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강등’ 정유미 검사장, 정성호 장관에 인사명령 취소 소송 제기
2,071 32
2025.12.12 11:52
2,071 3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569?sid=001

 

정유미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2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인사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에 있던 정 검사장이 전날(11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강등 발령난 데 따른 것이다.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뉴스1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뉴스1
검찰 안팎에 따르면, 정 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인사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 검사장은 향후 소송에서 크게 세 가지 근거를 토대로 이번 인사가 위법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이번 인사가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기준을 규정한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검찰청법 28조는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 기준을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는데, 대통령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대검검사급 검사의 11개 보직 범위에는 고검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령에 열거된 대검검사급 검사의 보직은 검찰총장, 고검장,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대검 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범죄예방정책국장, 감찰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이다.

둘째는 이번 인사가 검찰청법 30조에도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검찰청법 30조는 고검검사 등의 임용 자격에 대해 ‘28조에 해당하는 검사(대검검사급)를 제외한’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정 검사장은 대검검사급 검사에 해당돼 별다른 근거 없이 그를 고검 검사로 임용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것이다.

정 검사장은 강등 인사와 관련해 감찰이나 징계 등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 삼을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정 검사장이 징계를 받을 만한 행위를 했다면 정식으로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그런 절차 없이 인사를 통해 강등 처분을 한 것은 공무원의 신분 보장 원칙을 위반한 위법한 처분이라는 것이다.

정 검사장은 이날 “최근 검찰청 폐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의견 표명을 한 바 있고, 이는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형사사법체계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해 공직자로서 우려를 표한 것이고, 검찰의 본질과 기능, 현재와 미래에 대해 법률가이자 검사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자신과 견해가 같지 않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박해하는 이런 처분이 반복된다면 결국 모든 사람이 입을 다물고 침묵하게 되고 종국에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73 12.11 19,7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6,1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9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982 기사/뉴스 [단독] 정부, 통신사 '아파트 전기 무단 사용' 전수조사 착수..."전액 보상 방침" 2 16:54 209
2928981 정치 李대통령, "코레일·SR 통합 서둘러라" 2 16:54 139
2928980 유머 고양이 다이어트 시키는 법 1 16:53 237
2928979 유머 임성한 유니버스 <가사도우미 잡도리> 16:52 149
2928978 이슈 부산 산타버스 민원 넣은 사람(타지역 버스도 민원 넣는중) 5 16:52 516
2928977 이슈 향이 가장 강력한 감각인 이유 2 16:51 460
2928976 정치 이 대통령, 철도차량 납품 지연 사태에 “정부기관이 사기 당해…선급금 20% 못 넘게 해라” 9 16:51 316
2928975 기사/뉴스 강훈, 깜짝 등장…지예은 ‘구 썸남’ 모멘트 (런닝맨) 1 16:50 211
2928974 이슈 해외번호 보이스피싱 막는 방법 총정리 16:50 277
2928973 기사/뉴스 쿠팡, 이번엔 '하반신 인증샷'?…'침테러' 사건도 16:49 548
2928972 정치 이재명 대통령 "공공임대 역세권에 지어야‥고속도로 휴게소 물가관리" 16:49 126
2928971 이슈 2013년 성남시 분당구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집단 괴롭힘 및 사망 사건 2 16:49 585
2928970 기사/뉴스 넷플릭스 어린이 프로그램 10개 중 4개 LGBT 콘텐츠 다뤄 4 16:48 432
2928969 이슈 의외로 국립국어원이 일본어 잔재 없애려고 최대한 노력 한 단어. 18 16:48 1,260
2928968 유머 주사싫어 시바견.twt 1 16:46 550
2928967 정치 장동혁, 美 대사대리 만나 “韓 위험 신호 강해져…관심 가져 주길” 8 16:44 378
2928966 정치 李대통령 "저보다 아는 게 없어, 다른 데서 노나"…인천공사 사장 혼쭐 45 16:43 1,609
2928965 기사/뉴스 이은결, 故 전유성 장례식 운구 맡은 이유…"마술계 후원, 덕분에 꿈 키워" (같이삽시다) 16:42 665
2928964 이슈 펜실베니아 대학교가 뽑은 올해의 동문 4명 3 16:42 1,238
2928963 유머 1년만에 단추가 안 잠김 18 16:42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