 시작했다.

1982년 4월 2일, 아르헨티나는 영국의 불법 지배를 종식시키겠다며 병력 2500여 명을 파견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그러자 마거릿 대처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영국은 전투함 44척, 군수지원함 22척, 항공기 약 200대, 지상군 및 상륙부대 9500여 명을 파견해 6월 14일에 아르헨티나의 항복을 받아냈다.

다카이치는 4선 의원일 때인 2006년 5월 9일에 '이대로라면 다케시마는 한국 영토가 되어버린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홈페이지에 썼다. 이 칼럼에서 그가 추천한 것이 대처 총리의 포클랜드 전쟁이다.
 

 

 


"영국의 대처 전 총리는 포클랜드분쟁 때 군사력을 사용해 영토를 탈환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번에 썼던 것처럼 '해당국과의 국교가 있는 한, 자위대를 발동해 영토를 탈환할 수 없다'는 정부 견해 때문에 대응책이 한정돼 버리지만, 끝까지 '탁상 위의 항의'만으로 실효지배의 작업을 게을리하다 보면 틀림없이 다케시마는 한국 영토로 국제적으로 인지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국주의 팽창 관점에서 독도에 탐욕

대처 총리처럼 군사력을 사용해 다케시마를 점령하는 방식이 현재의 정부 방침하에서 제약을 받는다면서, 이런 방침을 고수하며 항의 성명을 발표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독도는 한국 땅으로 굳어질 것이라는 글이다. 대처 총리처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문이다.

그런데 1982년 당시의 포클랜드를 실효적으로 지배한 쪽은 영국이다. 일본은 독도를 실효 지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1982년 당시의 영국을 지금의 일본과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그런데도 다카이치가 대처 총리의 대응법을 응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대처가 했던 것처럼 군사적으로 독도를 빼앗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표시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함의도 담고 있다.

1982년 당시에 어느 나라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었든 간에, 영국이 그 땅을 지배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다. 영국의 포클랜드 지배는 인류 역사에 등장한 최악의 침략 시스템인 제국주의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런 역사를 모를 리 없는 다카이치는 실효적 지배의 주체와 관련된 논리적 모순에 개의치 않고 영국을 응원했다. 그는 섬의 위치나 역사가 어떤지에 관계없이 자국 부르주아계급의 탐욕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포클랜드를 식민 지배하고 이를 무력적으로 사수하는 영국의 입장을 두둔했다. 이는 다카이치가 국제법이나 역사에 입각해 독도를 차지하려 하기보다는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팽창의 관점에서 독도에 탐욕을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될 수 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190272

목록 스크랩 (0)
댓글 48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78 12.11 23,5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0,7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357 이슈 장기용의 어두웠던 과거...... 2 22:49 628
2929356 이슈 셰상에 '아'로 시작해서 스'로 끝나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아 17 22:48 1,097
2929355 유머 오빠 나 얼만큼 사랑해? 22:47 116
2929354 이슈 중국이 투자하고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연기한 일본을 무대로 한 게임 6 22:46 770
2929353 유머 극강의 여미새 아니냐고 알티도는 나솔 영식 2 22:45 673
2929352 이슈 동북아 국가들 2026년 기념 우표 모음 6 22:44 381
2929351 유머 90년대 미국 닌텐도 회사 파워라인 직원은 인간 챗gpt였다 2 22:44 402
2929350 유머 (본문 스포주의) 방금자 모범택시에서 나온 풍자...(feat.이게 이렇게 벌써?) 12 22:44 1,749
2929349 이슈 개인적으로 언제까지 어느것까지 나올지 궁금한 유행 상품.matcha 22:44 355
2929348 이슈 일본인들이 일본어 어케배움? 하고 물어보면.X 9 22:44 582
2929347 이슈 클라씨 원지민 놀라운 근황 3 22:43 534
2929346 이슈 어제자 웅장 그 잡채였던 포레스텔라 <신라의 달밤> 22:43 86
2929345 유머 오빠의 진로를 바꿔준 여동생 1 22:43 658
2929344 유머 무료로 정장 만들어준 은혜를 갚겠다! ㄴ거절한다. ㄴㄴ거절을거절한다! 3 22:42 389
2929343 정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4 22:40 333
2929342 이슈 허성범한테 가볍게 딜넣었다가 딜교환실패한 규민.jpg 1 22:39 505
2929341 이슈 현재 샤이니 키 관련 스케줄 업데이트도 멈춰버린 샤이니 공식계정.twt 132 22:35 12,237
2929340 이슈 포레스텔라 강형호가 부르는 윤상 <소월에게 묻기를> 1 22:33 269
2929339 이슈 관객들 멘탈 박살내서 복습 힘들다는 한국 영화 34 22:33 4,440
2929338 이슈 세븐틴 포도게임 볼 사람 제발요 나지금 웃다가 눈물 닦는 중.twt 8 22:32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