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쿠팡, 돈은 한국서 벌고 로비는 美에…4년간 1000만불 집행
1,105 16
2025.12.12 11:18
1,105 16

쿠팡 로비 보고서 분석…백악관·NEC까지 접촉 확대
미국 로비 합법이지만…정치권 "쿠팡 국내 문제 뒷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난 4년간 미국 연방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의 로비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비가 미국에서 합법이라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쿠팡이 한국에서 번 돈으로 국내 문제 해결보다 미국 내 로비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미국 상·하원에 보고된 쿠팡의 로비 활동 보고서 56건을 분석한 결과, 쿠팡은 2021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직간접적으로 1039만 5000달러(약 150억 원)를 로비 자금으로 지출했다.

 

연도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미국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집행 금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145만 달러, 155만 달러 수준이던 로비 금액은 2024년 3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51만 5000달러를 집행했다.

 

쿠팡은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로비 업체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쿠팡이 올해 초 계약한 '밀러 스트래티지스(Miller Strategies)'의 대표 제프 밀러(Jeff Miller)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당시 대통령 취임식 재정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 지난 2월 계약한 '콘티넨탈 스트래티지(Continental Strategy)'는 플로리다 하원 의원 출신으로 1기 트럼프 정부 때 미주기구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됐던 카를로스 트루히요(Carlos Trujillo)가 설립한 업체다.

 

두 회사 모두 트럼프의 재당선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집행된 로비 금액 중 82%인 858만 달러가 회사 내부 대관팀에 의한 '인하우스 로비'로 이뤄졌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미 정부 관료 출신인 알렉스 웡(Alex Wong)의 이름이 로비 수행자의 이름으로 자주 등장했다.

 

웡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미 국가안보보좌실 수석부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21년 쿠팡에 영입돼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 2기에서도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임명됐다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됐다.

 

로비 보고서에 명시된 활동 목적과 대상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쿠팡은 상장 초기인 2021년에는 '경제 개발 목표 증진'과 '코로나19 백신 공유 지원' 등 포괄적 주제를 내세웠으나 2022년부터는 "미국 중소기업(SME)의 참여 확대"와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를 구체적인 로비 명분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로비 대상 기관 역시 의회 중심에서 행정부 핵심 권력기관으로 확장됐다. 초기부터 꾸준히 접촉해 온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DOC) 외에 2024년부터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로비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이어 2025년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까지 접촉 범위를 넓히며, 안보와 경제 분야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보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574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38 12.11 23,5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2,8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0,1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930 이슈 청순이라는 단어가 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시절의 손예진 8 16:29 447
2929929 이슈 [살림남 선공개] 최초공개 신화 이민우 2세 탄생 현장 16:27 299
2929928 유머 스타벅스에서 만난 아기띠 매고있는 아기엄마 2 16:27 1,232
2929927 유머 세조 무덤에 악플달린게 너무웃김 3 16:26 739
2929926 기사/뉴스 트렌스젠더 올림픽 출전 못한다?… IOC, 출전자격 제한 규정 추진 9 16:25 286
2929925 유머 찾잔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엄마 3 16:23 885
2929924 이슈 방탄팬들이 브루노마스 패는 이유가 어이없는 이유 30 16:23 1,713
2929923 유머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자랐다 3 16:23 859
2929922 이슈 바다가 부르는 핑클의 데뷔곡 3 16:22 279
2929921 이슈 조선에서 묘호를 너무 잘 받은 왕 3 16:21 980
2929920 기사/뉴스 이청용, "세리머니, 팬들께 사과... 항명 없었다 1 16:21 385
2929919 정치 강선우 “이 대통령-짐 로저스 대담, 통일교 연관 몰랐다” 2 16:19 591
2929918 유머 우연히 자살하면 지옥갑니다라는 트윗을 보고 우리나라 저승에서는 어떤지 검색해봤는데 24 16:19 2,172
2929917 이슈 핫게보고 생각한 모두가 인정할 월드와이드 케이팝 히트곡 3대장 38 16:19 1,516
2929916 이슈 가끔 머리 긴 사람들이 갖는 의문 30 16:17 3,043
2929915 정치 정성호 장관 페북 10 16:17 845
2929914 유머 지오디 육아일기 큰 인기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는 것.jpg 18 16:16 1,996
2929913 이슈 와 덕중의 덕은 양덕이러더니 코스프레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3 16:14 691
2929912 이슈 어깨 예쁜 여돌하면 누구 생각나 211 16:11 5,873
2929911 이슈 아이유가 팬이 준 문답지에서 추천한 남돌 수록곡 8 16:11 1,306