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영석 사단의 오만, 시청자가 왜 제작진까지 견뎌야 하나 [TV공감]
104,571 1347
2025.12.12 12:38
104,571 1347

나영석 PD를 필두로 한 이른바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점점 재미보다 불편함이 더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소소한 재미를 위해 간헐적으로 등장했던 제작진의 등장이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나며 이제는 아예 출연자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의 웃음과 흐름보다 제작진의 존재감이 앞서는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와 tvN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이하 '콩콩팡팡')에서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에서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단순히 상황을 정리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출연진과 동일한 화면 안에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장면의 흐름을 함께 이끄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를 산산조각 낼 정도로 출연자의 반응 위에 제작진의 코멘트와 웃음소리가 노골적으로, 그리고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 

물론 나영석 PD와 그 사단의 예능에서 제작진의 등장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과거 '1박 2일'을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시리즈에서도 제작진은 간간이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당시에는 출연진의 상황과 관계가 먼저 형성된 뒤, 필요할 때만 개입해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이었다. 등장 빈도가 제한적이었기에, 오히려 장면에 리듬을 더하는 장치로 기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제부터가 달라졌다. 연출자의 등장은 더 이상 예외적인 장치가 아니라 상시적인 요소가 됐고, 그 빈도와 밀도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나영석 PD 개인의 존재감뿐 아니라, 그를 중심으로 한 제작진 집단의 반응과 리액션까지 하나의 고정된 요소처럼 반복되고 있다. 시청자는 출연자의 행동을 지켜보는 동시에, 그 장면을 바라보는 제작진의 태도까지 함께 소비해야 하는 구조에 놓였다. 이 지점에서 체감은 분명히 과거와 달라졌고,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불만과 불쾌감도 높아졌다. 웃자고 본 예능에서 시청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라니, 분명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전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연출자의 등장이 이제는 거슬리고 피로하다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걸까. 이유는 분명하다. 나영석 PD와 제작진의 등장이 '너무' 잦아졌고, 또 '의도적'으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예전에는 나영석 PD 한 명에 국한돼 있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개인을 넘어 이른바 '사단' 전체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웃음소리와 리액션까지 포함한 제작진의 전면 등장은 더 이상 보조 장치나 연출적 양념으로 기능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변화가 우발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누적돼 왔다는 점이다. 한때는 분위기를 잠시 환기시키는 역할에 그쳤던 제작진의 존재는 이제 장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출연자의 행동과 반응보다 제작진의 코멘트와 웃음이 먼저 도드라지고, 프로그램은 점차 출연자를 관찰하는 예능이 아니라 제작진의 반응을 함께 소비하는 구조로 기울었다. 그 결과, 나영석 사단의 예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출연자뿐 아니라 제작진의 존재감까지 함께 감내해야 한다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시청자들에게서 터져나오고 있다.


(중략)


http://m.tvdaily.co.kr/article.php?aid=176550571217716890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50 12.11 19,49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7,7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8,2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3,3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29623 이슈 대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내카톡 구경할 사람ㅋ 10:19 71
1629622 이슈 스마트폰 초창기 악마같은 어플 6 10:15 795
1629621 이슈 팬들도 몰랐던 카리나 소식 3 10:12 1,930
1629620 이슈 엄마 콘서트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샤키라 아들들 9 10:08 595
1629619 이슈 김하성이 비시즌때 한국에서 머무는 집 16 10:05 2,919
1629618 이슈 쓰담쓰담 카더가든 편에서 뼈있는 썰 푼거같다는 권정열 35 10:02 3,826
1629617 이슈 아니 기안이랑 강남이 시티팝 노래 하는데 기안이 노래를 잘함 32 09:59 1,744
1629616 이슈 한채영이 평소 매니저에게 해주는것 ㄷㄷㄷ.jpg 31 09:59 4,217
1629615 이슈 원덬기준 지오디의 육아일기에서 제일 놀라운 점 12 09:59 2,005
1629614 이슈 우연히 안성재 셰프를 본 윤남노 셰프의 반응 8 09:55 2,814
1629613 이슈 정용진이 제시한 이마트24 희망퇴직자 지원책 20 09:53 4,001
1629612 이슈 외국인한테 한국 쌍욕 가르쳐주는 SNS 10 09:49 2,485
1629611 이슈 넷플릭스 일본 양키연프에 부정적인 이유.twt 189 09:45 16,650
1629610 이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솜사탕 🎄 3 09:44 1,674
1629609 이슈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5 09:35 2,001
1629608 이슈 낭트에서 임대해지 하려는 국가대표 홍현석.jpg 2 09:34 2,514
1629607 이슈 다음주 <나혼자산다> 예고편 31 09:33 5,685
1629606 이슈 하이닉스 성과급 인당 2.5억 48 09:33 5,081
1629605 이슈 이때싶 생각나는 변요한 군대썰 132 09:29 18,214
1629604 이슈 변요한 인스타에 올라왔었던 티파니와 투샷.jpg 39 09:27 1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