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람 잡으려 설치한 덫 같다"...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매몰자 가족 울분
1,922 3
2025.12.12 12:10
1,922 3
tkwYJZ


"사람이 떨어지지 말라고 설치하는 것이 동바리(지지대)인데 공사하고 나서 동바리를 설치할 예정이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4명이 매몰된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매몰자 고성환(70)씨의 동생 고대성씨가 분통을 터트렸다. 고씨를 포함해 2명의 매몰자는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구조 작업에도 아직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동생 대성씨에 따르면 철근 작업 35년 차인 형은 "공사 현장이 너무 위험하다"고 자주 토로했다. 그는 "이 현장이 안전 사고가 한번 터져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 형님께선 공사를 너무 서두르려고만 한다는 취지로 자주 말씀하셨다"며 "사고 현장을 둘러보니 터질 게 터졌구나 싶다"고 했다. 시공사 측은 공사 과정에서 필요한 동바리를 다음 주에나 설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대성씨도 형과 같은 철근 작업자로 30년 넘게 일하고 있다. 그는 "30여 년째 철근 작업을 했지만 이렇게 허술한 현장은 처음"이라며 "공사를 먼저 진행하고 시스템 동바리를 나중에 설치하는 현장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입구만 보더라도 안전 통로(추락위험 요소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안전시설물)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며 "이곳은 사람을 잡기 위해 설치된 덫이나 다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소방본부등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구조된 매몰 노동자 2명이 지하 2층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장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크레인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절단면이 매끄럽게 잘린 부분에 대한 용접 부실 의혹도 이어졌다. 대성씨와 함께 현장을 찾은 동생 고성석씨는 "용접이 부실하니 기둥과 보가 전체적으로 쓰러진 것 아니냐"며 "부실 시공이자 안전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해당 부위는 볼트로 접합했다"며 "볼트가 철판과 함께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매끄럽게 보인 것일 뿐 볼트 체결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https://naver.me/GplpE6B5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71 12.11 19,0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9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929 유머 안은진 못 알아보는 정경호 15:59 147
2928928 기사/뉴스 "B건설은 노무비 지급해라"…50대, 아파트 외벽서 5시간 고공농성(종합) 1 15:57 97
2928927 정보 Mele Kalikimaka (Merry Christmas) [11/25] 15:57 21
2928926 기사/뉴스 홈플러스, 가성비 와인 '빈야드' 2개월간 10만병 판매 4 15:56 366
2928925 이슈 상소 읽어라... 그대는... 그 뭐냐... 왕이다.... 바쁘다 바빠 직장인 플리 1 15:56 249
2928924 이슈 할명수 - 두바이 여행 우정 메이트 키×명수×민호  4 15:55 483
2928923 유머 오늘만 사는 송하빈(춘봉첨지칠복의 아빠) 3 15:54 741
2928922 유머 연기 스펙트럼 진짜 넓은 조연배우 5 15:53 730
2928921 정치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힘 표결 불참 12 15:53 361
2928920 기사/뉴스 지코, 듀엣 파트너는 요아소비 이쿠라..19일 신곡 발표 1 15:52 283
2928919 유머 최고의 정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현관문 바로 위에 서있는 중 1 15:52 562
2928918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 마감 4 15:52 435
2928917 기사/뉴스 [속보] 원주 아파트 외벽서 근로자 2명 체불임금 요구 고공농성 23 15:51 864
2928916 유머 댄꼼마× 짱구는 못말려 흰둥이 밥그릇 한정수량 온라인판매 3 15:51 633
2928915 기사/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美 부통령 주최 '성탄절 만찬' 참석 1 15:50 253
2928914 기사/뉴스 故 최진실 떠난지 17년…이영자 "사람 따지지 않고 편견 없었다, 너무 괜찮은 친구" 먹먹 (배달왔수다) 10 15:49 838
2928913 이슈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살인 저지르겠다" 협박…70대 남성 징역형 선고 3 15:49 194
2928912 이슈 카카오프렌즈에서 새로 나온 캐릭터 '복심이'.........jpg 49 15:49 2,720
2928911 이슈 랜덤깡 레어 쓸어 담는 남돌 15:49 647
2928910 유머 추위 잘 타는 사람이 올해는 괜찮은 만화 4 15:48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