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형제복지원 배상금 최대 3조” 부산 재정 파탄 우려
2,496 34
2025.12.12 12:14
2,496 34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28930?cds=news_media_pc&type=editn

 

(중략)

부산시는 책임을 정부와 반반으로 나눠도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내야 해,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전에 자행된 국가 폭력 사태 탓에 시 재정이 파탄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국가·부산시 공동 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형제복지원 피해자는 993명으로, 판결이 확정되면 국가가 배상해야 할 금액은 1752억 원에 이른다. 지난 8월 법무부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상소(항소·상고)를 취하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시도 향후 관련 소송에서 상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형제복지원 옛모습. 국제신문DB

형제복지원 옛모습. 국제신문DB판결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배상금 지급이 시작돼 시가 절반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876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법원이 “부랑인을 시설에 보호하는 국가 사무를 부산시는 형제복지원에 위탁했다”며 “수용된 이들이 구타와 강제 노역, 가혹행위를 겪었음에도 국가와 부산시는 적절한 조사와 감시, 감독을 하지 않았다”라고 판시하는 등 시와 국가의 공동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연이어 내놨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1975년 이후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3만8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총 배상금은 3조 원으로 추산된다. 시가 절반인 1조5000억 원을 부담하게 되면, 배상금 탓에 시 재정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시는 당시 관선시장이 임명되는 등 국가의 하부기관이라는 점을 들어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시 관계자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국가사무·국비재원으로 벌어진 국가폭력 인권침해사건이다. 발생 기간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기 이전”이라며 “개별 사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 배상 부담을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77 12.11 21,6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7,4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4,6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7,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42 기사/뉴스 "사람 죽여 기쁘다" 자랑‥살인 직후 유흥주점 직행 20:39 87
397241 기사/뉴스 미국 가면 '100년형'이랬는데…권도형에 15년 선고 충격 20:38 116
397240 기사/뉴스 전도연 "얼굴 근육 가장 많이 써…자백의 대가 이리 클 줄은" 1 20:35 413
397239 기사/뉴스 윤석열, 계엄 다음날 외신 담당 대변인에게 “합법적 계엄” 설명 지시 5 20:30 222
397238 기사/뉴스 샤이니 키, 10년 전 '박나래 주사 이모' 돌잔치 참석했다 … A씨 딸과 기념 사진도 찍어 209 20:18 23,094
397237 기사/뉴스 주말 전국에 ‘눈폭탄’ 쏟아진다…예상 적설량 최대 15㎝ 36 20:09 3,061
397236 기사/뉴스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자녀…"인지 능력 안 좋아 그랬다" 7 19:22 772
397235 기사/뉴스 친구 구하려 바다 뛰어들었다 숨진 10대 의사자 인정 6 19:13 1,528
397234 기사/뉴스 일본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 최대 진도 4의 약간 강한 지진 7 19:13 1,491
397233 기사/뉴스 샤이니 키, '나혼산'·'놀토' 녹화 불참…"미국 투어 중" 7 19:08 2,542
397232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코인 채굴 강요…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갑질 5 19:08 792
397231 기사/뉴스 KAIST에 '등산하면 받는 장학금' 등장…인증하면 연 150명 지원 9 19:07 1,279
397230 기사/뉴스 "당장 1억 어디서 구하나" 무너진 꿈...왕숙, 사전청약 30% '계약 포기' 7 19:04 2,790
397229 기사/뉴스 '순혈주의'는 옛말…태극마크 경계 허물다 4 19:03 774
397228 기사/뉴스 '암투병 끝 별세' 경비반장...모금 입주민들 "11년 지켜줘 감사했습니다" 15 19:00 2,202
397227 기사/뉴스 [단독] 쿠팡, '유출 악용' 보안키 직원 퇴사 10개월 뒤에야 회수 5 19:00 801
397226 기사/뉴스 [단독] 신한은행, 희망퇴직 접수...만 40세부터 받는다 27 18:59 3,193
397225 기사/뉴스 평택 도심서 '말 두 마리' 질주 … 20분간 활보 소동 5 18:55 1,090
397224 기사/뉴스 [속보] 서귀포 인근 상선서 선원 5명 해상으로 추락…헬기로 전원구조 18 18:49 1,382
397223 기사/뉴스 '언론사 단전·단수' 혐의 이상민, 1월 중 재판 마무리…이르면 2월 선고(종합) 18:47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