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132?sid=001
22%는 의견 유보

2022년 지방선거 투표 모습. 연합뉴스
내년 6·3 지방선거 결과를 묻는 질문에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2%, 야당 승리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범여권은 비교적 결속했지만, 국민의힘 결속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은 9∼11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결과 및 정당 호감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5%,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12일 공개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나왔다. 2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74%는 여당 승리, 보수층의 63%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한 달 전 조사 때는 여당 후보 다수당선 42%, 야당 후보 다수당선 35%, 의견 유보 23%였다. 갤럽은 “전반적 경향은 지난달과 유사하다”고 했다.
정당별 호감도는 민주당 46%(비호감 45%), 국민의힘 24%(비호감 69%), 개혁신당 14%(비호감 73%), 조국혁신당 27%(비호감 60%), 진보당 18%(비호감 65%)로 나타났다. 정당 호감도는 하나의 정당만 선택하는 정당 지지도와 달리 교차 호감층 등을 통해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참고자료가 된다고 갤럽은 설명한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였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 호감도는 4%포인트 감소했고, 국민의힘 호감도는 3%포인트 증가했다. 갤럽은 “수치상 유의미한 변동 폭은 아니지만 민주당 호감도는 5년 내 고점(50%)에서 소폭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5년 내 저점(21%)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말까지는 양대 정당 호감도가 비슷했으나, 2024년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뒤졌고 2025년 들어 격차가 더 커졌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의 88%, 국민의힘 지지층의 7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는데, 갤럽은 “응집력에 차이가 있다”고 분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여당 승리론자’ 가운데 83%가 민주당에 호감을 나타낸 반면, ‘야당 승리론자’의 49%만 국민의힘에 호감이 있다고 답했다. 갤럽은 “내년 지방선거도 현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별 호감도를 고려할 때 범여권은 비교적 결속되어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그 반대편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