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돈은 한국서 벌고 로비는 美에…4년간 1000만불 집행
943 16
2025.12.12 11:18
943 16

쿠팡 로비 보고서 분석…백악관·NEC까지 접촉 확대
미국 로비 합법이지만…정치권 "쿠팡 국내 문제 뒷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난 4년간 미국 연방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의 로비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비가 미국에서 합법이라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쿠팡이 한국에서 번 돈으로 국내 문제 해결보다 미국 내 로비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미국 상·하원에 보고된 쿠팡의 로비 활동 보고서 56건을 분석한 결과, 쿠팡은 2021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직간접적으로 1039만 5000달러(약 150억 원)를 로비 자금으로 지출했다.

 

연도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미국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집행 금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45만 달러, 155만 달러 수준이던 로비 금액은 2024년 3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51만 5000달러를 집행했다.

 

쿠팡은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로비 업체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쿠팡이 올해 초 계약한 '밀러 스트래티지스(Miller Strategies)'의 대표 제프 밀러(Jeff Miller)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시 대통령 취임식 재정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 지난 2월 계약한 '콘티넨탈 스트래티지(Continental Strategy)'는 플로리다 하원 의원 출신으로 1기 트럼프 정부 때 미주기구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됐던 카를로스 트루히요(Carlos Trujillo)가 설립한 업체다.

 

두 회사 모두 트럼프의 재당선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집행된 로비 금액 중 82%인 858만 달러가 회사 내부 대관팀에 의한 '인하우스 로비'로 이뤄졌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미 정부 관료 출신인 알렉스 웡(Alex Wong)의 이름이 로비 수행자의 이름으로 자주 등장했다.

 

웡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 국가안보보좌실 수석부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쿠팡에 영입돼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 2기에서도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임명됐다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됐다.

 

로비 보고서에 명시된 활동 목적과 대상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쿠팡은 상장 초기인 2021년에는 '경제 개발 목표 증진'과 '코로나19 백신 공유 지원' 등 포괄적 주제를 내세웠으나 2022년부터는 "미국 중소기업(SME)의 참여 확대"와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를 구체적인 로비 명분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로비 대상 기관 역시 의회 중심에서 행정부 핵심 권력기관으로 확장됐다. 초기부터 꾸준히 접촉해 온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DOC) 외에 2024년부터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로비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이어 2025년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까지 접촉 범위를 넓히며, 안보와 경제 분야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보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574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17 12.11 12,2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840 이슈 아오모리현 지진 14:35 9
2928839 기사/뉴스 디즈니, 오픈AI에 1조5천억원 투자…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AI 생성 허용 4 14:32 156
2928838 이슈 2025년 일본 올해의 한자 "熊(くま) 곰".twt 3 14:32 138
2928837 기사/뉴스 고은아 남동생 미르, 품절남 된다…21일 비연예인과 결혼 15 14:31 728
2928836 이슈 사회면 나오면 안된다더니 침묵하시는분 3 14:31 754
2928835 이슈 올데프 우찬 영서 LOOK AT ME 챌린지 14:30 139
2928834 이슈 우리집 김치냉장고 용도.jpg 11 14:30 968
2928833 팁/유용/추천 하버드 의대교수가 말하는 밤낮 바꾸는 방법... 3 14:30 446
2928832 정치 李정부 부동산대책 평가, 무주택자 '부정'·1주택자 '긍정' 우세[리얼미터] 1 14:29 58
2928831 이슈 한국인만 잘못 이해한 신문물.jpg 6 14:29 958
2928830 정보 강위의 얼음이 강풍을 만나 쓰나미처럼 밀려 드는 Ice Tsunami 14:29 159
2928829 이슈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예능 짠내투어 24 14:28 1,711
2928828 이슈 11월 가요계 각종 차트 모음 14:27 110
2928827 기사/뉴스 지방 반도체사업장, 52시간 예외 적용하나…"다양한 유연화 방안 검토" 14:27 50
2928826 이슈 로제 미국 빌보드 매거진 2025년 12월호 뉴 커버 5 14:26 743
2928825 이슈 집 사줬잖아 . jpg 9 14:25 1,854
2928824 이슈 사람에 따라 갈린다는 엔초 먹는 방법 20 14:24 1,069
2928823 이슈 박나래에게 주사는 인성이라고 말했던 아이돌.jpg 11 14:24 2,272
2928822 이슈 제로 음료수를 좋아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 13 14:24 744
2928821 이슈 쫄면 라면류 이분야 갑은??? 18 14:24 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